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두시간도 못자고 잠이 홀랑깨서 잡념들만 머리속을 맴돌길래

평소 가고팠던 새벽바다를 보기위해 비내리던 궃은날씨지만

용감무쌍하게 비장함을 탑재하고 갑툭튀하듯 집을 나섰다.

3년만에 가는 속초해수욕장...

그동안 공사중이던 길들도 잘 닦여서 시간단축이 꽤되었다.

어차피 일출은 못 볼 날씨였지만 난 그 목적으로 간것이 아니다.

그져 탁 트인 곳에서 복잡한 감정과 생각정리가 절실히 필요한 요즘인지라...

뭐 간만에 드라이브도 하고 비가와서 제대로 달릴 수는 없었지만

자주 출몰중인 무인카메라 단속기랑 셀카노리도 해 가면서

이럴때보면 난 참 혼자서도 잘 놀아요~

혼자있는 걸 즐겨하지만 혼자라는 기분이 드는건 썩 좋아하지 않는다.

바다를 자주 보지 못해서 늘 그립기도 한곳

거친파도가 날 향해 인사를 하듯 물보라를 요란하게 일으켜세운다.

한시간도 채 머무르지 못 할거면서 왕복6시간을 달렸다.

그래도 멀긴멀다;;

 

다음 2편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