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Pohto by 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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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충 이렇게 주차를 해 버리면
난 어쩌라고?
영토침범에 붙어도 넘 붙었자나;;;
날 너무 과대평가한듯
저 사이를 들어갈 만큼이라면
이건 사람이 아닌거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기본매너가 없는것 들은 면허증 다 뺏어야 해!!!
전화해서 요글요글 바가지로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일단 조수석으로..
차안은 그야말로 고온싸우나속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이 있지않을까?
좁은 차속 불편한 조수석 탑승,,,아오~~
남에게 민폐를 주었던 이기적인 옆차주 넘 얄밉당!
어디가서 똑같이 당해봐라!
어디가서 문콕이나 왕창 당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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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성밖숲 맥문동 보랏빛물결

수백년된 왕버들나무의 그늘아래

군락을 이루어 꽃피우는 맥문동꽃

당당히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듯

보랏빛을 물들이며 만발해 있다.


나는 분명 비를 맞지 아니한데 렌즈에 잡힌  

내리는 소낙비


갑자기 소낙비가 내려서 철수하려고

차에 올랐는데 열혈진사님들

비에 아랑곳 않고 사진활동에 열심이다.

빗물어린 차창을 통해 본 성밖숲 맥문동

왕버들나무보다 맥문동

맥문동 보다 어느 진사님손에 들려쥔

아빠백통렌즈에 더 눈길이 간드아~~

ㅋㅋㅋㅋㅋ


다행이 비가 그치고 빛이 들어오길래

역시 사진은 빛광빨이 진리라 생각하며

좀 찍으려고 했더니 카메라 배터리아웃

아무래도 배터리를 하나더 사야할듯;;;



세컨디카로 담은 성밖숲 아름드리

왕버들나무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403호

나무마다 고유번호가 있어서 관리를 하는듯


세차게 내리던 소나기는 어느덧 지나가고

고운햇살이 성밖숲 왕버들나무 사이로

파고들며 찬란히 비춘다.

숲이라기엔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아름드리 왕버들나무들이 만들어준

휴식처같은 그늘이 있어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 주는 것 같다.

시끄러운 세상과는 달리 성밖숲의 고요함은

차분하고 경건함마저 가지게한다.


대프리카라 불리는 한여름의 대구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

'폭염' 너라고 별수 있겠어?!

우이씌~~다 덤벼~~

하늘의 구름이 범상치 않았던 늦은오후


차창밖 빛내림이 황홀해서

금방 사그라져 버릴까봐

내곁으로 끌어 당길 수 없어서

좀 더 가까워질까 싶어 미친듯이 달려갔다.


석양이 물들어가는 수성못의 아름다운 풍경


아름드리 고목나무 그늘밑에 머물러 있으니

안도감 같은 이 기분은 뭘까?


❍ 기 간 : 8. 12(금) ~ 8. 21(일) / 10일간
❍ 운영시간(안) : 17:30, 20:00, 22:00
※ 상기 운영시간은 변경될 수 있음
❍ 장 소 : 수성못 상화동산
❍ 관람인원 : 2,000명 정도(지역주민, 국내외 관광객 등)
❍ 출 연 진 :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세계 올림픽 메달리스트 6인
❍ 내 용 : 1일 3회씩, 매 회당 30여분 다이빙 공연(총 30회)
∙ 정통다이빙, 스턴트 다이빙, 코믹 다이빙, 30m 고공다이빙 등
❍ 주최·주관/후원 : 대구MBC / 수성구청 외
자세한 문의 : 수성구청 관광과(053-666-4911~4917)


이렇게 하이다이빙쇼를 관람하며

25m상공에서 수직낙하하는 다이빙의

아찔한 시원함을 대리만족 해 볼까?

적절한 타이밍이 아니었던 관계로

공연관람은 여기까지,,,,,


구름사이를 뚫은 곱디곱던 빛내림은 옵션


한여름 백일동안 배롱나무꽃의 향연

그 유혹에 한없이 또 흔들려버리는 나


파란하늘과 생크림처럼 풍부하게 때론 진하게

 하얀뭉게구름의 달달함으로 그냥 퐁당~

나 빠진거임?!


석양이 비춰오던 수성못 산책길


붉어져오던 하늘가

그 순간은 짧고 여운은 길고

너무 예뻐서 그 자리에 머물러 버렸다.


확실히 입추가 지나니 조석으로 부는

바람의 느낌이 많이 달라진듯

한낮 폭염따위 이제 조금은 견딜만 해졌나?

그래도 더운건 덥다,,,뜨겁게^^;;

부는 바람에 일렁이며 너울지는 수성못

나의 머리카락은 사방으로 미쳐 날뛰었지만

보고만 있어도 시원했었던 어제

비록 시간일정이 않맞아

하이다이빙 공연은 짧게 보았지만

그래도 괜찮았던 나의 하루임!


photo by G4



병산서원을 둘러싼 배롱나무꽃

만개가 궁금해서 다시 오른 병산

파란하늘과 하얀뭉게구름

뭐하나 나무랄데없이 완벽한 날이다.

지난달 7월22일에도 그랬듯

http://21blackjack.tistory.com/735

그땐 개화상태가 어떨지 잘 몰라서

일단 병산서원부터 가서보구 병산에 올랐지만

이번엔 병산먼저 오른후 병산서원으로 갔다.

폭염의 연속이라 그런지 일찍이 꽃을 피웠다가

지는 형국이라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남아있는 배롱나무꽃들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 여겨본다.

이번 여행은 이웃블로거 두분

'방쌤'님과 '파란연필'님

의기투합?으로 급조된 번개여행으로

즐겁고 재밌는 추억을 땀나게 남겼다.

병산에 오를땐 어찌나 약한모습이던지

깔딱고개라며 매우 힘들어하셨다.

난 이미 한번의 경험이 있어선지

그리 힘든줄 모르고 앞서서 올랐는데

뒤쳐진 두분이 한참동안 않보여 걱정을;;

나란히 손잡고 하산한줄 알았다ㅋㅋ

그래도 병산에서 내려다 본 병산서원의 풍경이

손에 잡힐듯 한눈에 들어왔을땐

땀은 비오듯했지만 나름 흠족한 미소를 지으며

잠시 멍타임동안 파워에이드로 기력충전이후

 카메라렌즈 일가족의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발아래 놓여진 근사한 풍경을 담느라

언제 힘들었냐는 듯

카메라 셔터누르는 소리만 들렸다.






이제 내년?여름을 기약하며

병산에서 마지막 풍경을 담았다.

구름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잊지못할

배롱나무꽃 여운깊은 감동되어

나의 가슴을 또 한번 울린다.


30여분을 달려 병산서원으로 가기전

화천서원과 부용대에서의 망중한을 보내고

http://21blackjack.tistory.com/751

여전히 불편한 길을 감수해가며 도착한

병산서원


입구부터 반겨주는 배롱나무꽃들

3주동안 잘 지냈니?!


복례문안 좌측으로 광영지라는 작은 연못엔

나홀로 수련이 소담스럽게 피었다~*

하늘과 구름,나무와 꽃을 모두 담고 있는

반영이 어찌나 예쁘던지


입교당에 걸터앉아 만대루 기와지붕 너머로

내가 올랐었던 병산을 바라보는 기분이란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자아도취처럼

어떤 힘든일이 닥쳐도 잘 헤쳐 나갈거란

자신에 대한 '믿음' 같은거!


만대루에는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버젓히 올라 앉아 사진을 찍는

진사들과 일부관광객들

진짜 풍경을 망치는 상진상들이었다.

그래도 신발은 다소곳하게 벗고 올라갔네,,,

얼마나 대단한 사진을 찍었는지는 몰라도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내가 다 부끄러울 지경

남들 시선따위 따갑지도 않을 만큼

몰상식 철면피의 소유자들인건지

더운날 욱하게 만드는 자들

진짜 한마디 하려다가 성격좋은 내가 참는다!


어떤일이든 처음이 어려워서 그렇지

폭염경보속 병산서원 배롱나무꽃을 보겠다고

병산을 두번씩이나 올랐다.

난 이제 두려울게 없는 천하무적이 된듯

ㅋㅋㅋㅋ

가끔 혼자가 아닌 동행이 있어서

즐거웠던 여행들의 추억은 여운처럼 남아

이렇게 블로그 한페이지를 다 채워가고 있다.

같은 공간 다른 시간이 아닌

늘 함께 하고픈 마음

그것이 너였다면 더 좋았겠다.



화천서원

유운룡(柳雲龍)의 학덕을 기려서 유림들이 현 위치에 세운 서원이다. 유운룡(柳雲龍)이 1601년(선조 34) 향년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고 185년 만인 1786년(정조 10)에 건립하여 9월에 유운룡(柳雲龍)의 위패를 봉안하고 1803(순조3년)에는 제자인 김윤안(金允安)과 종손자(從孫子)인 유원지(柳元之)을 배향시켜 100여 년 이상춘추로 향사를 지내오다가 1871년(고종 8) 서원철폐령에 의해 강당과 주사만 남기고 훼철되었다. 서원의 훼철을 아쉬워하던 후손들은 1966년부터 기금을 모아 사림들의 공론으로 1996년 5월 2일 복설 고유를 거행했다.

http://korean.visitkorea.or.kr/

화천서원의 본당이 되는 숭고당의 전경

여전히 정문은 굳게 잠겨있었고

 부용카페를 통해 들어오게 된

봄에 왔었을땐 이걸 몰라서 걍 지나쳤었다.

화천서원안에 카페가 있다는 것도

이날 처음 알았다;;;


강당격인 지산루

신발을 벗고 경건하게 올라가는데

맨발이라 나무계단이 너무 뜨거웠다,,,

마치 만대루와 비슷한 느낌이 있는 풍경


지산루 마루바닥에 애써 쪼그려앉아 찍은

화천서원 현판


유유히 흐르던 낙동강과

그 건너엔 하회마을이 있다.




화천서원 이곳도 본당을 중심으로

동재와 서재가 마주보고 있는데

지금은 개인이 입주하여

민박과 카페영업하고 있었다.

고풍스런 마루엔 왠 소형냉장고가

한자리 차지하고 있어서 참 안어울린다 싶어

카메라앵글에 자꾸 걸리적 거리길래

냉장고를 함부로 움직일 수 없는 노릇이니

탁자와 방석을 창쪽으로 밀어넣고

인테리어 재정비후

시야에서 완전히 제외시켜 버렸다.

나의 이런 행동에 웃음을 터트리는 방쌤님

예쁘게 담아내셨는지 궁금해진다.


고택이지만 한옥느낌이 더 강했던


병산서원과 흡사한 건물배치와 구조의

화천서원

인적이 없어서 더 좋았던


이것의 용도는 알고 있는데

정작 어떤 이름인지를 모르겠다ㅋㅋ


이리 오너라~~~!!

를 왠지 외치고픈 양반마님 코스프레

ㅎㅎㅎㅎㅎ



화천서원을 나오며 부용카페 모습살짝


화천서원에서 걸음으로 450보

뒷동산 오르듯 정말 가까운 거리

병산을 오르고 왔던터라 이정도는 걍 껌 ㅋ


부용대에서 내려다 본 하회마을

벌써 두번째


지난 봄과는 사뭇다른 모습

온통 초록빛이다!


더운 여름날도 하회마을을 찾는 이들

탁트인 부용대를 올라야 진짜 하회마을을

제대로 감상할 수가 있는데,,

망중한을 즐기기엔 너무 뜨거븐 날씨

이제 병산서원으로 가볼까?

http://21blackjack.tistory.com/750


 





한적한 메타세쿼이아길

작렬하는 한여름의 태양으로부터

싱그럼가득 푸르른 그늘을 만들어주던

그곳에서 만난

키작은 맥문동꽃의 보랏빛 미소

지금쯤 제대로 환한미소를 짓고 있겠지?!

다시 걷고싶고 나만의 길이고픈

카메라배터리아웃으로 요기까지,,,



전남  화순군에 자리한 '만연사'

대웅전앞 배롱나무꽃이 만개를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미 봄철쭉제와 지금도 담장따라 늘어지는

능소화가 예쁘기도 하지만

한겨울이면 배롱나무에 매달린

하얗게 눈쌓인 연등의 설경이

잊지못할 아름다운곳이라 한다.

사찰치곤 교통의 접근성이 매우 좋은 편이라

설경도 찍고픈 욕심이 생기기도 한다.


만연사의 일주문

"羅漢山 萬淵寺"

나한산은 만연산의 옛이름이라 한다.


일주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니

시즌 막바지 능소화가 나를 반겨준다.

'천우화'라 쓰고 '화우천'이라 읽는

하늘에서 내리는 꽃비

꽃비가 내리는 하늘

그 꽃비 내게도 좀 내려주,,,

헤헷,,,


만연사 범종각


화우천을 지나 천천히 돌계단을 오르니

대웅전앞 배롱나무꽃이 연등과 어우러져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연등마다 소원과 기원이 담겨있겠지?!


배롱나무꽃과 연등사이로 범종각의

범종이 보이고


만연사 대웅전 단청만큼 수려한

배롱나무꽃과 연등의 조화


붉은 꽃길위를 즈려밟기가 조심스러워진다.

난 사뿐하지가 못하므로^^;;


창밖 너머 또 다른 창과 창 너머로

모든풍경을 다 보여주는 열린 창들



어제의 주연이였지만

오늘은 조연이다.

능소화는 '명예'라는 꽃말과 함께

"매력적인 당신은 기쁨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기쁨을 연인에게도 나누어 주십시요"

라는 꽃점도 가지고 있다.

능소화는 활짝 펴진채 꽃송이가

떨어져 버리는 꽃인데

님을 기다리다가 툭 하고 떨어져 버린 꽃,

단 하나의 사랑을  뜻하기도 한다. 

어쩌다가 늦게 알아버린걸까?


배롱나무꽃 그늘 아래에 서면

어때? 이런 모습 처음이지?!


만연사를 품고 있는 만연산

만연산위로 아침햇살이 비춰오면

배롱나무꽃은 빛의 선물을 받게 되겠지?

그 모습을 볼날이 과연 내게도 올까?


여기가 바로 만연사의 인기포인트

남들하는건 다 해 보자~


배롱나무꽃과 연등

둘이 참 잘도 어울린다.


더운여름 백일동안 배롱나무꽃에 파묻히는

연등들

네가 있어서 더 아름다운거야~


대웅전 현판과 좌우쌍용님


화려한 색감과 꽃문양의 창살



만연사엔 큰 장독대가 두곳에 있는데

대웅전 우측과 여긴 범종각 아래쯤이다.

볕이 잘 들어선지 아님 관리를 잘하신건지

장독마다 신상삘 광채가 난다.


능소화핀 장독대 고급지다!


천년고찰 만연사에서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란

깨닳음을 다시금 얻게 한 여정이였다.

일체의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

종교를 떠나서

내 자신이 주체가 되어

주인공인 삶을 살라는

연륜지긋하신 불자어르신의 말씀이

큰 위안처럼 다가온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