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머금은 달맞이꽃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달맞이꽃 이야기
옛날 그리스의 호숫가에 별을 사랑하는 요정들 사이에
달을 사랑하는 요정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별을 사랑하는 요정들이 별이 떠 있는 밤에도
달을 사랑하는 요정이 있다고 제우스에게 일러 바쳤다.
제우스는 화가 나서 그 요정을 달이 없는 곳으로 쫒아 버렸다.
달의 신 아르테미스가 이 일을 뒤늦게 알고 그 요정을 찾아 다녔지만
제우스의 방해로 찾지 못했고
그 사이 달을 사랑하던 요정은 죽고 말았다ㅠ.ㅠ
아프테미스는 요정을 안고 슬퍼하다가 언덕위에 고이 묻어 주었다.
그후 제우스는 미안한 생각이 들어 죽은 요정을
달맞이꽃으로 만들어 달을 따라 꽃을 피우게 했다.
이 때문에 달맞이꽃은 달이 없는 밤에도 행여나 달이 뜰까 기다리며
홀로 외로이 꽃을 피운다고 한다.
모두가 별을 사랑한다 해서 달을 사랑하면 안되는 법이라도 있나?
왜 나와 다름을 인정 못하고 똑같기를 강요를 하지?!
나와 같지 않다하여 왜 잘못되었다 할까?
더구나 사랑은 마음이 우러나서 하는건데...
왜 순수한 그 마음까지 질시하는 이기심은 어디서 온걸까?
살아서 달을 사랑하기에도 짧았던 시간이었을텐데...
한떨기 달맞이꽃으로 다시 태어났지만
여전히 외롭고 슬픈 사랑이여도 아마 행복하다 했겠지...
지금 나도 그 요정을...
아니 달맞이꽃을 닮아가고 있는것 같다.
9일만에 수영장으로 향하는 길가따라
노란 달맞이꽃들이 활짝 피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엔
꽃잎들이 잔뜩 오므리고 있어서 이상타했는데...
저런 슬픈이야기가 있었다.
ㅜ.ㅜ
장맛비가 예상되는 한주도
노란 달맞이꽃처럼 환한미소를 가져보는
여유를 주고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