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비둘기낭 폭포수는 여전히 보기힘든

나에게만 신비로운? 존재

그나마 고인물도

흙....탕....물.....일줄은

ㅠ.ㅠ

요며칠 지나가는 소낙비처럼 간간히 내리긴 했는데

아무래도 폭포수를 만들어 내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지난 가을에 왔을때도 역시나 이판사판 공사판

주변 시설들은 그나마 정비가 되어 황량했지만

 제 모습을 갖추어 가는 듯하다.

아직도 진입도로는 비포장이고 새로이 한탄강 절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데크가 설치된건 참 좋았다.

예전엔 위험한 흙낭떨어지였는데...

 오늘은 초코군을 대동하고 왔더니 모처럼 신이났는지

여기저기 왔다리 갔다리 젖은 흙길을 막 걸어가서

나한테 혼나고 팔에 다 뭍히고;;

목줄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앙칼진 목소리만 높아가고

말 드럽게 안듣고 서열 3위의 비애란

ㅠ.ㅠ

오전인데도 점점 따가워지는 아침햇살에

초코군이 너무 지쳐버린 통에 서둘러 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이제 막 조성된곳이라 입구에 마련된 작은정자 한군데 말고는

딱히 앉아 머물곳도 나무 그늘도 없다는건 아쉬움이 든다.

그만큼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차피 이곳에 오는 사람들도 근처 온 길에 들렸다 가는거지

뚜렷한 목적을 가진 나같은 사람말고는

이곳만 보러 오는 사람은 아마도 드물지싶다.

다음엔

비둘기낭 폭포의 숨겨진 비경을 꼭 담고야 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