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산정호수에 오르면 늘 힐링을 핑계삼아 꼭 들러가는

허브와 야생화들이 있는 그곳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의 아름다움과 매혹적인 향기에 취해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안정감을 가지고픈 욕구

사람이라면 본능적으로 갈구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3주만에 다시왔다..

지인이 깜박잊고 놓고간 우산도 챙길겸 겸사겸사

새벽부터 계획은 이랬다.

산정호수 한바퀴돌고 내려와 부지런히 수영장을 갈 계획이었는데...

사진찍으며 둘레길을 걷다보니 계획은 역시 계획일뿐

실천은 역시나 불가능 해 보였다.

나란 인간은 왜 이모양 이 꼬라지인거지...?? 자책도 잠시

만수위 풍경도 너무 좋고 그동안 시간에 쫒겨 지나쳤던 것들이

하나,둘,셋 차례로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모처럼 마음의 여유를 누리고픈 욕심에 다음일정은 과감히 패스~

나의 선택은 탁월하다 못해 판타스틱했다~~와우!

시간적으로 부자가된 기분으로 그동안 수차례 다녀가며 

꽃의 아름다움만 몰래 훔쳐갔던 이곳의 모습도 오늘 담아왔다.

점점 규모도 커지고 진화되고 있는 듯한 모습...

여러가지 체험장도 새로이 오픈되었고 화원도 확장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산정호수의 숨은 명소가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발길도 그 만큼 많아졌기 때문이겠다.

비루하지만 나의 글과 사진을 보고

많은 분들이 함께 공유하고 알아가셨음 좋겠단 생각을 해 본다.

깜박하고 차에 지갑을 두고 온 바람에 수중에 돈도 카드도 없는 상황이라서

느긋하게 허브차 한잔 즐기질 못하고 염치없게도

지인이 두고간 우산만 챙겨서 수고하시란 인사만 드리고 나왔다.

죄송한 마음에 나의 티스토리에 나름 신경써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것이 정녕 최선이란 말인가?

흑흑흑흑

입장료 없고 꽃구경과 사진은 마음껏 즐기 수 있는 곳이라 

부담이 없어서 좋다.

 다음에 갈땐 향수도 사고 키스링빵도 꼭 먹어봐야징~

혼자서도 좋지만 좋은 인연과 함께오면

향기로 기억되는 예쁜추억을 한아름 만들 수 있는 곳

 

허브와 야생화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