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요즘은 새볔 2시에 자도 3시에 자도

어김없이 5시경이면 잠이 깬다.

이럴때면 일출과 운해를 보러

산에 갈까말까?

엎치락 뒤치락하며 망설이다 잠이 들어

늦잠을 자버린다거나

그대로 깨버리거나

며칠을 두고 새볔잠을 설친 나

어차피 갈꺼였다면 좀 더 서두를걸...

산중턱에 오르니 해가 떠 버렸다.

오도산은 다 좋은데 9km나 되는 좁은 임도를

비탈길 따라 좌로우로 오르고 달려야 한다는게

부담스럽기에 항상 갈등의 원인이 되고있다.

일교차가 커진탓에 오도산아래는

구름도 많고 안개가 자주낀다.

시기가 이래선지 많은 진사님들이 이미

화려한 장비빨로 진을 치고 있었다.

네번째 오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은 첨봤다.

차량은 열대정도 사람은 15명정도다.

산정상부근엔 단풍이 조금씩 물들고 있었고

운해역시 기대이상이였는데

부족한 실력으로 담기엔 역시나 역부족이다.

오도산을 내려와 여전히 안개속인 길

합천호주변을 좀 걷다가 바람이 차가웠는지

머리가 아파왔다.




일요일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정말이지 이제 쫌 그만 내렸음해!!!

밤새 안부를 묻지도 않았는데

하늘은 언제 비가 왔냐는 듯

오늘의 날씨는 뭐 이정도ㅋ


하늘풍경이 예뻤던 여기는

오도재~


몽실몽실 피어오른 솜사탕 하얀구름

한입가득 베어물면 달달할 것만 같다~


함양군 마천면 도마마을 다랭이논

이곳을 조망하기 위해 금대암으로 오르면서

보이는 풍경일랑

...............................

이거 왠일인걸??

논이라기보다 온통 밭인걸,,,,,;;;;;


조금 더 오르니 사진포인트라며 세워진

 작은 간판속 풍경은 분명

황금빛 다랭이논 맞는데...;;

왠지 속았다는 기분에 헛웃음만 났다.

흥~앞으로 여길 올 일은 없을꺼다...!

떨어진 쌀값에 농사를 포기하고

잡풀이 무성해지거나

관리하기 쉽고 회전빠른 작물을 심는통에

황금빛 다랭이논도 점점 줄어들겠군,,,

이건 어디까지나 땅주인 맘대로니

제3자가 뭐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렇게 또 풍경하나가 사라져간다는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오후햇살도 쨍하게 진짜 좋았는데..


마천면에서 다시 오도재를 가던중

지리산조망공원 휴게소광장

전망대에서 조망되는 구름이 걸쳐진 

지리산 천왕봉과 주능선들

~~WOW~~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하여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렀고,

또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며,

옛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方丈山)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식백과발췌-


나도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지려나?


세개의 봉우리중 천왕봉은 어디지?

오른쪽 봉우린가? 아님 왼쪽...중앙

언제 올라봤어야 알지,,,,;;;


한동안 구름이 머물렀다

바람결을 타고 지나간다.

울긋불긋한 단풍의 기운도 느껴지고

산 그림자조차도 아름다운 지리산



명산을 가까이 보려면 500원

과감히 투자해 볼껄 그랬나??


" 지리산 제일 관문" 이라는 현판이 있는

오도재 정상에서

오후햇살의 진한 향기를 담아본다.



앞으로 맑고 투명한 가을날씨를 부탁해!

어디로든 다녀올 수 있게~

사진일기 끝~~




산청군 차황면 해발높은 산골짜기

다랭이논

재미있는 선과 면분할

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다.

오늘 비가 아니였다면

아마 다시 달려갔을꺼다.

서예를 배울때 가르치시는 선생님의 서체를

따라 연습하고 많이 쓰다보면

저절로 닮아가기 마련인데

사진도 누가 가르치느냐에 따라 보는 관점이

비슷해 질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좋은풍경은 누구든 아무나 잘 찍을 수 있다.

그래서 사진 포인트라는 곳이 생겨나고

같은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찍혀지기도 해서

식상하기 쉬운 흔한 모습들이 되기 쉽상이다.

나역시도 그렇게 많이 찍어봤었기에;;;

나만의 개성을 표현한다거나 나타내는 사진이

그래서 될 수 없었던거였다.

 어떻게 좋은사진을 잘 찍는 기교나 방법보다

그 속에서 재밌는 모습이나 형태를 찾아내는

즐거움을 알려주시려 하는거 같다.

물론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한 이후의 문제겠지만

남들 다 찍는 풍경은 절대 않찍으신다는

교수님의 의도를 잘 따라 갈 수 있을런지,,,

잘 찍고 못 찍는 사진이란

누구도 판단을 해서도 할 수도 없는것 같다.

신중한 한컷을 담기위해 반복되는 과정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찾아가는 여정만이

존재 할 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런 나의 소신을 펼칠 수 있을만한 실력을

자만하지말고 차근차근 쌓아가자!



아래사진은 교수님 예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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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어~


무언가 쫓기듯 버겁게 어제 새볔까지


써 내려간 비몽사몽중 글이었는데


다음채널 메인에 등극 해 있다.


방문자수 유입로그가 급증을 했고


보리암 여행기 이후 두번째다.


한 산행카페에 10월 정기산행지로 소개되


링크가 걸리기도 했고

http://21blackjack.tistory.com/701

화순만연사 글은 사진학원카페 출사지로


링크를 걸어 주셔서 좀 뻘쭘하기도 했다.


사진을 배웠거나 배울사람들에게


미숙한 사진과 글이 보여진다는게 민망하다.

http://21blackjack.tistory.com/748

모 여행카페는 40세미만만 가입가능하던데

나이제한에 걸려 어느글이 링크되었는지

확인 할 방법이 없다,,,

이 카페 어딘지 모르게 수상한 냄새가 난다,,,나

나를 둘러싼 이런 모든 일들이

왠지 특별한 일처럼 다가오는 걸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라

그런것일 수도 있고,,,

항상 범사에 감사하며 기쁜마음을 가지려

노력해서 그런걸까?

마음처럼 잘 않되긴 하지만,,,여튼

괜히 혼자 뿌듯함에 으쓱 기분이 좋아져

흥얼되는 그런 시간이다.

나의 블로그는 지금 호떡집에 불난듯ㅋㅋ

이제 그만 예쁜 꿈나라로 가자?!

오늘도 수고했어~잘자!

너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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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은 태풍의 여파가 지난후라 그런지

오전부터 새파랗게 드높은 청명한 가을하늘

그냥 집에만 있기엔 왠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게 할 만큼 어디로든 발걸음하기에

참 좋은 날씨였다.


휴일에 어딜 움직인다거나 놀러가는 건

왠만하면 자제하는 편인데,,,

그동안 틈틈히 기회만 노리고 있었던

순천만습지의 칠면초를 보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룰루랄라~거리며

고속도로를 내달렸다.

너무 들뜬마음에서 였을까?

메모리카드를 챙기지 않은게 불현듯 생각났고

근처 휴게소에 정차해서 보니 진짜 없다,,,

30여km나 왔는데...멘붕멘붕;;;

그래서 다시 집으로 되돌아 갔다.

ㅠ.ㅠ

아,,,,,

이런 어처구니없는 경우를 또 반복중인 나

리더기에서 챙겨 나오다

여분의 배터리 생각에 다시,,,,

오늘 가면 않되는 날인가? 싶기도 하고


칠면초 군락지를 좀 더 가까이 볼 수가 있다는

해룡면 농주리 536-1로 찾아왔다.

이미 여러대의 차들이 주차가 되어 있어서

이곳이 그곳임을 짐작케 했다.

순천만 습지를 대표하는 것들 중

요맘때면 볼 수 있는 갯벌위를 붉게 물들이는

칠면초

이것을 보기위해 여러날을 기다려왔다.

계속되는 궃은 날씨때문에 딜레이되고,,,

전망대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가까이 보는 것도

처음인 색다른 모습들이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하니까,,


붉은 칠면초 사이로 S라인 물길이 보여진것도

반가운 일이 되었고


솔섬을 배경으로한 모습도 꽤 이채롭다.

잠시 갯벌이라는 생각을 잊게 할 만큼..


아직은 푸르른 갈대와 보색대비를 이루는

'칠면초'

그래서 더 화려하게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물길따라 오후의 햇빛이 내게로 반사되었다.

나 눈부심ㅎㅎ


칠면초에 대한 정보는 대략 이렇다.

때에 따라 녹색, 붉은색, 자주색으로

7번변한다 하여 칠면초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외형적으로 길이는 15~50cm 정도이며,

곁가지도 곧게 뻗어 작은 나무처럼 보이고,

잎 끝은 곤봉모양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자라면서

붉은색이 강해지다가

9월쯤에는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변해

갯벌에 레드카펫을 깔아 놓은 듯한 장관을 이룬다.


이런 관람데크도 있어서 가까이 볼 수가 있다.

한동안은 진사님들의 독차지였지만 서도,,,

이날 단체로 출사를 오신것 같았다.


왼쪽 산책로 따라 걷다보면

와온해변까지 연결되 갈 수도 있을것 같다.


해룡면 농주리 바닷가 칠면초 군락지에서

용산전망대까지 15분이면 오를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인데 이곳은 아는 사람만 오는 듯

순천만습지를 다시오게 된다면

아마도 이곳으로 올것이다.

전망대로 오르는 입구엔 순천만습지공원 직원이

상주 해 있어서 간이 매표를 하고 있었다.

오후5시가 넘은 시각 석양찍으러 왔다하니 

원래 8,000원인데 2,000원만 받으셨다.

10분정도 산비탈길을 올랐다.

다행이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백통렌즈를 장착한 어느 진사분옆

좋은위치에 삼각대를 폈다.

카메라앵글속 풍경은 더 황홀하고 아름다웠다.

이곳에서 순천만을 보았던 모든사람들 역시

같은 기분이 아니였을까?한다.


인상깊었던 순천만의 여러가지 풍경들

한척의 배

그리고 늦은 오후햇살이 내리비추던 갯벌위로

바닷물의 너울거림이 예뻤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푸른갈대밭 사이로 붉은 칠면초

갯벌이라는 캔버스위에

바다가 그려놓은 한폭의 그림이란

바로 이런거지ㅋ

보면 볼 수록 신기하단 말이지~

안왔으면 진짜 후회 할 뻔 했다.


맑은 날씨덕에 솔섬도 선명하게 잘 보이고

어느새 밀물인지 썰물인지 잘 모르겠지만,,,

솔섬뒤로 보이는 다리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와온해변 일몰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 해 준다.

http://21blackjack.tistory.com/756


오늘은 다행이 물때가 맞아

멋찐 너울의 파장을 그려주며

유유히 지나가는

아마도 마지막편 유람선인듯 싶다.

배에서 바라보는 순천만습지의 모습도

구미가 확 땡기는 걸~


오후 햇살이 너무 좋아서

감성충만한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는게 넘 행복하다.


마치 태양이 하늘과 갯벌에 두개인듯한

착각이 들게 만들던 풍경

석양을 감상하고 즐기기 위해 모여든 많은 인파들

감탄과 웅성거림에 뒤를 살짝 돌아보니

어느새 전망대는 발딛을 틈조차 없을 정도로

초만원이 되어 있었다.


바로옆 진사아저씨 백통렌즈가 두개씩이나,,,

몸값만큼 멋진 결과물을 얻길~

무엇으로 찍느냐보단 누가 찍었느냐가,,,


이제 곧 이 푸르름도 점차 변해가겠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먼산위로

빠르게 기울어져 가던

하루의 해

동시다발적으로 들려오던 카메라 셔터소리

마치 기관총을 쏘는 듯 했다는

어느 관광객의 소감에 그저 웃음이 났다.


산능선에 걸쳐지는가 싶은것도 잠시


점차 빛을 잃고 산너머로 아스라히 사라져 갔다.


햇살이 남기고 간 빈자리의 여운은

한 동안 그렇게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그 많았던 사람들도 거의 빠져 나간 상태

일몰직후 30분간의 '블루아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진짜는 지금부터가 시작인데 후훗~


우여곡절끝에 달려와 준 보람을 선사라도 하듯

이제야 비로서 제대로된

순천만습지 용산전망대에서의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었던 

멋찐 날이었다.

내년 1월쯤이면 솔섬으로 떨어지는 일몰도

아주 근사하다는데...

한번 도전을 해봐?!



초봄의 순천만 풍경

http://21blackjack.tistory.com/663



나른하고 심심한 오후엔 영화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

난 재밌게 봤는데ㅎㅎㅎ

엔딩곡이 좋아서 다 듣고 나오느라 늦게 나왔다.

잔혹하고 무섭고 폭력적이고 우울하고 슬픈영화는

언제부터인지 그닦 보고싶지가 않다.

밝고 재밌고 사랑스런 환타지한 감동이 있는

영화가 좋아지는건 나일먹어서 그른가?

싶기도 하지만ㅋㅋ

항상 영화를 같이 보았던 친구가 있다.

서로 절대 않어울릴 법한 전혀 반대 성향의 소유자들

우리 둘이 베프인걸 주변 친구들은 참 의아 해 한다.

어떻게 전혀 다른데

친구가 되어주고 될 수도 있냐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린 너무나 잘 맞는다.

혼자 잘났다 튀거나 내세우려하지 않고

서로를 배려해 주는 마음 때문인것 같다.

그니까 친구에겐 마음에 담아두는 비밀따위 없다.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30년세월이 쌓아온

신뢰가 그만큼 두텁다는 말이겠지!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친구가 생각났고

또 보고 싶었고...

전화로 폭풍수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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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간 후 올라가 본 오도산

오전9시경 아침이라 큰 기대는 않하고 갔는데

역시나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드높은 가을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푸르고 맑고 깨끗하였다.

낮게 드리워진 하얀 운해로 가득했지만

조금 늦게 올라간 탓에 빨리 사라져갔다.

이번 오도산 풍경을 올릴까? 말까?

고민을 했었다.

풍경은 나무랄때 없었는데

영,,,,,,

사진이 마음에 들지않는다.

카메라 설정도 순 엉터리였고,,,

할수록 더 어렵고 큰 벽을 마주한 그런 느낌

이런 시기가 빨리 극복되길 바라며...



주제 : 문



지난주 비로인해 미루어졌던 첫 출사실습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마을 제7호로 지정된

'황산고가마을'에서 있었다.

실내외 안팎에서 문살을 향해 비추는

빛의 음영 밝음과 어둠의 경계

주어진 과제는 몇가지 않되는데

내멋데로 응용을 해서? 그림자놀리하며

이리저리 찍었다ㅋ

똬리와 담쟁이넝쿨은 교수님이 찍어주신

예시 컷

뭐가 달라도 엄청나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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