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성륜사는 1990년 청화 큰스님이 원력을 세워 이곳, 전남 곡성군 옥과면 옥과리 설령산에 10만여평의 터에 창건한 절로, 특정 본사에 귀속된 말사가 아니고, 대한불교 조계종 성륜불교문화재단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성륜사는 규모 10만평에 대웅전, 지장전, 성련대, 조선당, 요사채, 백련당, 일주문 등이 있으며, 일주문을 지나면 옥과미술관 사이로 있는 자그마한 연못이 있고, 이 길을 2분정도 걸어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성륜사는 형형색색을 띠고 있으나 촌스럽지 않고 고풍스런 모습을 하고 있는 건물에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단청을 볼 수 있다. 멀리서 볼 때는 역동하듯 힘차게 흐르던 설령산 산세가 경내로 들어서니 아가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양팔처럼 부드럽게 성륜사를 안고 있다. 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듯 하지만 그보다는 아가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양팔처럼 부드럽게 안으로 굽은 산세가 성륜사를 외호하고 있다.
수백 년 수천 년의 장고한 역사가 없기에 역사성에서는 미천해 보이지만 당대를 대표할 최고의 선승이 창건하고 주석하였던 곳인만큼 성륜사는 선풍이 분명한 곳이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어느덧 뜨거웠었던 여름을 다 지나고

바람결은 이미 가을인듯

신선함과 청량감을 더한 휴일오후

천년의 고찰은 아니지만

잘 가꾸어진 예쁜정원이 있는 산사

여름의 끝자락 즈음 곡성 성륜사를 찾았다.

사실 산사에 핀 배롱나무꽃이 더 보고 싶었다.


주차장에서 일주문을 지나 조금 걷다보면 

마주하게되는 금강문

사천왕들이 마치 산사를 지키는 듯한 위용이다.

여전히 붉은 배롱나무꽃과 작은 대숲

너무 예쁘다!


홀연히 날아다니다 이슬머금은 나뭇잎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나비 한마리


배롱나무꽃과 더불어 산사와 잘 어울리는

능소화도 존재감을 잃지않고 있다.


성륜사 경내를 둘러쌓은 돌담장

그리 높지않은 탓에

담장너머 그 안을 자꾸 들여다 보게 된다.


만개한 배롱나무꽃잎의 낙화

내게 꽃그늘을 만들어 주고

마지막까지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으려 하는

그런 모습을 닮고파진다.


작은 연못과 정원이 잘 보이는 육화당

이곳역시 만개한 배롱나무꽃으로 가득하다.


연못위 연꽃이 지고 난 자리엔

낙화되어가는 배롱나무꽃과 더불어

지난 여름날의 추억만이 남아있겠지?!


어쩜 이리도 어여쁠수가 있을까?


마음을 비우고 마냥 걷고 싶어지는

돌담장길

그리고 한계단 두계단 오를때마다

가위,바위,보를 하며 누가먼저 오르나

내기도 하고픈


백련당 입구에 걸린 목탁하나

이곳은 스님들이 생활하는 곳이라 한다.

정숙하게 있는 듯 없는 듯


아름드리 배롱나무꽃

소복히 쌓여간 꽃그림자

이젠 정말 보내줘야 할 때가 가까이 왔음을

마지막 배웅같았던 시간들


사뿐히 즈려밟기도 조심스럽던...

정말 여름이 가려나보다~



돌담장 너머 그 모습은 또 어떨까?

 궁금한 핑계로 살짝 들여다 보기


이렇게 예쁜데 어떻게 안 볼 수가 있겠어?!



돌계단을 오르면서 보이는 지장전



대웅전으로 오르는 돌계단을 밟으며

쉬어가듯 잠시 되돌아 보기

느림이 가져다 주는 모처럼의 여유


천천히 다가가도 되겠니?!

내겐 기다림도 설레임이라는 걸


세상살이 참회할 일도 염원하는 일도

왜 이렇게도 많은걸까?

대웅전에 올라 두손 합장하고 예를 갖췄다.

왠지 그래야만 할 것 같아서...ㅎㅎ


울창한 대숲의 산책길

더 올라갔어야 했더라..


창건된지 얼마안된 성륜사

깔끔하고 정갈한

산사의 현대적인 모습이 느껴진다.


대웅전 아랫마당 돌을 쌓아만든 화단


대웅전의 모습


장독대와 울창한 대숲


인적없이 고즈넉한 산사의 길

그 길따라 왔던길 걷고 또 걷는다.


범종각을 중심으로 

배롱나무꽃과 대나무




아름다운 정원처럼 잘 가꾸어진 산사의 풍경

배롱나무꽃과 능소화 돌담장이 예뻐서

아쉬움에 멈춰 가던 발길 자꾸 뒤돌아 보게 되던

성륜사

휴일인데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관계자들외에 외부인이 별로 없어서

마음에 깃든 번뇌와 갈등은

경내를 산책하는 동안

깨끗히 씻겨 정화된듯 하다.



곡성 성륜사 찾아가는 길

도로 주소 : 전라남도 곡성군 옥과면 미술관로 287
지번 주소 :  전라남도 곡성군 옥과면 옥과리 산1  
전화번호 : 061-303-7001 



성륜사에서 옥과미술관으로 가는 길에

카메라 배터리아웃되서 G4로 담은 풍경

숲속 오솔길 돌담장길을 산책하듯 5분정도면

성륜사 바로옆 옥과미술관에 다다른다.


작품명 '욕망'

전라남도 옥과미술관은 아산 조방원화백(雅山 趙邦元 畵伯)이 평생 동안 수집한 6,800여 점의 소장품과 부지 4,263평을 1988년 전라남도에 기증함으로써 설립되었다. 그리고 민족문화와 전통예술의 창달을 위하여 민족의 전통 문화 예술을 연구 계승 보존하며 또 이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사업을 행하고, 정부시책에 부응하는 문화예술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미술관 입구에 들어서면 볼 수 있는

미술관 개요

여러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2층 상설전시실도 올라가 관람을 했다.

수묵의 향기가 느껴지는 동양화작품들과

그에 관련된 여러가지들

주차장에서도 바로 갈 수 있다.

오른쪽이 옥과미술관 가는길

왼쪽이 성륜사로 가는길

오랜만에 문화적인 혜택을 누려본다.

성륜사를 온다면 옥과미술관도 함께

둘러보면 더 좋은 여행이 될듯 하다.




새벽녘 일찍 잠이 깬 탓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창밖을 바라보며

갑자기 전날 내린 소나기가 생각났다.

어쩌면...

오도산 운해를 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장비를 챙겨서 달려갔다.

이미 지난번 답사를 다녀 왔었던터라

시간단축을 10여분이나 하며 올랐다.

새벽 5시22분에 출발해 6시에 정상도착

여명과 일출을 놓치고 싶지않은

 조급한 마음을 재촉하긴 했지만

산을 오르며 언뜻언뜻 보이는

달리는 차창밖 여명은

그다지 붉지도 예쁘지도 않아서 한편으론

다행?이다 싶었다. 

밤이 점점 길어지니 일출을 만나기엔

앞으로가 더 수월 해 질것 같다.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동쪽을 향해 

눈과 마음은 이미 감탄을 하면서

분주한 두손은 삼각대를 펴느라

무척이나 바쁘다 바뻐~

일출 그리고 하루의 시작

경건함과 숙연함마져 들게하던 풍경 


6시 정각

아련돋는 여명과

아슬아슬하게 하마터면 놓칠뻔했었던

일출을 위한 준비중

먼산 구름에게 고맙다고 해야하나?


6시 3분에 구름위로 해가 떠올랐다.


흡사 저녁노을이 연상되는

쟁반처럼 둥근 햇님



아름다운 일출과 운해의 장관

널 위한 선물


열심히 노출과 조리개 연습

렌즈에 먼지 좀 봐라^^;;

그래서 다 버리고 그나마 건진거,,,


처음엔 아래쪽에서 열심히 담았는데

주위를 돌아보니 중계탑옥상에 열정진사님 세분

나도 열린 철문을 살짝밀고 올라갔다.

이 중계소를 설치하기위해 산정상 13m나

깎았다고 한다.


골짜기마다 하얗게 담겨있는 운해들

시야가 완전 깨끗한 날은 아니었다.


나도 드뎌 빛갈림을 찍게됬다.

조리개를 개방하면서 이물질이 선명히 보여

버린 사진이 애도스럽게도 절반이 넘는다.

이것은 나의 부주의겠지만,,,

아무래도 점검을 받아야 할듯,,,


구름의 바다처럼

수많은 산봉우리들이 마치 섬처럼 보이는

착각이 들게도 한다.


아침햇살에 오도산은 그림자 노리중


가조면의 평지를 가득메운 하얀운해

때론 가까이 밀려왔다가

저 멀리 빠지기를 반복하는 파도처럼..



시선이 닿는 곳마다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


성난 파도처럼 너울지며 부서지는

 운해의 표정


내가 사진찍길 좋아하는 건

너를 좋아하는 이유와 같은거 아닐까?


무엇이든 몰입 할 수 있다는 건

참 좋은거랬지?!


그 순간만큼은 넘 행복하고

그냥 아무조건 없이

너라는 존재때문에

오직 너라서...그래!


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가 참 예쁘다.

어느새 가을이 왔나싶다!


시시각각 변하는 운해의 모습은

처음 보는것 같다.

감동적인 2시간 동안

배터리완전 소진해 가며

사진을 담는 그 순간만큼은

너무도 행복해 한다는 걸...

나를 위한 선물을 준것 같아서

더 없이 좋았던 시간들


카메라점검을 받고 대구에 다녀오면서

거창휴게소에서 바라 본 오도산 정상

지금은 카메라 테스트중

바로 앞쪽 병풍처럼 있는 산은

마치 아기를 잉태한 듯한 여성이 누워있는

형상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미녀산이라 한다.

오른쪽으로부터 머리,가슴,배,다리

아무리봐도 난 잘 모르겠다,,,


꽤나 높은곳에 위치한 오도산 중계탑


그 많던 운해들은 오간데 없고

겹겹이 아련한 산너머 산


새벽5시부터 일출과 함께 시작된

나의 하루가 무척이나 바빴다.

오도산으로 함양으로 다시 대구에서 거창까지

오늘 내달린 총거리 300km

피곤하지만 그래도 행복하였다.




시작

산다는건/일상으로2016. 9. 10. 10:01

일출의 시작

까마득해진 오도산정상

오도산중계소 입구
이곳에서부터 9km

합천호 상류 황강

함양TG진입전

대구시 소니a/s센터내 판매장
견물생심이라고 했던가?
칼짜이즈에 눈길이 간다.
사진초보 기죽이는
후덜덜한 몸값때문에,,,
지름신 너 좀 꺼져줄랭?!

광주대구고속도로 거창휴계소에서
역시 광각이 절실해,,,
사진 좀 한다는 이들이 말하길
장비병의 시작은
삼각대,단렌즈,광각렌즈 순이라던데..
그말이 정말 맞는거 같다;;
삼십만원초반 가격의 삼각대는 이미샀고
이제 렌즈차례인가?
어느새 장비병 지름신이 강림한듯,,,
무엇으로 찍었는가 보다는
사진에 대한 나의 생각과 실력이
좀 더 깊어진 이후의 문제이고
지금은 누가 어떻게 찍느냐가 더 큰 관건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나의 마인드가 기특기특ㅋ

거창도립대학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 개강
각계각층 다양한 연령대의 어르신들
양승용 사진작가님 강의를 듣게되서
개인적으로 영광입니당~!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으로
나의 사진도 21세기에 발맞춰
무한 진화하길 간절히 바라며...
열심히 배우고 따라가야지~^^

Pohto by 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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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hto by G4

피곤이 적립되어 가는 요즘
나른했었던 휴일 오후
엊그제 종일 내린 비로
한층더 파랗게 하늘이 높아졌다.
그래도 한낮엔 따가운 햇볕을 피해
그늘진 평상위에 나도 모르게
잠시 눈을 감으려고 누웠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불현듯 네 생각이 나서
그러다 감았던 눈을 떴는데
하늘엔 구름이 수를 놓듯
착한 사람눈에만 보인다는
하트
나 착한일 했나? ㅋㅋ
그 순간을 놓칠리 없는 나
비록 전화도 인터넷도 안되는
오지에 세상과 단절된 시간들
마음은 늘 함께인걸 꺼라
그렇게 믿고 싶어지는 거다.
언제나 사랑과 행복이
네게 닿길 소망하는 예쁜마음
그게 나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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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하늘과 하이얀구름

전날 내린 비때문일까?

바람결따라 성큼 다가온 가을

요즘들어 시야가 깨끗했었던 날이

언제였을까?

1년중 몇번 안되는거 같다.

머리가 맑아지고 깨끗히 비워지는

그런 느낌이랄까?


거창 감악산952m

보기보다 꽤 높은 산인데

차로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정상엔 방송사 중계탑등 시설물들이 있고

지역에서 설치한 해맞이 행사장도 보였다.

그리고 패러글라이딩을 위한 활공장도 있다.


거창 풍력발전단지

총 7기의 풍력발전기가 감악산 능선따라

설치되있어 이색적인 모습이다.


거창읍이 한눈에 다 들어왔다.

동서남북 어디로든

 조망이 굉장히 뛰어난곳이다!


광주대구고속도로 가조면 거창휴게소 부근

왼쪽 뒷산이 가야산


2주전쯤에 갔었던 오도산정상1134m

산 굽이굽이 돌아가던 임도가 보인다.


합천방향의 굽이진 길들


합천에도 다랭이논이 있다.


날이 가물어 물이 줄어든 합천호


전날 민물고기를 잡았었던 황강

그리고 가천교


광주대구고속도로 거창TG

거창 승강기밸리와 타워


70여km떨어진 대구시까지 조망된다.

물론 줌인하긴 했지만ㅋ


합천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풍경

구름이 어찌나 예쁘던지


뒤로 보이는 높은산은 황매산1108m



거창읍내 전경


좌측 오도산과 중앙에 대구시


감악산 전망대 팔각정앞에 장승도 나란히


내년 새해 해맞이는 감악산에서~


정상에서 내려오며 만나지는

너른산 능선따라 우뚝선 풍력발전기들

쒜엑~쒜엑~~잘도 돌아간다.


바람이 거센만큼 변화무쌍한 하늘의 표정


이곳에 억새풀이 조성되면

더 멋있을것 같은 생각을 해보며

더 가까이 걸어 가 보았다.


한참을 걷다 되돌아서 만나지게 되던

감악산정상 뷰~~


억새가 전혀없는건 아니지만

넘 쓸쓸해 보이는건

내가 쓸쓸하기 때문인걸까?


내가 갈 수 없으니 네가 와라~

혼자서 줌인노리


감악산 정상을 약간 내려와

좌측 풍력발전단지 쪽으로 가봤다.


풍력발전기가 없었다면

높은 산이라는 생각이 전혀 않드는

얕은 동산처럼 나름 평탄한 비포장길


빛내림인가 싶어 기대를 하며

차를 세웠는데,,,

약하다;;;


감악산을 내려와 합천호따라 드라이브

하루해는 짧았지만 여운이 긴

오늘이 되길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