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3] 지방도 387
수영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중 드라이브삼아 한바퀴
휘리릭~
눈부신 아침햇살과 맞서며 처음으로 폰카로 담아봤다.
뭔가 익숙치않은 허접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새벽연무가 남아 있어선지 시야가 깨끗하지 못 했지만
지방도 387은 마치 경춘가도 축소판처럼 풍경이 좋다.
볕 좋은날 사진기로 다시 담아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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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7] 비둘기낭 폭포
비둘기낭 폭포수는 여전히 보기힘든
나에게만 신비로운? 존재
그나마 고인물도
흙....탕....물.....일줄은
ㅠ.ㅠ
요며칠 지나가는 소낙비처럼 간간히 내리긴 했는데
아무래도 폭포수를 만들어 내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지난 가을에 왔을때도 역시나 이판사판 공사판
주변 시설들은 그나마 정비가 되어 황량했지만
제 모습을 갖추어 가는 듯하다.
아직도 진입도로는 비포장이고 새로이 한탄강 절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데크가 설치된건 참 좋았다.
예전엔 위험한 흙낭떨어지였는데...
오늘은 초코군을 대동하고 왔더니 모처럼 신이났는지
여기저기 왔다리 갔다리 젖은 흙길을 막 걸어가서
나한테 혼나고 팔에 다 뭍히고;;
목줄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앙칼진 목소리만 높아가고
말 드럽게 안듣고 서열 3위의 비애란
ㅠ.ㅠ
오전인데도 점점 따가워지는 아침햇살에
초코군이 너무 지쳐버린 통에 서둘러 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이제 막 조성된곳이라 입구에 마련된 작은정자 한군데 말고는
딱히 앉아 머물곳도 나무 그늘도 없다는건 아쉬움이 든다.
그만큼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차피 이곳에 오는 사람들도 근처 온 길에 들렸다 가는거지
뚜렷한 목적을 가진 나같은 사람말고는
이곳만 보러 오는 사람은 아마도 드물지싶다.
다음엔
비둘기낭 폭포의 숨겨진 비경을 꼭 담고야 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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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31] 담양 메타펜션과 프로방스거리
메타세쿼이아길 주변 우리가 일박했었던 메타펜션
3일전에 둘째동생이 급하게 예약을 부탁했는데 운이 좋았던건지
취소룸이 생겨서 급예약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티몬에서 기존 대실료보다 30%나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했다고
참 알뜰한 동생덕에 모처럼 대식구들이 편하게 일박을 했다.
오픈된지 얼마안되서 대체로 깨끗하고 좋았다.
저녁땐 식구들과 담양시장에 있는 '암뽕 순대국' 집에서 식사를 했는데
역시 남도 음식이라서 그런지 기름기없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였다.
돌아오는 길에 둘째동생과 메타세쿼이아길을 걷기로 하고
나머지 식구들은 펜션으로 고고고~
저녁때가 되니 입장료받던 매표소직원들도 퇴근을 하여ㅎㅎㅎ
즐거운 산책길이 되었고 돌아오는 길엔 바로옆
메타 프로방스라고 하는 아기자기한 상가가 자리잡고 있어 성업중이었고
뒷편으론 아직도 공사중인 상가가 더러있었다.
여러가지 편의시설과 카페,먹거리들도 많았고
수작업 소품가게도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
멀리 여행을 간 기회가 별로 없던 나로서는
기억에 남을 만한 소중한 추억을 한편 남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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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31]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새벽소경
전날의 피곤함도 잊은채 담양에서 처음 맞이 해 보는
메타세쿼이아길 새벽소경을 담기위해 새벽5시에 일어났다.
펜션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며 산책길을 나섰는데
메타세쿼이아길에 다다랐을 무렵 승합차량 2대가 차례대로 서더니
카메라 장비와 삼각대를 짊어진분들이 우루루 내리는 것을 보았다.
아마도 인적이 없는 길위 풍경을 담기위해서 인듯 보였다.
나 역시 그런 마음에 일찍 산책을 나서긴 했지만
이미 그분들께 길을 점령당해 양보해야 했다.
아마도 사진 동호회활동을 하시는 분들인듯
진정한 대포카메라를 보았다...
망원렌즈가 부럽다 부러워~
감히 그 길을 당당히 걸을 수가 없는 상황인지라
나의 몹쓸뒤태를 적군에게 알리지 않기위해;;
카메라 앵글에서 벗어난 길을 택해 걸었어도 참 좋았다.
길중간 지점부터 굽어진 길이라서 그분들도 멀리 보이지않고 해서
그때부터 마음껏 내 세상인양 여유자적 상쾌한 공기도 많이 마시며
쉴새 없이 셔터를 눌렀다.
그런데 반대편길을 공략해서 찍으시던 분도 계셨던것
잠시 벤츠에 앉아 나에게 보내는 편지도 쓰고
그 동안 복잡했던 마음정리도 하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한참을 가졌던것 같다.
어렸을때 순창에서 광주를 가기위해 버스를 타고
메타세쿼이아길을 지났던 생각도 많이났고
지금은 우회도로가 양쪽으로 생겨나서 다행이지만
한때 지역명소가 없어질 위기에 처해있었던 옛일을 알고 있다.
그래도 보존하길 잘했다는 생각
지금 그 길을 걸었다는게 꿈인듯 멀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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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30] 소쇄원과 한국가사문학관
오전내내 가랑비가 오락가락했는데 오후엔 다행이도 화창한 날씨속
소쇄원에서 만난 대나무숲이 더 반가웠다.
수려한 풍광속에서 좋은 가사를 쓰며 선비들의 소박한 풍류를 즐겼던 곳
소쇄원을 경유해 한국가사문학관은 가까운곳에 위치해서
다녀오기 편했고 입장료 할인도 받을 수 있었다.
한국가사문학관에선 어렵지않게 해설 동영상 관람도 할 수 있었고
여러가지 글과 그림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 해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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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30] 담양창평 슬로시티
세상사 바쁨으로 인해 지쳤던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힘
누구나 슬로시티에 오면 느낄 수 있다.
잠시 시간의 멈춤처럼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곳
실제로 현지인이 주거하시는 곳도 있어서
막 들어가면 민폐를 끼칠수도 있다.
개방된곳 외에 출입금지 표지가 있는 곳은 매너로 지켜주는 센스
소담한 담장길 어귀마다 만나게 되는 사람들 모두
이곳 방문객인 듯 싶다.
달팽이처럼 느린듯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마을 한바퀴를 돌고 제자리에 와 있었다.
유명 명소의 관광객들로 인해 북적거림이 싫다면
담양창평 슬로시티를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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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30] 장성 백양사와 임권택감독 시네마파크
초여름의 싱그러운 녹음도 좋지만
가을단풍이 물들어 갈때가 더 기대가 된다.
가을이 되면 꼭 다시와야지~
이슬비가 내리던 토요일 오전이라 사람이 없어서 넘 좋았다.
백양사로 가기전에 잠시들렸던 임권택감독 시네마파크 공사중이여서
시설물 내부관람은 하지 못했다.
임권택감독님이 아버지와 같은 고향 장성 출신인건
여기와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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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지인 카스에 올라 온 선유도
오후부터 많은 비가 예고 되있어서 멋진 구름을 기대하며
충동질치던 발걸음을 했다.
계획에도 없었던 이런 일상이 요즘 너무 좋아진다.
여기저기 검색을 해 보니 궁금하기도 하고 가고 싶어졌기에 ㅋㅋ
연두와 초록의 어울림은 봄과 여름사이가 제일 빛나는 것 같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고
내 인생도 언제나 그린그린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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