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30] 신철원 삼부연폭포
요즘은 폭포바라기가 된것 같은
나
작년8월달에 다녀 갔을때도 한창 공사중이더니
지금은 터널공사까지 겹쳐서 이판사판 공사판
일단 폭포전망대 공사를 우선 한걸보니
관광객들을 위한 철원군청의 배려가 있어보인다.
꾸준하게 공중파 예능프로에서 보여진 이후로
사람들 발길이 부쩍많아서 주말이면 혼잡 할 때도 있다.
보시다시피 따로 주차할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잠시 갓길주차후 사진만 냅다 찍고 서둘러 돌아 나와야한다.
터널을 지나면 약간의 주차공간이 있다.
어렸을땐 폭포위쪽으로도 올라가고 출입이 가능했는데
꽤 오래전부터는 출입통제 구역이 된걸로 알고있다.
보통 폭포라하면 산속 오지나 들어가야 볼수 있는 반면
삼부연폭포는 차로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지리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망대 완공으로 바로 눈앞에서 폭포수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크다.
지금은 장마 막바지라 수량이 풍부해서 수심도 꽤 깊어
더 아래쪽으로도 접근이 가능했지만 출입통제로 막아놓았다.
갈수기때는 가능할꺼라 생각된다.
삼부연 폭포의 낙수가 만들어내는 웅장함과
한여름 더위를 날려줄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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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9] 포천 한탄강 둘레길
어제 비둘기낭 폭포수를 만나고
한탄강 둘레길이 5km완공되었다는 관리자분 정보를
듣고보니 너무 궁금해졌다.
알려주신데로 부소천 다리까지 논사잇길로
직진만 30분 넘게 걸어간것 같다.
부소천 다리부터 한탄강 둘레길 시작
아직 더 북쪽으로 연결되는 코스공사가 더 남아있다고 한다.
한참을 걷다가 조망권이 조금씩 터지면 사진도 찍고
둘레길 자체가 이쁘게 조성되있다.
도중에 비로인해 길이 꺼진곳도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사유지를 밟고 위험한 길은 피해서 가야했다.
비탈진길엔 흙쓸림 미끄럼 방지용 멍석이 깔려있어서
발에 충격도 완화가 되어 좋았다.
흙길이라서 좋긴했지만 우중엔 참 악조건이다.
겨울용 스패치가 너무 생각났던건 왜지?!
발목위로 흙탕물이 튀어서 등산화속으로 스미는 사태
등산화는 이미 만수가 되서 발가락사이에서 기포가 올라오는 느낌에
모래주머니 차고 걷는것 같아서 발걸음이 무거웠다,
그러다 보니 다시 무릎통증이 시작되었다.
멍우리협곡캠핑장은 평일임에도 텐트가 여럿보였고
멍우리협곡까지 가는 동안 비는 줄기차게 거세게 내렸다.
군인들이 진지로 만들어 놓은 곳에서 조망권이 좋아
멍우리협곡 사진을 몇장 찍었는데...비가와서;;
더 이상 전진을 못하고 공사중이란 팬스도 있고
그 이후엔 낙석이 있는 구간이라 못가고 다시 되돌아왔다.
부소천 다리를 지나올때 없었던 폭포도 생겼다.
둘레길 중간마다 벤치 좀 있었음 좋겠다.
마땅히 앉아서 쉴곳이 없어 아쉬웠다.
한 60%지점까지 갔다가 온것 같다.
소요시간은 딱 3시간 걸렸다.
다음엔 비둘기낭 코스부터 시작해서 멍우리캠핑장까지
날씨 좋은 날 다시 걸어봐야겠다..
주변 나무 숲길사이로 둘레길이 조성되서 햇볕을 잘 막아주겠지!
우중 트래킹도 나름 경험 해 볼만은 했다.
나이 더 먹기전에 부지런히 움직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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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8] 비둘기낭 폭포수가 쏟아지고 있다!
한탄강 지류의 숨은 비경
비둘기낭 폭포와 이끼 계곡
현지인도 무려 일년을 기다려 볼 만큼
베일에 쌓여져 있던 천연기념물 제537호의 비경을
드디어 뙇~~마주하게 되었다.
음하하하하~
아무래도 장마때나 보게 될것 같았던 몹쓸 예감따위가 맞을때도 있군;;
한탄강댐 건설로 수몰예정지역이여서 늘 안타깝다 여겼는데...
그건 아주 비가 많이 온 만수위때나 해당사항이 있는 걸로;;
작년 가을부터 물이라곤 찾아 볼 수 없어서 헛탕치고 돌아가길 수차례
주인없는 집에 혼자 왔다가는 그런 기분 ㅎ
그동안 공사장이었던 한탄강 야생화 공원조성과 한탄강 둘레길이
제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가만보니 한달전 모습보다 좀 더 업글되어 보인다..
어딘지 잘 모르겠지만ㅋㅋ
http://21blackjack.tistory.com/498
수영강습 끝나고 갑자기 이곳으로 튀어와서
자세히 돌아 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낼 새벽엔 한탄강 둘레길을 걸어 볼 예정이다.
관리사무소에 계신분께 둘레길에 관한 정보를 여쭤보고
친절하고 상세한 답변을 들은 후
'그래~! 결심했어!....쭈~욱 가는 거야~~~~'
궁금한건 도저히 참아지지가 않으니 큰일이다.
포천의 한탄강 8경이 있다고 하는데 언제 다 돌아보려나?
현지인도 아직 다 못 보았다는게 창피스러울 정도이다.
비둘기낭 폭포를 시작으로
사는곳 가까이에 숨은 절경들을 하나씩 찾아가는
보물찾기 노리하듯 해 봐야겠다.
굳이 멀리 안가도 된다는게 현지인이 가지는
홈 어드밴티지 같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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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6] 산정호수 허브와 야생화마을
산정호수에 오르면 늘 힐링을 핑계삼아 꼭 들러가는
허브와 야생화들이 있는 그곳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의 아름다움과 매혹적인 향기에 취해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안정감을 가지고픈 욕구
사람이라면 본능적으로 갈구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3주만에 다시왔다..
지인이 깜박잊고 놓고간 우산도 챙길겸 겸사겸사
새벽부터 계획은 이랬다.
산정호수 한바퀴돌고 내려와 부지런히 수영장을 갈 계획이었는데...
사진찍으며 둘레길을 걷다보니 계획은 역시 계획일뿐
실천은 역시나 불가능 해 보였다.
나란 인간은 왜 이모양 이 꼬라지인거지...?? 자책도 잠시
만수위 풍경도 너무 좋고 그동안 시간에 쫒겨 지나쳤던 것들이
하나,둘,셋 차례로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모처럼 마음의 여유를 누리고픈 욕심에 다음일정은 과감히 패스~
나의 선택은 탁월하다 못해 판타스틱했다~~와우!
시간적으로 부자가된 기분으로 그동안 수차례 다녀가며
꽃의 아름다움만 몰래 훔쳐갔던 이곳의 모습도 오늘 담아왔다.
점점 규모도 커지고 진화되고 있는 듯한 모습...
여러가지 체험장도 새로이 오픈되었고 화원도 확장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산정호수의 숨은 명소가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발길도 그 만큼 많아졌기 때문이겠다.
비루하지만 나의 글과 사진을 보고
많은 분들이 함께 공유하고 알아가셨음 좋겠단 생각을 해 본다.
깜박하고 차에 지갑을 두고 온 바람에 수중에 돈도 카드도 없는 상황이라서
느긋하게 허브차 한잔 즐기질 못하고 염치없게도
지인이 두고간 우산만 챙겨서 수고하시란 인사만 드리고 나왔다.
죄송한 마음에 나의 티스토리에 나름 신경써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것이 정녕 최선이란 말인가?
흑흑흑흑
입장료 없고 꽃구경과 사진은 마음껏 즐기 수 있는 곳이라
부담이 없어서 좋다.
다음에 갈땐 향수도 사고 키스링빵도 꼭 먹어봐야징~
혼자서도 좋지만 좋은 인연과 함께오면
향기로 기억되는 예쁜추억을 한아름 만들 수 있는 곳
허브와 야생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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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6] 산정호수의 비내리는 날 수채화
지난주 밤낮으로 연일 꾸준하게 비가 쏟아지더니
드디어 만수위 가득 낙천지를 품은 산정호수가 눈앞에 나타났다.
정확히는 그저께 만수위가 되었다고 한다.
흙탕물이 가라앉을 때까지 궁금해서 기다릴 수 없어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도 불구하고 우산을 쓰고 올라갔다.
차라리 우비라도 입고 올껄.....
하는 후회가 들땐 이미 늦었다는거;;
카메라렌즈엔 뿌옇게 습기가 차서 피사체를 인식 못하고 버버벅^^;;
비를 안맞히기 위해 우산을 앞쪽으로 기울이다 보니
덕분에 나의 등짝은 빗줄기로 흠뻑 젖어갔다.
지난 봄 해빙때 좌초된 수변데크는 애물단지로 전락 되버렸다.
빨리 예전모습을 되찾아 주면 좋으련만
ㅠ.ㅠ
간간히 빗속에도 물구경 나온 사람들과 다정한 연인들...
뭔가 낚겠다고 낚싯대 드리우던 아자씨
미끼가 풍족함에도 아무것도 잡지 못 하셔서
그냥 세월을 낚는다 생각하세요~~위로를 ㅋㅋ
바닥을 드러내며 메말랐던 모습도 흙탕물로 넘쳐나는 지금모습도
산정호수의 또 다른 모습이므로
항상 이쁘고 멋진 풍경만 보여지는게 다는 아니니까 ㅋ
마치 나의 쌩얼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거??
흙탕물로 요동치던 산정호수가
왠지 살아있는 것 같은 엉뚱한 상상을 해 본다.
크고작은 명성산의 지류들이 만나고 모여 커다란 호수를 채우듯
뿌연 흙탕물 밑에서는 얼마나 많은 소용돌이로 휘몰아치고 있을까 하는...
더 이상 큰비가 없어야 할텐데...
만수위가 되니 또 다른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인가 보다.
일주일 뒤면 좀 진정된 산정호수의 맑은 물을 만나게 될까?
다음엔 산정호수 야경이 목표다!
그러나 조급해 하지는 않을거다.
일상탈출이 필요한 시점이 바로 그날 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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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둑...투두둑....툭툭툭...쏴아~~
밤새 비는 그렇게 대다나게 쏟아졌고
수영장가는 새벽길은 비로인해 좀 거추장스러웠다.
오늘은 오리발데이~
컨디션 난조로 평소보다 두배로 힘든것 같다.
중급반에서 유일한 초급반 실력으로 뒤따라 가기도 벅차다.
선배님들이 체력이 좋은건지 내가 저질체력인지는 몰라도 끙;;
그저 숨쉬기위해 몸부림치듯 수영하는 것 같다.
지난 수강때 오리발이 약간 헐거운것 같아서 핀착용을 하고 했더니
너무 꽉끼어 발등에 빨갛게 자국이 남아서 발목과 함께 쑤신다.
아직도 익숙하지 않고 자세가 불안한데서 오는 부작용같다.
8일간의 헬스는 체력증진에 별 도움이 안됐나보다.
도대체 뭘 한건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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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비내리는 거리에서
물과 빛의 반사노리를 하다.
카메라의 수많은 기능을 언제쯤 숙지하게 될까?
이것이 오토매니아의 한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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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고 있는 순간이면
꽃이 주는 삶의 여유로운 느낌이 참 좋다!
한박자 쉬어간들 누가 뭐라하겠는가?
급하고 빠르게만 사는데 익숙해선지
신호등 대기시간의 잠시 붉은 멈춤도 조바심내 하며
언제 신호가 바뀔지 신경을 곤두세우곤 한다.
특별히 급한것도 바쁠것도 없는데 습관처럼 늘 그래왔듯이 말이다.
시간의 터울이 가져다준 자유로움
그냥 지나쳐 가기 바빴던 주변을 돌아다 보니
늘 그곳엔 꽃이 있었다.
잠시 기억 저편에서 잊고 지냈던 것일뿐...
경우에 따라 가끔은 잊고 사는것도 있어야
우연히 기억났을때
더 큰 반가움으로 다가오는 것들도 있지 않을까?!
나의 머릿속은 생각의 채움과 비움이란 경계사이를
뫼비우스의 띠같은 궤도로 끊임없이 돌겠지만
모든걸 다 기억하기엔 CPU용량이 모자라고 부족하다.
잊어도 좋을 나쁜 기억은 비워내고
좋은 기억으로만 채워가는 오늘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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