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덕유산향로봉 가는 길






적상산 안국사 왼쪽으로

향로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원래 안국사가 목적지였는데

우연히 등산로 이정표를 보고 1.5km라

표기되 있길래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도?

한번쯤은 가야하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무작정 예정에도 없었던

산행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덥썩!

처음가는 길의 낯설음때문에

더 멀고 길게만 느껴지는게 정상인듯

향로봉이라 해서 오르막의 연속일 줄 알았는데

내리막이 더 많았다는거

돌아가는 길이 더 걱정되던 순간

향로봉 표지판에 도착을 하니

사방이 우거진 초록빛 나뭇잎들때문에

조망권 시야가 너무 좁았다.

어디 발 딛고 올라 설 수도 없어서

까치발을 딛고 밀당후 겨우 건진 사진들이다.

그래서 몇장없다.

OTL

좋은조망을 보려면 인친님 말처럼

겨울에나 가야하는 산 같았다.

하지만 눈이 내리면 도로는

출입통제가 될텐데?!




적상호가는 길


향로봉을 찍고 안국사로 되돌아 나와 

적상호 전망대를 향해 내려갔다.

적상산중턱쯤에 올랐을때 돌로 쌓인

댐 둑방같은게 보이길래

왠 산정상에 저런게 다 있나 싶었다.

선관광 후학습의 결과

적상호라 불리는

양수발전을 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무주 적상산에도 산정호수가 있었다.

산아래 보이는 저수지와 지하수로로

연결이 되있다고 한다.

전망대에 오르니 날씨만 협조했더라면

조망권이 환상일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멀리 덕유산 향적봉과 눈없는 무주리조트

스키장 슬로프가 희미하게 드러나 보인다.

적상호주변엔 '사진촬영금지'라는 표지를 보고도

못본척 몇장 슬쩍찍고 ㅋㅋ

머릿돌앞에 타고 온 자전거세우고 인증사진 찍는

라이더에게 자전거 좀 치워주세....요?!

얼마나 빠르던지 내려갈때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나저나 자전거를 타고 이곳까지 올라온건가?!

설마....그런건가?

우앙~대다나다!!

옛 미시령길을 연상시키는 길인데...

오르막이 제아무리 어렵고 힘들다해도

역경을 이기고 정상의 고지에 도달하고 나면

내려가는 길은 그 만큼 수월하겠지..

인생도 마찬가지일꺼야...

아직 계속 오르막의 여정이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