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나른한 오후...

정적을 깨며

사진아카데미 급 번개출사 공지

단톡알림음

이런건 무조건 콜이지~

20분후 읍사무소에서 3명의 여자들이 모여

금원산 생태수목원으로 출발했다.


올해 금원산 단풍은 그다지 예쁘지가 않다.

처음 와 본 곳이지만 곱게 물들지 못해

가까이 하면 할 수록

아파하는게 눈에 보여 멀리서만 바라봤다.


시원한 물줄기를 자랑하는 폭포와 계곡

그 위로 떨어진 수많은 낙엽들

물결을 타고 어디론가 흘러갔거나

그 곁에서 머물거나

자연의 이치대로...


유안청 제1폭포


유안청 폭포를 돌아 나와서

금원산 중턱에 위치한

생태수목원방향 입구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돌아보기로 했다.

여러가지 테마를 주제로 조성된 생태수목원

다 돌아보려면 몇날 며칠 걸릴 것 같다.

탐방로 나무데크길이 잘 조성되 있어서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산책하기 참 좋은곳이다.

하지만 만들어진지 얼마 안된듯

신상삘 데크길에 페인트냄새가 많이나서

숲의 향기는 맡을 수가 없었던게 아쉽다.


꽃이 드물어가는 요즘 반가운 꽃들과도

'아이컨택'



깃털같은 억새풀의 흩날림도

가을의 운치를 온몸으로 전하는 듯하다.


하늘풍경이 아니다.

나를 잊고 하늘 그대로를 담아 보여주는

계곡물위로 비춰진 반영인데

넘 예쁘다~


낙엽이 쌓여간 길

그리고 나보다 먼저 내려 앉아버린 벤치위 낙엽

가을느낌 제대론걸~


그 끝을 알수 없을 만큼 길게 이어져 있던

가을 낙엽길


한계절 초록했던 모습은 잊고

곧 이별을 앞두었기에

화려한 모습으로 변신한 잎새들

마지막이 아름다운 모습이고픈 건

다 같은 마음


그리고 가을감성에 빠져버린

아리따운 그녀

^^

가을은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너무 짧다.

그러기에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예쁜모습 기억으로 많이 남겨야겠다.





일요일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정말이지 이제 쫌 그만 내렸음해!!!

밤새 안부를 묻지도 않았는데

하늘은 언제 비가 왔냐는 듯

오늘의 날씨는 뭐 이정도ㅋ


하늘풍경이 예뻤던 여기는

오도재~


몽실몽실 피어오른 솜사탕 하얀구름

한입가득 베어물면 달달할 것만 같다~


함양군 마천면 도마마을 다랭이논

이곳을 조망하기 위해 금대암으로 오르면서

보이는 풍경일랑

...............................

이거 왠일인걸??

논이라기보다 온통 밭인걸,,,,,;;;;;


조금 더 오르니 사진포인트라며 세워진

 작은 간판속 풍경은 분명

황금빛 다랭이논 맞는데...;;

왠지 속았다는 기분에 헛웃음만 났다.

흥~앞으로 여길 올 일은 없을꺼다...!

떨어진 쌀값에 농사를 포기하고

잡풀이 무성해지거나

관리하기 쉽고 회전빠른 작물을 심는통에

황금빛 다랭이논도 점점 줄어들겠군,,,

이건 어디까지나 땅주인 맘대로니

제3자가 뭐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렇게 또 풍경하나가 사라져간다는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오후햇살도 쨍하게 진짜 좋았는데..


마천면에서 다시 오도재를 가던중

지리산조망공원 휴게소광장

전망대에서 조망되는 구름이 걸쳐진 

지리산 천왕봉과 주능선들

~~WOW~~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하여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렀고,

또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며,

옛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方丈山)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식백과발췌-


나도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지려나?


세개의 봉우리중 천왕봉은 어디지?

오른쪽 봉우린가? 아님 왼쪽...중앙

언제 올라봤어야 알지,,,,;;;


한동안 구름이 머물렀다

바람결을 타고 지나간다.

울긋불긋한 단풍의 기운도 느껴지고

산 그림자조차도 아름다운 지리산



명산을 가까이 보려면 500원

과감히 투자해 볼껄 그랬나??


" 지리산 제일 관문" 이라는 현판이 있는

오도재 정상에서

오후햇살의 진한 향기를 담아본다.



앞으로 맑고 투명한 가을날씨를 부탁해!

어디로든 다녀올 수 있게~

사진일기 끝~~



우어~


무언가 쫓기듯 버겁게 어제 새볔까지


써 내려간 비몽사몽중 글이었는데


다음채널 메인에 등극 해 있다.


방문자수 유입로그가 급증을 했고


보리암 여행기 이후 두번째다.


한 산행카페에 10월 정기산행지로 소개되


링크가 걸리기도 했고

http://21blackjack.tistory.com/701

화순만연사 글은 사진학원카페 출사지로


링크를 걸어 주셔서 좀 뻘쭘하기도 했다.


사진을 배웠거나 배울사람들에게


미숙한 사진과 글이 보여진다는게 민망하다.

http://21blackjack.tistory.com/748

모 여행카페는 40세미만만 가입가능하던데

나이제한에 걸려 어느글이 링크되었는지

확인 할 방법이 없다,,,

이 카페 어딘지 모르게 수상한 냄새가 난다,,,나

나를 둘러싼 이런 모든 일들이

왠지 특별한 일처럼 다가오는 걸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라

그런것일 수도 있고,,,

항상 범사에 감사하며 기쁜마음을 가지려

노력해서 그런걸까?

마음처럼 잘 않되긴 하지만,,,여튼

괜히 혼자 뿌듯함에 으쓱 기분이 좋아져

흥얼되는 그런 시간이다.

나의 블로그는 지금 호떡집에 불난듯ㅋㅋ

이제 그만 예쁜 꿈나라로 가자?!

오늘도 수고했어~잘자!

너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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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은 태풍의 여파가 지난후라 그런지

오전부터 새파랗게 드높은 청명한 가을하늘

그냥 집에만 있기엔 왠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게 할 만큼 어디로든 발걸음하기에

참 좋은 날씨였다.


휴일에 어딜 움직인다거나 놀러가는 건

왠만하면 자제하는 편인데,,,

그동안 틈틈히 기회만 노리고 있었던

순천만습지의 칠면초를 보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룰루랄라~거리며

고속도로를 내달렸다.

너무 들뜬마음에서 였을까?

메모리카드를 챙기지 않은게 불현듯 생각났고

근처 휴게소에 정차해서 보니 진짜 없다,,,

30여km나 왔는데...멘붕멘붕;;;

그래서 다시 집으로 되돌아 갔다.

ㅠ.ㅠ

아,,,,,

이런 어처구니없는 경우를 또 반복중인 나

리더기에서 챙겨 나오다

여분의 배터리 생각에 다시,,,,

오늘 가면 않되는 날인가? 싶기도 하고


칠면초 군락지를 좀 더 가까이 볼 수가 있다는

해룡면 농주리 536-1로 찾아왔다.

이미 여러대의 차들이 주차가 되어 있어서

이곳이 그곳임을 짐작케 했다.

순천만 습지를 대표하는 것들 중

요맘때면 볼 수 있는 갯벌위를 붉게 물들이는

칠면초

이것을 보기위해 여러날을 기다려왔다.

계속되는 궃은 날씨때문에 딜레이되고,,,

전망대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가까이 보는 것도

처음인 색다른 모습들이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하니까,,


붉은 칠면초 사이로 S라인 물길이 보여진것도

반가운 일이 되었고


솔섬을 배경으로한 모습도 꽤 이채롭다.

잠시 갯벌이라는 생각을 잊게 할 만큼..


아직은 푸르른 갈대와 보색대비를 이루는

'칠면초'

그래서 더 화려하게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물길따라 오후의 햇빛이 내게로 반사되었다.

나 눈부심ㅎㅎ


칠면초에 대한 정보는 대략 이렇다.

때에 따라 녹색, 붉은색, 자주색으로

7번변한다 하여 칠면초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외형적으로 길이는 15~50cm 정도이며,

곁가지도 곧게 뻗어 작은 나무처럼 보이고,

잎 끝은 곤봉모양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자라면서

붉은색이 강해지다가

9월쯤에는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변해

갯벌에 레드카펫을 깔아 놓은 듯한 장관을 이룬다.


이런 관람데크도 있어서 가까이 볼 수가 있다.

한동안은 진사님들의 독차지였지만 서도,,,

이날 단체로 출사를 오신것 같았다.


왼쪽 산책로 따라 걷다보면

와온해변까지 연결되 갈 수도 있을것 같다.


해룡면 농주리 바닷가 칠면초 군락지에서

용산전망대까지 15분이면 오를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인데 이곳은 아는 사람만 오는 듯

순천만습지를 다시오게 된다면

아마도 이곳으로 올것이다.

전망대로 오르는 입구엔 순천만습지공원 직원이

상주 해 있어서 간이 매표를 하고 있었다.

오후5시가 넘은 시각 석양찍으러 왔다하니 

원래 8,000원인데 2,000원만 받으셨다.

10분정도 산비탈길을 올랐다.

다행이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백통렌즈를 장착한 어느 진사분옆

좋은위치에 삼각대를 폈다.

카메라앵글속 풍경은 더 황홀하고 아름다웠다.

이곳에서 순천만을 보았던 모든사람들 역시

같은 기분이 아니였을까?한다.


인상깊었던 순천만의 여러가지 풍경들

한척의 배

그리고 늦은 오후햇살이 내리비추던 갯벌위로

바닷물의 너울거림이 예뻤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푸른갈대밭 사이로 붉은 칠면초

갯벌이라는 캔버스위에

바다가 그려놓은 한폭의 그림이란

바로 이런거지ㅋ

보면 볼 수록 신기하단 말이지~

안왔으면 진짜 후회 할 뻔 했다.


맑은 날씨덕에 솔섬도 선명하게 잘 보이고

어느새 밀물인지 썰물인지 잘 모르겠지만,,,

솔섬뒤로 보이는 다리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와온해변 일몰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 해 준다.

http://21blackjack.tistory.com/756


오늘은 다행이 물때가 맞아

멋찐 너울의 파장을 그려주며

유유히 지나가는

아마도 마지막편 유람선인듯 싶다.

배에서 바라보는 순천만습지의 모습도

구미가 확 땡기는 걸~


오후 햇살이 너무 좋아서

감성충만한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는게 넘 행복하다.


마치 태양이 하늘과 갯벌에 두개인듯한

착각이 들게 만들던 풍경

석양을 감상하고 즐기기 위해 모여든 많은 인파들

감탄과 웅성거림에 뒤를 살짝 돌아보니

어느새 전망대는 발딛을 틈조차 없을 정도로

초만원이 되어 있었다.


바로옆 진사아저씨 백통렌즈가 두개씩이나,,,

몸값만큼 멋진 결과물을 얻길~

무엇으로 찍느냐보단 누가 찍었느냐가,,,


이제 곧 이 푸르름도 점차 변해가겠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먼산위로

빠르게 기울어져 가던

하루의 해

동시다발적으로 들려오던 카메라 셔터소리

마치 기관총을 쏘는 듯 했다는

어느 관광객의 소감에 그저 웃음이 났다.


산능선에 걸쳐지는가 싶은것도 잠시


점차 빛을 잃고 산너머로 아스라히 사라져 갔다.


햇살이 남기고 간 빈자리의 여운은

한 동안 그렇게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그 많았던 사람들도 거의 빠져 나간 상태

일몰직후 30분간의 '블루아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진짜는 지금부터가 시작인데 후훗~


우여곡절끝에 달려와 준 보람을 선사라도 하듯

이제야 비로서 제대로된

순천만습지 용산전망대에서의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었던 

멋찐 날이었다.

내년 1월쯤이면 솔섬으로 떨어지는 일몰도

아주 근사하다는데...

한번 도전을 해봐?!



초봄의 순천만 풍경

http://21blackjack.tistory.com/663



나른하고 심심한 오후엔 영화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

난 재밌게 봤는데ㅎㅎㅎ

엔딩곡이 좋아서 다 듣고 나오느라 늦게 나왔다.

잔혹하고 무섭고 폭력적이고 우울하고 슬픈영화는

언제부터인지 그닦 보고싶지가 않다.

밝고 재밌고 사랑스런 환타지한 감동이 있는

영화가 좋아지는건 나일먹어서 그른가?

싶기도 하지만ㅋㅋ

항상 영화를 같이 보았던 친구가 있다.

서로 절대 않어울릴 법한 전혀 반대 성향의 소유자들

우리 둘이 베프인걸 주변 친구들은 참 의아 해 한다.

어떻게 전혀 다른데

친구가 되어주고 될 수도 있냐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린 너무나 잘 맞는다.

혼자 잘났다 튀거나 내세우려하지 않고

서로를 배려해 주는 마음 때문인것 같다.

그니까 친구에겐 마음에 담아두는 비밀따위 없다.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30년세월이 쌓아온

신뢰가 그만큼 두텁다는 말이겠지!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친구가 생각났고

또 보고 싶었고...

전화로 폭풍수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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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을 앞둔 하동 평사리 너른들녘

콤바인으로 말끔히 밀리기전에

꼭 황금들녘을 사진이 아닌 직접 보겠노라

생각을 했었고 실천으로 옮겼고...

그 시간의 터울은 그리 길지가 않았다,,,

-찾아가는길-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59-102

'한산사'라는 절 앞에 전망대가 설치되있다.


그러나 요즘들어 잦은 태풍의 여파로

비가 자주 내리는 바람에

황금물결이라기엔 뭔가 쬐끔 부족해 보인다.

오전의 화창한 날씨는 오간데 없고

점점 회색빛으로 바뀌어 갔다.

난 정말이지 비를 몰고 다니는가부다;;;


날씨마저 극복하지 못하는 실력인 탓을 해야지,,,


하동 평사리에도 팜아트가 있다.


섬진강 강변도 찍어주고


부부송앞 허수아비들이 늘어선 들녘

얼마전까지 허수아비축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근처 전망대 아래쪽에 위치한 '최참판댁'

상업적인 주변환경이 보기 않좋기도 해서

잠시 망설이다가 그냥 발길을 돌렸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았던 부부송

왜 이렇게 밖에 찍지 못했을까? 하는

폭풍 아쉬움이 뚝뚝뚝,,,


돌아오는 내내 뭔가 지치고 힘들고

마음이 무겁고 무기력하고 그랬는데

붉은 노을이 날 위로라도 하는 듯 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언뜻 백미러와 룸미러에

하늘의 붉은 기운이 점점 짙어지는게 보였다.

내심 조금만 더 기다려라~내가 간다!

다행이 가까운 거리에 함양산삼골휴게소가 있어서

정차를 하고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뛰어갔다.

벌써 두번째 노을을 맞이한 곳이 되었다.

광각이 아니라서 아쉽긴했지만,,,


태풍의 폭풍전야라서 그런지

유난히도 붉고 예뻤던 하늘이였다.

#그래!오늘도 수고했어~


Photo by G4


정읍으로 떠나는

가슴설레이는 구절초 여행

2016.10.01[토]~10.09[일]


드디어 기다리던 정읍 구절초 축제가

지난주 토요일부터 개막이 되었다.

미리 가본 블로거들의 소식을 접했을땐

아직 구절초가 덜 피었다는 소식

축제무렵이면 어느정도는 피었겠지?!

늦장출발로 정오가 되어서야 출발했다.

주행사장 구절초테마공원까지 더 가깝게

들어가려고 꼬리를 문 차량들의 긴행렬이

멀리서부터 시야에 들어왔다.

항상 이럴줄 알면서도 왜 꼭 축제기간에

가는 건지 나도 참 이해불가다.

한번 필이 꽂히면 나도 어쩔 수 없으니,,,

한참을 가다 서다를 반복하게 되는건

어느 축제장이건 흔하게 볼 수 있는

갓길에 무단주차된 많은 차량들 때문이다.

행사장 주변 여러곳에 주차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실 이런 약간은 외진 지역의 축제장까지 오려면

대중교통보단 자가용을 이용하는게

훨씬 더 편해서 일꺼다.

그냥 이정도는 감수하려니 예상하고 왔으니까

행복한 기다림은 쉽게 오는게 아니거든..


제일 먼저 보고 싶었던건 바로 이것!

산책로를 걸어올땐 어떤 모습일지

너무 궁금해서 빨리 보고 싶었다.

전망대밑으로 떨어지는 인공폭포앞을 지나

가파른 산비탈길을 초반부터 빡쎄게~

전망대쪽에선 즐겨듣던 7080가요로

버스킹공연을 하고 있어서

노래를 아는 누구나 흥얼거리며 따라부르고 

노래한곡이 끝날때마다

관광객들이 박수를 쳐주며 열렬한 호응도 해준다.

드디어 전망대에서 마주한 풍경!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 스맛폰 인증샷은

이제 누구나 필수코스가 되었다.

정말 좋구나~

간간히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이 어찌나

고맙게 느껴지던지ㅋ

그러나 흩날리는 머리카락은 산발이 되어

나의 인증셀카는 지못미 ㅠ.ㅠ


논이라는 캔버스위에

유색벼로 포인트를 그려넣었다.

아마 모내기때부터 계획되어 그려지고

만들어진 풍경같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곳 축제장만의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는 듯 하다.

요즘 이런 것들이 꽤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듯


요즘 태풍덕에 날씨가 변덕을 심하게 부려서

어딜 떠나기도 참 애매모호한...그러했다.

다행이 이날은 흐리긴했지만

간간히 파란하늘을 얄미롭게도 보여준다.

이제부터는 구절초의 이야기를 눈으로 볼까?


어쩌다 보니 전부 단체 떼샷이 많다,,,

혼자서도 예쁜 구절초지만

여럿이 모여있는 것이

내눈엔 더 좋아보이더라는 ㅋ


모양도 이상타싶은 관상용 호박

인공적으로 만든 햇볕의 장난스러움


구절초와 코스모스의 하모니

너무너무 예쁜거 아니니~


어멋!혼자서 돋보이고 싶었구나,,

키큰 구절초도 눈에 딱


너와 나 보다 우리함께

더 아름다워지는 풍경들


구절초 공원을 한바퀴 휘감아 돌듯

강물이 흘러가는 지형인데

이렇게 공원 아랫쪽 강가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군락을 이루며

보는 이로 하여금 환한 미소를 짓게한다.

꽃만봐도 흐믓한 요즘

나도 셀카 삼매경 좀 해 보자!

여전히 바람이 복병이다,,,


카메라 줌을 이용해서 만든

나만의 그라데이션

무리지어 지나가는 사람들

한곳에 머물러 사진찍는 사람들

도통 움직이질 않으니,,,,

빈 공간이 생기길 한참을 기다려 담았다.


때마침 해바라기밭 사잇길로 유유히 지나가는

아이들이 타면 좋아할 법한 깡통기차

물론 어른도 타면 재밌겠지?!


한창 바쁜 벌아저씨


개화한지 얼마 않되보이는

꼬꼿하고 씽씽한 해바라기들

아직 고개가 무겁지 않은걸로 ㅎㅎ


솔숲사이로 하얗게 빼곡히 핀 구절초

그 사이로 천천히 산책을 하다보면

구절초 꽃내음에 흠뻑 취하게 된다.

 궁금하면 정읍 구절초테마공원으로~


강둑길따라 조성된 코스모스길

꽃길을 걷는 기분이란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걸어보게 될까?


파란하늘에 흰구름의 연못위 반영

 그리고 코스모스

정말 가을스럽다는 표현이 제격이다.


뒷모습도 참 예쁘다...너

옆으로 힘겹게 쓰러져 누워있던 아이

사진속에서 만큼은

편안하게 서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담아왔다.


유색벼를 이용한 '팜아트''라이스아트'라고 한다.



전망대에서 떨어지는 인공폭포

역시나 장노출 연습중


입장권 티켓부스가 따로 없는지

주차장에서 행사장쪽으로 나가는 길목에

간이로 설치된 천막에서

행사관계자 두분이 수작업으로

입장권을 판매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입장요금에 대한 안내와 홍보가 

미흡해서 일일이 관광객들을 응대하는 것이

아쉬워보였다.

명세기 11회나 되었다는 축제인데,,,

입장료는 3000원인데 이중 2000원은

행사장내 각종 먹거리및 농산물 구입등

일부금액 사용가능하다는데

특히 아이들과 동행을 했다면

아무래도 초과해서 더 쓰지 않을까 싶다.

요즘 지역행사는 이런 방식으로 관광객들의

현지소비를 유도하기도 한다.

 그래야 지역경기활성에 도움이 될테니.

어딜가든 주차요금은 다 지불하는 거니까

난 뭐...그런거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주행사장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이라서

내려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

축제기간동안 여러가지 테마로 특별기획행사와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제공되고 있으니

다가온 가을날 구절초 꽃향기로 그윽한 

정읍 구절초축제를 가 보는 것도

향기로운 추억이 되어 줄 것이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아래참고

http://gujulcho.jeongeup.go.kr/



스치는 태풍의 여파로 흐림과 비를

반복하고 있는 요즘

걸핏하면 컨디션이 가라앉기 일쑤다.

햇살을 언제 마주했나 까마득하다.

모처럼 인천에서 지인이 대구로

비지니스차 내려오셨다기에

얼굴도 뵐겸 약속을 잡고

대구의 가볼만한 곳을 찾아봤지만

나도 그닦 많은 곳을 다녀 본적이 없어서

지난번에 갔었던 대구수목원으로 정했다.

워낙 산을 좋아하시는 분이라서

전날 팔공산 갓바위까지 다녀오셨다기에

완전 미친체력이라고 웃었다.

6개월만에 뵙는데 어제 만났던 사이처럼

가을비 내리는 수목원에서의 산책은

끝없는 수다삼매경으로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워낙 코드가 잘 맞는 것도 있지만

사진도 즐겨 찍으시고 산도 좋아하시고

공유 할 수 있는 취미가 같아서 더 그런듯하다.

비가 내리기에 약속시간 보다 일찍 출발하여

가을빛을 준비하는 대구수목원을 돌아보았다.


가을을 알리는 꽃중 하나라는

대상화가 예쁘게 피어 있었는데

난 또 필이 딱 꽂혀 버렸다.


비를 머금은 꽃잎에 화사한 모습으로

어떻게 반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대상화(待霜花)는 추명국(秋明菊)이라고도 하는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을을 알리는 꽃이다. 

꽃말은 '시들어 가는 사랑'

나는 이 꽃말 반댈세~!!!


무궁화를 비롯한 구절초 등등등

감상타임




비 오는 날의 수채화처럼 담고 팠는데

삼각대를 세웠더라면 더 좋았었겠다.

손떨방도 구제 못하는 수전증이란,,,

핀 좀 않맞으면 어떠하리~

그래도 좋은 인연과 함께하는 시간동안

더더더 기쁨이 되어주던 날

마음한켠 간절히 네가 더 보고 싶었던건

왜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