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0] 합천 황매산 가을바람 나부끼는 은빛억새의 향연
황매산 군립공원
합천군 가회면과 대병면에 걸쳐있는 황매산은 합천의 진산이지만 산행서적이나 관광지도에서도 찾기 힘들 정도로 무명의 산이었다. 덕분에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운 골짜기를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제는 가야산과 함께 합천을 대표하는 명산이 되었다. 태백산맥의 마지막 준봉인 황매산은 고려시대 호국선사 무학대사가 수도를 행한 장소라고 전해진다. 해발 1108m에 이르는 준령마다 굽이쳐 뻗어나 있는 빼어난 기암괴석과 그 사이에 고고하게 휘어져 나온 소나무와 철쭉에 병풍처럼 수 놓고 있어, 영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려지는 아름다운 산이다.
꽃피는 봄엔 철쭉제로도 유명한
황매산
가을엔 부드러운 능선따라 바람에 물결치듯
은빛찬란한 억새를 직접보니 장관이다.
드넓게 펼쳐진 억새군락지
언제 다 둘러 볼까나?
싶었지만 친절한 안내표지따라
가을속으로의 여행 시작~
일주일만에 보는 햇살과 파란하늘
능선따라 걸으니 살짝 땀이 났지만
이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잠깐의 더위는
금방 청량감으로 변했다.
어느새 은빛으로 술렁이는 억새풀
부드러운 능선너머 파란하늘과 뭉게구름
바람에 춤추듯 나부끼는 억새들의
바탕화면이 되어 주는 듯하다.
이젠 정말 가을가을하다~
산은 산인데 울창한 나무숲이 없다.
억새풀군락지 한가운데 나무 한그루
군데군데 그늘과 쉼터가 되어주는 곳
억새풀군락지를 나와 걷게되는 길에서
내려 다 본 풍경들
바람이 느껴지니?
봄과는 또다른 매력의 황매산 능선
황매산정상으로 가는길에 만난 구절초
등산로 데크가 잘 정비되 있어 좋았다.
하지만 계단은 넘 힘들다,,,
계단으로 오르기전 풍경
구름을 뚫은 빛내림이 약하게 있었다.
중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니
조망이 좋았다.
조금 더 올라보기로 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석은 찍어야겠기에
여전히 빛내림이 있어 아름답던
지리산 천왕봉과 주능선들
더 높은곳에서 바라 본 모습
가까이 땡겨 본
산청방향 다락논도 조금 보이고
중앙 지리산 천왕봉
저길 오를 날이 있긴 한 걸까?
널 만나기도 이렇게 힘든데...
그래도 꿈은 간직하고 살아야겠지?!
지금은 황매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니
가던길이나 잘 가자!
그러다 갑자기 계단이 끝나서 잠시 당황했다.
돌산으로 이루어진 가파른 등산로를 10여분쯤
기어가다시피 올랐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산행의 맛인가?
그래서 오르게된 봉우리에서의 조망
합천방향 굽이굽이돌아 차로 올라왔던 길
오른쪽 주차장있는 곳이 해발 850m
막연히 제일 높다고 생각한 봉우리에 올랐다.
정상석은 않보이고 이정표만 덩그러니
저 봉우리가 황매산 정상인줄 알았다.
조금 더 높은 돌산이 있길래 사진찍으려고
올라갔는데 대박!
정상석이 여기에 있을 줄이야~
인증샷찍기도 힘든 바위 위 작은 정상석
힘들게 올랐던 첫번째 봉우리도 보인다.
높이 오를수록 더 멀리 보인다.
이맛에 산엘 오르지~
비록 산가까이 차로 오르긴 했지만서도
빛내림이 여전한 순간을 마지막으로
카메라배터리 아웃~
아쉬움에 야속해지는 순간
배터리스트레스에 카메라를 바꾸고픈
기왕이면 와이파이기능이 있는걸루다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배터리추가주문으로
잠시 지름신을 달래본다.
하산때 같이한 G4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감상타임
황매산에서 처음 본 억새풀의 은빛향연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운 계절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남들보다 빨리 한적하게 가을을 즐기고 싶다면
황매산 억새풀을 만나러 가 보는건 어떨까?
억새풀속을 걸어봐야 진짜 가을인거지ㅋ
합천 황매산 철쭉제
http://21blackjack.tistory.com/681
'산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10/06] 합천 오도산...산이 만들어낸 바다 (6) | 2016.10.09 |
---|---|
[2016/10/03] 지리산 노고단 안개속 산은 있었네.. (10) | 2016.10.05 |
[2016/09/08] 합천 오도산 일출과 운해의 장관 널 위한 선물 (10) | 2016.09.10 |
[2016/08/29] 거창 감악산 바람따라 다가온 가을 (2) | 2016.09.02 |
[2016/08/19] 하동 금오산 다도해의 절경속으로 (6) | 2016.08.22 |
[2016/09/14] 함안 악양둑방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이 청량감을
더해만 가는 초가을 오후
늦봄 꽃양귀비 이후 4개월만에 찾은
http://21blackjack.tistory.com/692
가을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가득핀
함안 악양둑방
가녀린 가지끝에 활짝핀
환한 미소를 머금은 듯한 얼굴로
나만 바라봐주세요~~
샛노란 황하코스모스위
꽃이고픈 호랑나비가 있었다.
악양 둑방길에 도착하면 제일먼저 눈길이 가는
풍차포인트
꽃잎을 떨군 모습도 예뻤던
둑방 양옆으로 가득하게 꽃피운 코스모스
손을 스치듯 인사하며 걷고파 지는 길
이번엔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담아볼까?
코스모스 가득한 길
참 오랜만에 걸어보는것 같다.
벌써 시즌이 지나가는 걸까?
예쁜꽃들 사이에 일찍 져버린 모습도
눈에 많이 띄어 안타까웠다.
예쁜모습의 너와 숨바꼭질할까?
오전에 좋은하늘과 날씨만 믿고 왔는데
막상 도착을 하고보니 구름이 많아지면서
오후의 좋은 빛을 기대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걷는 내내 기분 좋아지는 꽃길
정말 가을가을하다~
바람에 몸을 맡기듯 흔들리는 꽃이라지만
쉽게 꺾이지 않는 청순가련함
수채화처럼 한폭의 그림이 되어준 너
늘 가까이 보고싶어...
|
|
가을맞이 다양한 패션과 컨셉의
재미있는 허수아비들
또 다른 길엔 초록빛과도 잘 어울리던
황하코스모스가 가득했다.
너랑 나랑 우리둘이
함께한 많은 시간들속 기억들
선명한 추억되어 남았으면 좋겠다.
예상밖 코스모스가 풍성했던 악양둑방길
또 한번 행복한 꽃길로의 초대
그래서 가을이 조으다~
우리함께 걸어 볼래?!
'산다는건 > 일상탈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09/30] 대구수목원 가을빛을 기다리며 (6) | 2016.10.01 |
---|---|
[2016/09/27] 순천 선암사 그윽한 은목서 향기와 삼인당 꽃무릇 (20) | 2016.09.28 |
[2016/09/13] "천년의 숲" 함양 상림공원 가을의 전령사 꽃무릇 (2) | 2016.09.14 |
[2016/09/11] 곡성 성륜사 여름의 끝자락 배롱나무꽃이 있는 산사 (8) | 2016.09.12 |
[2016/09/11] 전라남도 옥과미술관 (0) | 2016.09.12 |
CL - Lifted...The Late Late Show
넌 참 멋있는 여자야!
'2NE1 > 2NE1 MV'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10/29] CL HELLO BI+CHES TOUR - FanCam (0) | 2016.10.31 |
---|---|
[2016/08/19] 2NE1 CL - LIFTED (0) | 2016.08.21 |
2NE1 - Nolza All Night [Drokas MegaMashup Mix] (0) | 2015.06.29 |
2NE1 BlackJack Pride Drokas MegaMashup Mix 23 songs in one! (0) | 2015.06.29 |
우리 헤어졌어요 (WE BROKE UP) OST - 우리둘이 (다라,승윤) (0) | 2015.06.25 |
[2016/09/13] "천년의 숲" 함양 상림공원 가을의 전령사 꽃무릇
"천년의 숲" 함양 상림공원
햇살이 참 좋았던 오후
꽃무릇의 개화상태가 궁금하여
울창한 천년의 숲속사이로 빛이 드리운
함양 상림공원을 찾았다.
19만8천㎡에 꽃무릇이 꽃망울을 터트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가을의 전령사답게 붉은빛 화려함으로
산책길에 생기를 불어넣는 듯하다.
꽃무릇군락을 가까이 처음보기도 하지만
어떻게 담아내야 할지 잠시 난감했다.
빛의 시선을 쫓아 다니며 나름 선전한듯
개화상태는 80%정도로 보이고
매년 추석무렵에 만개를 이룬다고 한다.
이번주말을 기점으로 만개가 될듯하다.
꽃무릇은 '석산(石蒜)'으로도 불리며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꽃과 잎이 만날수가 없다고 해서...
상 사 화
-이해인-
사무치는 그리움 한으로 맺혀
한송이 붉은 꽃으로 피었습니다
모진 그리움에 시름시름 앓다가
이 한 몸 죽어서야
핏빛 붉은 울음을 울어 버린 꽃
그리움의 당신을
한 번 만이라도 뵙고 싶어
그리움에 목이 타는 밤에는
이슬 한 모금으로 목을 적셨고
보고픔에 몸살 나는 밤에는
길어진 꽃술만 갈기갈기 찢다가
가슴은 온통 피멍이 들었지요
진정 당신이 누구시길래
얼굴 한 번 뵈여 준 적 없나요
그리움에 목말라 하면서도
아직은 단 한 번도
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지만
먼 발치에서라도
당신을 뵙고 좋아한다는
이 말 한 마디 전했으면..
단 한 번 만이라도 좋으니
당신을 만날 수만 있다면
수 많은 세월
한으로 맺힌 그리움
눈 녹듯 녹아 내릴텐데 말입니다
그 누가 알겠습니까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그 누가 알겠습니까
만나고 싶어도 서로 엇갈리는
서럽도록 안타까운 이 인연을...
가슴 아파보지 못한 이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잘 모릅니다
기다려 보지 못한 이들은
기다림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잘 모릅니다
어긋나 보지 못한 이들은
엇갈리는 운명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에 붉어진 꽃술
갈라지는 아픔에
핏빛으로 물들어 버린
이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하나요?
눈물이 나도록 복받치는
이 그리움을 어찌해야 하나요 ?
침묵속에서도 나는
당신 그리워하는 법을 배웠고
위로 없이도 나는
허기진 그리움 달랠 수는 있지만
보고품만은 달랠 수가 없었습니다
내게 진정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당신을 한번 뵙고 싶습니다
이승이 아니면 죽어서라도
꼭 한번은 당신을 만나야지요
죽음보다 강한 것이 사랑이라는 걸
오늘은 어제보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욱 굳게 믿으니까요
'산다는건 > 일상탈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09/27] 순천 선암사 그윽한 은목서 향기와 삼인당 꽃무릇 (20) | 2016.09.28 |
---|---|
[2016/09/14] 함안 악양둑방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12) | 2016.09.17 |
[2016/09/11] 곡성 성륜사 여름의 끝자락 배롱나무꽃이 있는 산사 (8) | 2016.09.12 |
[2016/09/11] 전라남도 옥과미술관 (0) | 2016.09.12 |
[2016/08/24] 평강식물원의 여름향기속으로 (16) | 2016.08.30 |
[2016/09/11] 곡성 성륜사 여름의 끝자락 배롱나무꽃이 있는 산사
성륜사는 1990년 청화 큰스님이 원력을 세워 이곳, 전남 곡성군 옥과면 옥과리 설령산에 10만여평의 터에 창건한 절로, 특정 본사에 귀속된 말사가 아니고, 대한불교 조계종 성륜불교문화재단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성륜사는 규모 10만평에 대웅전, 지장전, 성련대, 조선당, 요사채, 백련당, 일주문 등이 있으며, 일주문을 지나면 옥과미술관 사이로 있는 자그마한 연못이 있고, 이 길을 2분정도 걸어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성륜사는 형형색색을 띠고 있으나 촌스럽지 않고 고풍스런 모습을 하고 있는 건물에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단청을 볼 수 있다. 멀리서 볼 때는 역동하듯 힘차게 흐르던 설령산 산세가 경내로 들어서니 아가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양팔처럼 부드럽게 성륜사를 안고 있다. 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듯 하지만 그보다는 아가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양팔처럼 부드럽게 안으로 굽은 산세가 성륜사를 외호하고 있다.
수백 년 수천 년의 장고한 역사가 없기에 역사성에서는 미천해 보이지만 당대를 대표할 최고의 선승이 창건하고 주석하였던 곳인만큼 성륜사는 선풍이 분명한 곳이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어느덧 뜨거웠었던 여름을 다 지나고
바람결은 이미 가을인듯
신선함과 청량감을 더한 휴일오후
천년의 고찰은 아니지만
잘 가꾸어진 예쁜정원이 있는 산사
여름의 끝자락 즈음 곡성 성륜사를 찾았다.
사실 산사에 핀 배롱나무꽃이 더 보고 싶었다.
주차장에서 일주문을 지나 조금 걷다보면
마주하게되는 금강문
사천왕들이 마치 산사를 지키는 듯한 위용이다.
여전히 붉은 배롱나무꽃과 작은 대숲
너무 예쁘다!
홀연히 날아다니다 이슬머금은 나뭇잎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나비 한마리
배롱나무꽃과 더불어 산사와 잘 어울리는
능소화도 존재감을 잃지않고 있다.
성륜사 경내를 둘러쌓은 돌담장
그리 높지않은 탓에
담장너머 그 안을 자꾸 들여다 보게 된다.
만개한 배롱나무꽃잎의 낙화
내게 꽃그늘을 만들어 주고
마지막까지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으려 하는
그런 모습을 닮고파진다.
작은 연못과 정원이 잘 보이는 육화당
이곳역시 만개한 배롱나무꽃으로 가득하다.
연못위 연꽃이 지고 난 자리엔
낙화되어가는 배롱나무꽃과 더불어
지난 여름날의 추억만이 남아있겠지?!
어쩜 이리도 어여쁠수가 있을까?
마음을 비우고 마냥 걷고 싶어지는
돌담장길
그리고 한계단 두계단 오를때마다
가위,바위,보를 하며 누가먼저 오르나
내기도 하고픈
백련당 입구에 걸린 목탁하나
이곳은 스님들이 생활하는 곳이라 한다.
정숙하게 있는 듯 없는 듯
아름드리 배롱나무꽃
소복히 쌓여간 꽃그림자
이젠 정말 보내줘야 할 때가 가까이 왔음을
마지막 배웅같았던 시간들
사뿐히 즈려밟기도 조심스럽던...
정말 여름이 가려나보다~
돌담장 너머 그 모습은 또 어떨까?
궁금한 핑계로 살짝 들여다 보기
이렇게 예쁜데 어떻게 안 볼 수가 있겠어?!
돌계단을 오르면서 보이는 지장전
대웅전으로 오르는 돌계단을 밟으며
쉬어가듯 잠시 되돌아 보기
느림이 가져다 주는 모처럼의 여유
천천히 다가가도 되겠니?!
내겐 기다림도 설레임이라는 걸
세상살이 참회할 일도 염원하는 일도
왜 이렇게도 많은걸까?
대웅전에 올라 두손 합장하고 예를 갖췄다.
왠지 그래야만 할 것 같아서...ㅎㅎ
울창한 대숲의 산책길
더 올라갔어야 했더라..
창건된지 얼마안된 성륜사
깔끔하고 정갈한
산사의 현대적인 모습이 느껴진다.
대웅전 아랫마당 돌을 쌓아만든 화단
대웅전의 모습
장독대와 울창한 대숲
인적없이 고즈넉한 산사의 길
그 길따라 왔던길 걷고 또 걷는다.
범종각을 중심으로
배롱나무꽃과 대나무
아름다운 정원처럼 잘 가꾸어진 산사의 풍경
배롱나무꽃과 능소화 돌담장이 예뻐서
아쉬움에 멈춰 가던 발길 자꾸 뒤돌아 보게 되던
성륜사
휴일인데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관계자들외에 외부인이 별로 없어서
마음에 깃든 번뇌와 갈등은
경내를 산책하는 동안
깨끗히 씻겨 정화된듯 하다.
곡성 성륜사 찾아가는 길
도로 주소 : 전라남도 곡성군 옥과면 미술관로 287
지번 주소 : 전라남도 곡성군 옥과면 옥과리 산1
전화번호 : 061-303-7001
'산다는건 > 일상탈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09/14] 함안 악양둑방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12) | 2016.09.17 |
---|---|
[2016/09/13] "천년의 숲" 함양 상림공원 가을의 전령사 꽃무릇 (2) | 2016.09.14 |
[2016/09/11] 전라남도 옥과미술관 (0) | 2016.09.12 |
[2016/08/24] 평강식물원의 여름향기속으로 (16) | 2016.08.30 |
[2016/08/25] 나의 살던 고향은 어딜까? (4) | 2016.08.27 |
[2016/09/11] 전라남도 옥과미술관
성륜사에서 옥과미술관으로 가는 길에
카메라 배터리아웃되서 G4로 담은 풍경
숲속 오솔길 돌담장길을 산책하듯 5분정도면
성륜사 바로옆 옥과미술관에 다다른다.
작품명 '욕망'
전라남도 옥과미술관은 아산 조방원화백(雅山 趙邦元 畵伯)이 평생 동안 수집한 6,800여 점의 소장품과 부지 4,263평을 1988년 전라남도에 기증함으로써 설립되었다. 그리고 민족문화와 전통예술의 창달을 위하여 민족의 전통 문화 예술을 연구 계승 보존하며 또 이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사업을 행하고, 정부시책에 부응하는 문화예술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미술관 입구에 들어서면 볼 수 있는
미술관 개요
여러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2층 상설전시실도 올라가 관람을 했다.
수묵의 향기가 느껴지는 동양화작품들과
그에 관련된 여러가지들
주차장에서도 바로 갈 수 있다.
오른쪽이 옥과미술관 가는길
왼쪽이 성륜사로 가는길
오랜만에 문화적인 혜택을 누려본다.
성륜사를 온다면 옥과미술관도 함께
둘러보면 더 좋은 여행이 될듯 하다.
'산다는건 > 일상탈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09/13] "천년의 숲" 함양 상림공원 가을의 전령사 꽃무릇 (2) | 2016.09.14 |
---|---|
[2016/09/11] 곡성 성륜사 여름의 끝자락 배롱나무꽃이 있는 산사 (8) | 2016.09.12 |
[2016/08/24] 평강식물원의 여름향기속으로 (16) | 2016.08.30 |
[2016/08/25] 나의 살던 고향은 어딜까? (4) | 2016.08.27 |
[2016/08/25] 신철원 삼부연폭포 (0) | 2016.08.27 |
[2016/09/08] 합천 오도산 일출과 운해의 장관 널 위한 선물
새벽녘 일찍 잠이 깬 탓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창밖을 바라보며
갑자기 전날 내린 소나기가 생각났다.
어쩌면...
오도산 운해를 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장비를 챙겨서 달려갔다.
이미 지난번 답사를 다녀 왔었던터라
시간단축을 10여분이나 하며 올랐다.
새벽 5시22분에 출발해 6시에 정상도착
여명과 일출을 놓치고 싶지않은
조급한 마음을 재촉하긴 했지만
산을 오르며 언뜻언뜻 보이는
달리는 차창밖 여명은
그다지 붉지도 예쁘지도 않아서 한편으론
다행?이다 싶었다.
밤이 점점 길어지니 일출을 만나기엔
앞으로가 더 수월 해 질것 같다.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동쪽을 향해
눈과 마음은 이미 감탄을 하면서
분주한 두손은 삼각대를 펴느라
무척이나 바쁘다 바뻐~
일출 그리고 하루의 시작
경건함과 숙연함마져 들게하던 풍경
6시 정각
아련돋는 여명과
아슬아슬하게 하마터면 놓칠뻔했었던
일출을 위한 준비중
먼산 구름에게 고맙다고 해야하나?
6시 3분에 구름위로 해가 떠올랐다.
흡사 저녁노을이 연상되는
쟁반처럼 둥근 햇님
아름다운 일출과 운해의 장관
널 위한 선물
열심히 노출과 조리개 연습
렌즈에 먼지 좀 봐라^^;;
그래서 다 버리고 그나마 건진거,,,
처음엔 아래쪽에서 열심히 담았는데
주위를 돌아보니 중계탑옥상에 열정진사님 세분
나도 열린 철문을 살짝밀고 올라갔다.
이 중계소를 설치하기위해 산정상 13m나
깎았다고 한다.
골짜기마다 하얗게 담겨있는 운해들
시야가 완전 깨끗한 날은 아니었다.
나도 드뎌 빛갈림을 찍게됬다.
조리개를 개방하면서 이물질이 선명히 보여
버린 사진이 애도스럽게도 절반이 넘는다.
이것은 나의 부주의겠지만,,,
아무래도 점검을 받아야 할듯,,,
구름의 바다처럼
수많은 산봉우리들이 마치 섬처럼 보이는
착각이 들게도 한다.
아침햇살에 오도산은 그림자 노리중
가조면의 평지를 가득메운 하얀운해
때론 가까이 밀려왔다가
저 멀리 빠지기를 반복하는 파도처럼..
시선이 닿는 곳마다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
성난 파도처럼 너울지며 부서지는
운해의 표정
내가 사진찍길 좋아하는 건
너를 좋아하는 이유와 같은거 아닐까?
무엇이든 몰입 할 수 있다는 건
참 좋은거랬지?!
그 순간만큼은 넘 행복하고
그냥 아무조건 없이
너라는 존재때문에
오직 너라서...그래!
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가 참 예쁘다.
어느새 가을이 왔나싶다!
시시각각 변하는 운해의 모습은
처음 보는것 같다.
감동적인 2시간 동안
배터리완전 소진해 가며
사진을 담는 그 순간만큼은
너무도 행복해 한다는 걸...
나를 위한 선물을 준것 같아서
더 없이 좋았던 시간들
카메라점검을 받고 대구에 다녀오면서
거창휴게소에서 바라 본 오도산 정상
지금은 카메라 테스트중
바로 앞쪽 병풍처럼 있는 산은
마치 아기를 잉태한 듯한 여성이 누워있는
형상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미녀산이라 한다.
오른쪽으로부터 머리,가슴,배,다리
아무리봐도 난 잘 모르겠다,,,
꽤나 높은곳에 위치한 오도산 중계탑
그 많던 운해들은 오간데 없고
겹겹이 아련한 산너머 산
새벽5시부터 일출과 함께 시작된
나의 하루가 무척이나 바빴다.
오도산으로 함양으로 다시 대구에서 거창까지
오늘 내달린 총거리 300km
피곤하지만 그래도 행복하였다.
'산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10/03] 지리산 노고단 안개속 산은 있었네.. (10) | 2016.10.05 |
---|---|
[2016/09/20] 합천 황매산 가을바람 나부끼는 은빛억새의 향연 (14) | 2016.09.21 |
[2016/08/29] 거창 감악산 바람따라 다가온 가을 (2) | 2016.09.02 |
[2016/08/19] 하동 금오산 다도해의 절경속으로 (6) | 2016.08.22 |
[2016/08/18] 합천 오도산에서 하루의 해를 보내며.. (0) | 2016.08.20 |
일출의 시작
까마득해진 오도산정상
오도산중계소 입구
이곳에서부터 9km
합천호 상류 황강
함양TG진입전
대구시 소니a/s센터내 판매장
견물생심이라고 했던가?
칼짜이즈에 눈길이 간다.
사진초보 기죽이는
후덜덜한 몸값때문에,,,
지름신 너 좀 꺼져줄랭?!
광주대구고속도로 거창휴계소에서
역시 광각이 절실해,,,
사진 좀 한다는 이들이 말하길
장비병의 시작은
삼각대,단렌즈,광각렌즈 순이라던데..
그말이 정말 맞는거 같다;;
삼십만원초반 가격의 삼각대는 이미샀고
이제 렌즈차례인가?
어느새 장비병 지름신이 강림한듯,,,
무엇으로 찍었는가 보다는
사진에 대한 나의 생각과 실력이
좀 더 깊어진 이후의 문제이고
지금은 누가 어떻게 찍느냐가 더 큰 관건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나의 마인드가 기특기특ㅋ
거창도립대학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 개강
각계각층 다양한 연령대의 어르신들
양승용 사진작가님 강의를 듣게되서
개인적으로 영광입니당~!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으로
나의 사진도 21세기에 발맞춰
무한 진화하길 간절히 바라며...
열심히 배우고 따라가야지~^^
Pohto by G4
'산다는건 > 일상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제의 밤 라이팅쇼 (10) | 2016.09.25 |
---|---|
위천면 상천리 서덕들 (0) | 2016.09.25 |
아침햇살이 좋아서 (8) | 2016.09.04 |
강으로 산으로 어디로든 누비자! (0) | 2016.08.29 |
나만의 Wi-Fi존 (0) | 2016.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