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요즘은 새볔 2시에 자도 3시에 자도

어김없이 5시경이면 잠이 깬다.

이럴때면 일출과 운해를 보러

산에 갈까말까?

엎치락 뒤치락하며 망설이다 잠이 들어

늦잠을 자버린다거나

그대로 깨버리거나

며칠을 두고 새볔잠을 설친 나

어차피 갈꺼였다면 좀 더 서두를걸...

산중턱에 오르니 해가 떠 버렸다.

오도산은 다 좋은데 9km나 되는 좁은 임도를

비탈길 따라 좌로우로 오르고 달려야 한다는게

부담스럽기에 항상 갈등의 원인이 되고있다.

일교차가 커진탓에 오도산아래는

구름도 많고 안개가 자주낀다.

시기가 이래선지 많은 진사님들이 이미

화려한 장비빨로 진을 치고 있었다.

네번째 오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은 첨봤다.

차량은 열대정도 사람은 15명정도다.

산정상부근엔 단풍이 조금씩 물들고 있었고

운해역시 기대이상이였는데

부족한 실력으로 담기엔 역시나 역부족이다.

오도산을 내려와 여전히 안개속인 길

합천호주변을 좀 걷다가 바람이 차가웠는지

머리가 아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