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냉기를 막아주던 유리창에
혹한이 만들어준 날카로운 성애꽃이 뿌옇게 피었다.
오전에 잠깐 드리워진 겨울햇살에 천천히 이슬로 사라져갔지만
겨울이니까 볼 수 있는
지금 순간을 두눈에 담고 싶었다.
시간따라 사라지고 희미하게 잊혀져가는 것들
그 모든걸 다 기억할순 없겠지만
억지로 잊으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내 마음이라도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요즘 안팎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는 듯
사소한 일에도 발끈하고 정색하고;;
또 다른 내가 있나보다...
집근처 마트에 다녀왔을 뿐인데
간헐적으로 오는 무릎통증에 밤새 시달리다 깨서
온갖 세상걱정은 나혼자 짊어 진것처럼
넉두리같은 이기적인 생각들의 연속이다.
그러다 문득 그리우면...
또 생각나고...가슴아리고...
이젠 그러지말자!
지키지 못 할 약속이란거 잘 알지만
........
일출은 언제 보아도 참 가슴뭉클하다!
처음 내마음처럼...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과 부단히도 싸워야하고
적당히 타협도 해야하고
때론 좌절이 주는 쓰라린 경험도 해야하고...
다 그러면서 살아지는거겠지!
이젠 목숨을 걸만큼 무엇이든 집착하지 말아야겠다.
그것이 전부인줄 아는 단순한 나니까...
소중한 하나를 잃었다하여
내 인생전부를 잃은것처럼
이젠 아파하거나 슬퍼하지 않으려한다.
나를 보듬어 아껴주고 따뜻하게 지켜봐 주는
무의식속 나머지 아홉개의 희망이
내곁에 있으므로...
2NE1♥BLACKJACK
아듀 2014년
오랜시간의 작업과 기다림끝에
정규앨범 'Crush'와 2년만의 콘서트 'AON'
모두가 행복했고 또 신나게 즐거웠고
대중들 눈엔 위기라 느낄만큼 다사다난했던것 같다.
봄,채린,다라,민지
무대위 넷이라서 더 아름답게 빛이나는 걸 잘 알고 있다.
내가 가장 힘들어 할때 희망과 힘이되어 준것처럼
너희들만 믿고 응원하며 사랑할꺼야!
내년엔 우리 꼭 행복하쟝~
2NE1 ♥ BLACKJACK
사랑한다!
당신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좋은 사람이라서 좋은게 아니고 마음으로 좋아해서
소중한 당신
때론 함께하는 행복과 외로움의 슬픔도
공존하게 하지...
무심히 스칠수도 있었을 인연이었는데
그 끈을 쉽게 놓지 못하고 아물지않을 상처를 안고
서로를 아프게 지켜만 보고 있다.
내앞에 그어진 다가설 수 없는 두개의 평행선처럼...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한지 모르겠다.
오랜 기다림도 이젠 익숙해지고 무뎌지고 있다.
마치 그러기위해 사는 것처럼...
말 없이 다녀가도 좋던 당신의 발길조차
잠시 머물다 갈 뿐인데 그마저도 행복이라 느끼는
내가 참 애처롭다.
아무렇지 않은 일상들이 가슴 아리게 다가오는 지금
내 마음을 이대로 멈춰야 할까...?
2014년 마지막날에도 여전히
당신 생각뿐이네...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나보다.
메리 크리스마스~♥
나이 먹을수록 크리스마스기분도 안나고
삭막해져가는 마음이 더 슬프다.
사랑과 기쁨이 충만해야 할 크리스마스 이브지만
이별을 예감해야하는 착찹한 마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이브가 될것 같다...
진짜 외롭다
ㅠ.ㅠ
새벽엔 눈이 안내렸는데
아침뉴스를 보고서야 눈이 내린다는 걸 알았다.
침맞으러 한의원 가는 길
이곳에도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눈이 내릴땐 참 낭만적인 감성을 갖게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바닥은 빙판되어 미끄럽지 녹으면 질척되고 구정물 다 튀고;;
유리창 가득 하얗게 피었던 성애도
이슬이되어 노꾸이따~~
요즘 한달동안 운동을 딱 끊었더니 면역력이 약해졌나보다.
밤새 나의 호흡기는 차가운 냉기와 실랑이를 벌였는지
아침에 목이 따갑고 칼칼하다.
요즘은 조생귤이 제철이라 맛이 아주좋다!
꾸준히 먹으며 건강도 챙겨볼까한다
^^
[2014/12/19] 눈덮힌 명성산 얼음나라 산정호수
마지막 산행이후 무릎이 아파서
병원치료와 사우나를 자주다니며 자중하고 있는 요즘이다.
한결 가벼워진 느낌으로 산책할겸 산정호수로 걸어갔다.
기대도 않했는데 수변데크가 개방이 되있었다.
산정호수는 얼음나라가 되어 있었고
명성산은 하얀눈으로 덮여있었다.
풍경을 보고 있으니 너무 행복했다.
산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컸지만
대신 다른 즐거움으로 날 웃게하고 있다.
산정호수 스케이트장은 언제쯤 개장할까?
그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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