[2015/07/28] 비둘기낭 폭포수가 쏟아지고 있다!
한탄강 지류의 숨은 비경
비둘기낭 폭포와 이끼 계곡
현지인도 무려 일년을 기다려 볼 만큼
베일에 쌓여져 있던 천연기념물 제537호의 비경을
드디어 뙇~~마주하게 되었다.
음하하하하~
아무래도 장마때나 보게 될것 같았던 몹쓸 예감따위가 맞을때도 있군;;
한탄강댐 건설로 수몰예정지역이여서 늘 안타깝다 여겼는데...
그건 아주 비가 많이 온 만수위때나 해당사항이 있는 걸로;;
작년 가을부터 물이라곤 찾아 볼 수 없어서 헛탕치고 돌아가길 수차례
주인없는 집에 혼자 왔다가는 그런 기분 ㅎ
그동안 공사장이었던 한탄강 야생화 공원조성과 한탄강 둘레길이
제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가만보니 한달전 모습보다 좀 더 업글되어 보인다..
어딘지 잘 모르겠지만ㅋㅋ
http://21blackjack.tistory.com/498
수영강습 끝나고 갑자기 이곳으로 튀어와서
자세히 돌아 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낼 새벽엔 한탄강 둘레길을 걸어 볼 예정이다.
관리사무소에 계신분께 둘레길에 관한 정보를 여쭤보고
친절하고 상세한 답변을 들은 후
'그래~! 결심했어!....쭈~욱 가는 거야~~~~'
궁금한건 도저히 참아지지가 않으니 큰일이다.
포천의 한탄강 8경이 있다고 하는데 언제 다 돌아보려나?
현지인도 아직 다 못 보았다는게 창피스러울 정도이다.
비둘기낭 폭포를 시작으로
사는곳 가까이에 숨은 절경들을 하나씩 찾아가는
보물찾기 노리하듯 해 봐야겠다.
굳이 멀리 안가도 된다는게 현지인이 가지는
홈 어드밴티지 같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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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6] 산정호수 허브와 야생화마을
산정호수에 오르면 늘 힐링을 핑계삼아 꼭 들러가는
허브와 야생화들이 있는 그곳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의 아름다움과 매혹적인 향기에 취해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안정감을 가지고픈 욕구
사람이라면 본능적으로 갈구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3주만에 다시왔다..
지인이 깜박잊고 놓고간 우산도 챙길겸 겸사겸사
새벽부터 계획은 이랬다.
산정호수 한바퀴돌고 내려와 부지런히 수영장을 갈 계획이었는데...
사진찍으며 둘레길을 걷다보니 계획은 역시 계획일뿐
실천은 역시나 불가능 해 보였다.
나란 인간은 왜 이모양 이 꼬라지인거지...?? 자책도 잠시
만수위 풍경도 너무 좋고 그동안 시간에 쫒겨 지나쳤던 것들이
하나,둘,셋 차례로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모처럼 마음의 여유를 누리고픈 욕심에 다음일정은 과감히 패스~
나의 선택은 탁월하다 못해 판타스틱했다~~와우!
시간적으로 부자가된 기분으로 그동안 수차례 다녀가며
꽃의 아름다움만 몰래 훔쳐갔던 이곳의 모습도 오늘 담아왔다.
점점 규모도 커지고 진화되고 있는 듯한 모습...
여러가지 체험장도 새로이 오픈되었고 화원도 확장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산정호수의 숨은 명소가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발길도 그 만큼 많아졌기 때문이겠다.
비루하지만 나의 글과 사진을 보고
많은 분들이 함께 공유하고 알아가셨음 좋겠단 생각을 해 본다.
깜박하고 차에 지갑을 두고 온 바람에 수중에 돈도 카드도 없는 상황이라서
느긋하게 허브차 한잔 즐기질 못하고 염치없게도
지인이 두고간 우산만 챙겨서 수고하시란 인사만 드리고 나왔다.
죄송한 마음에 나의 티스토리에 나름 신경써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것이 정녕 최선이란 말인가?
흑흑흑흑
입장료 없고 꽃구경과 사진은 마음껏 즐기 수 있는 곳이라
부담이 없어서 좋다.
다음에 갈땐 향수도 사고 키스링빵도 꼭 먹어봐야징~
혼자서도 좋지만 좋은 인연과 함께오면
향기로 기억되는 예쁜추억을 한아름 만들 수 있는 곳
허브와 야생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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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6] 산정호수의 비내리는 날 수채화
지난주 밤낮으로 연일 꾸준하게 비가 쏟아지더니
드디어 만수위 가득 낙천지를 품은 산정호수가 눈앞에 나타났다.
정확히는 그저께 만수위가 되었다고 한다.
흙탕물이 가라앉을 때까지 궁금해서 기다릴 수 없어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도 불구하고 우산을 쓰고 올라갔다.
차라리 우비라도 입고 올껄.....
하는 후회가 들땐 이미 늦었다는거;;
카메라렌즈엔 뿌옇게 습기가 차서 피사체를 인식 못하고 버버벅^^;;
비를 안맞히기 위해 우산을 앞쪽으로 기울이다 보니
덕분에 나의 등짝은 빗줄기로 흠뻑 젖어갔다.
지난 봄 해빙때 좌초된 수변데크는 애물단지로 전락 되버렸다.
빨리 예전모습을 되찾아 주면 좋으련만
ㅠ.ㅠ
간간히 빗속에도 물구경 나온 사람들과 다정한 연인들...
뭔가 낚겠다고 낚싯대 드리우던 아자씨
미끼가 풍족함에도 아무것도 잡지 못 하셔서
그냥 세월을 낚는다 생각하세요~~위로를 ㅋㅋ
바닥을 드러내며 메말랐던 모습도 흙탕물로 넘쳐나는 지금모습도
산정호수의 또 다른 모습이므로
항상 이쁘고 멋진 풍경만 보여지는게 다는 아니니까 ㅋ
마치 나의 쌩얼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거??
흙탕물로 요동치던 산정호수가
왠지 살아있는 것 같은 엉뚱한 상상을 해 본다.
크고작은 명성산의 지류들이 만나고 모여 커다란 호수를 채우듯
뿌연 흙탕물 밑에서는 얼마나 많은 소용돌이로 휘몰아치고 있을까 하는...
더 이상 큰비가 없어야 할텐데...
만수위가 되니 또 다른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인가 보다.
일주일 뒤면 좀 진정된 산정호수의 맑은 물을 만나게 될까?
다음엔 산정호수 야경이 목표다!
그러나 조급해 하지는 않을거다.
일상탈출이 필요한 시점이 바로 그날 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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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9] 비내리던 속초해수욕장
두시간도 못자고 잠이 홀랑깨서 잡념들만 머리속을 맴돌길래
평소 가고팠던 새벽바다를 보기위해 비내리던 궃은날씨지만
용감무쌍하게 비장함을 탑재하고 갑툭튀하듯 집을 나섰다.
3년만에 가는 속초해수욕장...
그동안 공사중이던 길들도 잘 닦여서 시간단축이 꽤되었다.
어차피 일출은 못 볼 날씨였지만 난 그 목적으로 간것이 아니다.
그져 탁 트인 곳에서 복잡한 감정과 생각정리가 절실히 필요한 요즘인지라...
뭐 간만에 드라이브도 하고 비가와서 제대로 달릴 수는 없었지만
자주 출몰중인 무인카메라 단속기랑 셀카노리도 해 가면서
이럴때보면 난 참 혼자서도 잘 놀아요~
혼자있는 걸 즐겨하지만 혼자라는 기분이 드는건 썩 좋아하지 않는다.
바다를 자주 보지 못해서 늘 그립기도 한곳
거친파도가 날 향해 인사를 하듯 물보라를 요란하게 일으켜세운다.
한시간도 채 머무르지 못 할거면서 왕복6시간을 달렸다.
그래도 멀긴멀다;;
다음 2편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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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하고 어느곳을 가고자 마음먹었을땐
날씨도 날 막지 못한다.
이것저것 망설이다보면 난 또 주저앉아 언제가 될지 모르는 시간들을
막연하게 허송세월로 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리수 두어가며 자주 나가는 것도 아니고
늘 마음속으로 품어왔던 계획들을 하나씩 현실로 옮기는 것이라
그 때가 왔다고 생각될땐 과감하게.....
는 무슨 완젼 소심쟁이 주제에;;;
갈까말까 엄청 고민에 고민을 한짐 안고 있었다능ㅋㅋ
어둔새벽을 하얗게 지세며 달리느라 주변을 돌아 볼 여유가 없었다.
빗줄기도 점점 굵어져서 오로지 의지하는건
라이트 불빛만이 나의 앞길을 밝혀 줄 뿐이라는거
그리고 무엇보다 빗길 안.전.운.전
하지만 집으로 돌아갈땐 보란듯 펼쳐지는 황홀하리만치
위대함으로 다가오던 풍경에 급흥분을 했더랬다.
아름다운 우리 금수강산 푸르게 푸르게~
ㅋㅋㅋㅋㅋ
뭐 흔하게 자주보던 분들이야 이까짓것을 가지고
설레발친다 할 수도 있겠지만 누가 뭐래도
나는 나니까?!
차세울 수 있는 공간만 보이면 주차를 시키고 열심히 거져주워 담았다!
자연이 곧 예술이고 운좋게 마주하게된 지금의 순간순간들
일상탈출을 꿈꾸는 내겐
거창할것 없는 작은 움직임이라도
곧 삶의 즐거움이자 소소한 행복인 것이다.
줄기차게 쏟아붓던 빗줄기도 자자들고
겹겹히 먼 산들은 심호흡을 하듯
뽀얀 숲의 열기를 하늘로 올려보내고 있다.
궃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 소신껏 마음 닿는곳으로
얼마든지 갈 수 있다는 것도
자유로움을 동경하게 되는 커다란 이윤지도 모르겠다.
그니까 오늘에 감사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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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란 무서운것
새벽4시30분이면 어김없이 알람전에 잠이 깬다.
요즘 수영장이 휴장이라서 딱히 할 일도 없고
헬스장은 6시30분이나 되야 개장하기 때문에
산책도 할겸 산정호수에 올랐다.
이틀연속 비는 내렸지만 그 넓디 넓은 산중의 우물을 채우기엔
턱없이 부족한 강수량이었다.
옛날 김일성 별장터가 남아있는 곳이 바로
산정호수와 명성산능선 자락을 한눈에 볼 수있는
풍광 수려한 명당자리가 맞지싶다.
전날의 내린비로 명성산은 안개때문에 시야가 좋지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둘레길따라 하동 주차장 쪽으로 내려왔다.
돌아가던중 갑자기 명성산 건너편으로 보이던 골프장이 생각나서
몽베르CC로 급 우회전을 해서 들어가 보았는데..
산하나를 완전히 굽이 돌아 한참을 들어가며 후회를 할 참이었는데
입구부터 조경이 워낙 깔끔하게 잘되 있어서 길이 참 이뻤다.
가을단풍이 곱게 물들때 쯤이면 걷고 싶어지는 길이 될것 같다.
꽤 이른 시간임에도 사장님들의? 나이스샷 날리는 소리가
새벽을 정적을 깨우는 듯 경쾌하게 들려왔다.
참 부지런들도 하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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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5] 산정호수 허브와 야생화마을
어제는 반가운 지인이 모처럼 먼 발걸음을 해 주셔서
식사를 대접할겸 산정호수로 올라왔다.
꿩만둣국에 갓지은 찰밥을 맛있게 먹고 산정호수 둘레길을 걸으며
허브와 야생화마을 카페로 가는도중
산책로에서 만나게된 다람쥐란 녀석은 인기척에도
도망가지 않고 잠깐을 서성이며 모델이 되어주었다.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간 후라서 약간의 선선함이 주는
페파민트처럼 상쾌한 청량감이 너무 좋았다.
같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사진도 열심히 찍고
지인은 호수에 물이 너무 없다며 실망해 하셨다.
석양이 붉게 비쳤던 책바위의 위풍 당당한 모습 여전했고
산을 즐겨하시는 지인도 시간나면 같이 책바위를 꼭 오르자 약속하셨다.
오가는 사람들 그림자도 없어서 지인과 나는
고요하고 한적한것이 너무 좋아라하며 신이났었다.
그 동안 나의 사진으로 보아오던 이 카페로 모시고 온것이
작은 추억을 선사해 드린것 같아서 기뻤다.
시설이나 인테리어가 여느카페처럼 세련되거나 고급진것은 아니지만
좋은 인연과 함께라면 장소따위 구애받지는 않는것 같다.
그저 함께하는 대화의 소통이 주는 즐거운 일탈도
행복처럼 될 수 있다는 것
향기로왔던 꽃내음과 은은하게 온몸을 퍼져가던
허브차의 따스한향기는
오늘의 기억을 추억하기에 좋은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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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명성산 책바위 올랐을때 보다 더 메말라서
호수바닥이 다 드러나 마치 푸른초원을 방불케했다.
간간히 지나는 소나기만 내릴뿐 비 다운 비가 간절한 요즘이다.
2달전에 왔을땐 만수위를 유지했었는데...
http://21blackjack.tistory.com/457 ←5월달 풍경
http://21blackjack.tistory.com/433 ←4월달 풍경
일요일 늦은오후라 인적이 뚝 끊긴 을씨년스러운 산정호수 둘레길을
좋은인연과 함께 걸으며 이런저런 인생사 이야기들로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즐거운시간을 모처럼 가져본다.
늘 사람이 그립고 외로움 많은 나라서 더 반가웠다.
어둠이 깊어진 산정호수의 야경은 처음이다.
밤은 밤대로 운치가 있고 새로운 매력을 내게 선사하는 듯 하다.
혼자 사색을 즐겨하는 내게 좋은 아지트인 산정호수
빨리 반가운 비가 내려서 호수가득 찰랑이는 푸른빛 물결을
하루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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