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도 알을 깨고 태어난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된다.
저마다 삶은 자아를 향해가는 길이며
그 길을 추구해 가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도달하고자
끊임없이 추구하는 좁은 길을 암시한다.
지금껏 그 어떤 사람도 완전히 자기자신이
되어 본적이 없었음에도
누구나 자기 자신이 되려고 애쓴다.
어떤이는 모호하게
어떤이는 좀더 투명하게
누구든지 그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한다.
중략...
우리가 서로를 이해 할 수는 있지만
삶의 의미는 자기자신만이 판단할 수 있다...
데미안중에서
한달가까이 알을 품고만 지냈는데
오늘 드디어 알을깨고 병아리들이
태어났다.
애완용품종이라 까만닭과 회색닭
이렇게 두종류를 키우고 있다.
8마리인지 9마리인지 잘 안보이는데
까만 암닭이 모성이 더 강한것 같다.
확률 100%
사료도 조금먹고 다시 꼬물거리는 병아리들
품으러 제 자리로 돌아갔다.
이 내외는 알은 그대론데
사료처묵하느라 직무유기중이다.
아무래도 태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어미가 품고 보듬어도 모자랄판인데...
생명이란 참 신기하고 오묘하다.
갑자기 동물농장이 된듯한
이기분은 뭐지?!
[2016/05/25] 곡성기차마을 세계장미축제
장미꽃 향기로운 곡성기차마을
(구)곡성역을 그대로 활용하여 조성된 장미공원
입소문대로 큰 규모와 잘 짜여진 축제진행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그리고 추억을 남기기에 더 없이 좋은곳이다.
특히 종류를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각종 품종의 각양각색 장미꽃들은
그 매혹적인 향기로 한번 더 매료시킨다.
이상고온탓인지 장미꽃잎이 흐드러지게
일찍 피었다가 진것들이 제법 눈에 띄었는데
마지막 모습이 그닦 이뻐보이지가 않았다.
워낙 방대한 꽃들사이에 있어선지
자세히만 들여다 보지 않으면 된다.
바닥에 떨어진 꽃잎하나에도
장미향기가 묻어날것 같다.
내가 보고싶던 소담스런 모습의 장미꽃 찾기란
어릴적 소풍때하던 보물찾기 놀이하듯 하였다.
분명 어딘가에 존재 해 있는데
내가 못 찾은것 뿐일꺼다~
마음가까이 함께 한다는 느낌
참 기분좋고 행복인거야
장미향 달달한 너의 목소리
또 들려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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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3] 함안악양둑방 햇살찬란한 새벽소경
긴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동산에 올라 작은미소를 배운다,,,
노래 '아침이슬'을 떠 올리게 한
함안악양둑방길의 새벽풍경이다.
보름전모습보다 더 풍성하고 화려하다.
샛노란 금계국도 어느새 훌쩍 자란모습들
처음보는 이름모를 키작은 꽃들도 많아졌다.
드라마틱한 일출풍경은 아니였지만
참 오랜만의 만남이다.
어둠을 달려 다행이 10분전에 도착
일박하며 새벽풍경을 찍으러 왔다는 진사님들
4시부터 진을 치고 둑방가까이 밀려드는
물안개의 향연이 볼만했다 한다.
먼발치서 아스라히 희미해져 가는 모습을
우두커니 지켜만 보았다.
무슨 생각이 그리 많았던걸까?
내가 좋아하고 즐기는 일들이 주는 기쁨이
전혀 느껴지지가 않았다.
그냥 내가 왜 여기 있는지에 관한
정답없는 질문만 반복했다.
둑방길 절반도 못 걷고 포기하고 돌아왔다.
내가 하고자 하는 모든일에 있어
후회를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인데
오늘따라 회의적인 생각에
지배를 당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작은미소조차 지어 볼 여유도 없이
마음이 자꾸 아프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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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1] "천년의 숲" 함양 상림공원
함양 상림은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1962년 12월 3일 지정되었다. 일명 대관림(大舘林), 선림(仙林)이라고도 한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으로 400여 종의 수목이 있어서 식물학상으로도 좋은 연구 거리가 된다. 봄 꽃,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으로 예부터 유명한 곳이다.1,100여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어
"천년의 숲"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공원 주변에 연꽃단지와 위천천의 맑은 물이 있어 년중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공원이다 .
함양상림공원의 유래는 신라 진성여왕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천령군(함양군의 옛명칭)의 태수로 있으면서 백성을 재난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조성하였다. 당시에는 위천강이 함양읍의 중앙을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홍수가 빈번하였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강물을 돌리고 둑을 쌓고, 둑 옆에 나무를 싶어 가꾸었다. 처음에는 대관림이라고 불렀으나, 이후 큰 홍수가 나서 중간부분이 유실되어 상림과 하림으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하림은 많이 훼손되었으나, 상림은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남아 있는 부분의 이름만을 따서 상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출처:위키백과
선관광 후학습
3월하순경 우연히 이곳을 지날땐
겨울의 모습이 여전히 남아있어서
그냥 지나쳐왔었다.
상림공원자체를 처음 접한 나로선
봄의 풍경이 궁금했다.
녹음이 우거진 숲으로 변해있는것 만으로도
시간의 빠른 흐름을 알게했다.
천천히 걷다가 붉은물결을 발견하곤
혹시 여기도 꽃양귀비?
그렇다.
꽃양귀비와 수레국화가 있었다.
예상치 못한 뜻밖의 만남
특히 수레국화밭은 완젼 내취향저격
너무이뻐서 상림숲길은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여기에 발이 묶여서 시간을 다 보내고
결국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와야 했다.
아직 난 상림숲을 제대로 만나지 못 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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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날 강제칩거중
환상적인 날씨의 연속이다.
이런 날 강제칩거라니ㅜ.ㅜ
곡성 장미축제를 가기위해
일주일이나 기다렸는데...
카메라 배터리에 이상이 생겼다.
출발준비를 모두 마치고
카메라 메모리 끼우고 배터리 장착후...
(사실 이런 습관도 다 경험에서 나온거다.
한번은 메모리도 배터리도 없이 출바알~
했었더라는 안좋은 경험을 해봐서ㅋㅋ)
전원을 켰는데 충전이 하나도 안되있다;;
어?! 이상하다...너님?! 왜 그러실까요?
대략난감에 이어진 멘탈붕괴...
그래서 다시 충전기에 꽂고 출발 시간을
뒤로 미루고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다.
개님들 사료챙기고 물도 보충해 주고
잔듸마당 여기저기 널려진 배설물들도
보물찾기하듯 구석구석 찾아 삼만리
이제 좀 되었나 싶었는데 여전하다.
이런 된장맞을 ㅠ.ㅠ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복병같은 난관들
...이라는건 불필요한 변병같은거 잘 안다.
모든 문제의 출발은 나로부터 시작된걸
애써 인정하고 싶지가 않은탓이지만
현실은 아오~~~진짜!!!
아침 늦잠에 휴일인파들 걱정이 되더만
결국 움직이지 말라는 계시같아서
본의아니게 강제칩거중
급하게 인친님께 문의하니
접촉불량같다며 알려준대로 하고나니
그후 상태를 더 모르겠따아.....OTL
평소 충전상태를 유심히 보질 않았던게
나의 문제였다.그런데 기억도 없다;;
충전중일때 깜박이다가
완충되면 빈도가 줄면서 켜져 있다고
하루에 한가지 또 머리속에 우겨넣었다.
그러고 보니 신나게 부려먹기만 하고
정작 카메라에 대해선 아는게 전혀 없는
무지가득한 주인을 용서 해 다오~흑흑흑
'무관심'
이게 제일 두렵고 무서운거지...
사소한 일에도 오늘처럼 한방에 훅~~
나이를 거꾸로 먹는지
정신 좀 차리고 살면안될까?
[2016/05/20] 대구수목원 걷다보면 힐링
파아란 하늘위 흩뿌려진듯한
구름이 유난히도 이뻤던 날
간간히 불어주던 숲의 바람이
온몸을 감싸고 돌면
걷기만해도 힐링이 되던
대구수목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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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그리움을 담다
이젠 따사로운 봄이라기엔 아쉬운
5월의 붉은 장미와 함께 한시대 열정으로 살다간
만년청년의 모습으로 남은 김광석
추억의 노래가 흐르는 회상의 공간속에서
난 그리움을 담는다
유리창에 반사되어
나에게 전해진
환한미소
멋쩍은듯 나도 한번 씨~익
웃어보기
백장미
요즘 내맘에 자릴잡았나봐
자꾸 보고 싶은데 내꺼하자!
친구에게 슈웅~~보냈더니
군대가냐며 ㅋㅋㅋㅋ
꼭 군대가 아니더라도
공감하고 동감이고픈
그늘이 만들어준 작은벤치에 앉아도 보고
나 머물렀다 감
왠지 부모님 생각에 마음한켠도 짠해지고
나도 저렇게 늙어가겠지
난 딸이 없는뎅
ㅠ.ㅠ
어느덧 액면가 중년이라는 타이틀이
왠지 버겁게만 느껴진다.
그래도 마음만은 늘 청춘인걸로
난 빛날 수 있어!
무엇을 노래하고 싶었던 걸까?
오후의 그림자가 서서히 드리워진 벽화
이런 음영효과를 가만둘리가 없지
나름 개취니까~
여기도 커플천국^^;;
실감 난이도 최강...으어
관광지를 가면 꼭 보게되는 사랑의 자물쇠
요런 인증사진따위 안찍어도되!
그렇게 한다고 떠날 사랑이 안떠나나?
내게 올 사랑이라면 어느날 갑자기
운명처럼 다가오는 거지~
맞은편 자물쇠파는 가게만 개이득 핵이득
나도 한때 잊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던
존재가 있었는데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는게
내가 할 수 없는 영역밖의 흔적들이 많다는걸
깨닫고 기승전포기를 했었다.
주옥같은 노래들
아직도 애정해야할 곡들이 많은데
이상하게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가 않다.
비단 나뿐만은 아닌걸로,,,
손때가 묻은건가?
좋은날 잡아서 빛광좀 내 주었으면
김광석 거리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을 상대로
아름다운 간판을 투표하고 있었다.
스티커는 무려 열장
이 간판이 제일 맘에드뤘어~
아무쪼록 좋은결과가 있길 바래본다.
행복에 겨운 눈물이었겠지?!
그니까 얼굴도 좀 보여주고 목소리도
자주 들려줘야해!!!
그 마음 다 알아도 수백번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하는게
여자라는 사람
어쩔수 없이 커플 셀카샷
참 좋을때다!
그래! 난 이미 루저다~
우짤낀데?!
작고 귀엽고 앙증맞은
알록달록 동심의 세계
다시 돌아가고 싶다.
순수감성으로 리셋
시선이 머문곳
벽화 갤러리
바구니가득 꽃을 실은 노오란 자전거
꽃향기가 흩날릴것만 같다.
대구의 명소하면 떠오르는게 몇가지 있지만
그중에서도 김광석길이 아닐까한다?
70세대 이긴해도 김광석의 노래를 접한건
성인이 되면서부터 인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가슴에 와닿는 공감대가
자릴잡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주옥같은 노래를 들으며 울고 웃으며
그를 추억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한
가슴한켠 영원히 살아있는 것이다.
좋은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지낸 하루
날씨가 더워도 더운줄 모르고 거닐었던
김광석길
나에게 위로와 힘이되어준 노래
봄의 새싹들처럼
일어나!....나무
너에게 들려주고픈
내 사람이여~
내가 너의 어둠을 밝혀줄 수 있다면
빛 하나 가진 작은 별이 되어도 좋겠네
너 가는 곳마다 함께 다니며,
너의 길을 비추겠네
내가 너의 아픔을 만져줄 수 있다면
이름없는 들의 꽃이 되어도 좋겠네
음 눈물이 고인 너의 눈 속에,
슬픈 춤으로 흔들리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 가난한 살과 영혼을 모두 주고 싶네
내가 너의 기쁨이 될 수 있다면
노래 고운 한 마리 새가 되어도 좋겠네
너의 새벽을 날아다니며,
내 가진 시를 들려주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이토록 더운 사랑 하나로 네 가슴에 묻히고 싶네
그럴 수 있다면, 아아 그럴 수 있다면
네 삶의 끝자리를 지키고 싶네
내 사람이여, 내 사람이여
너무 멀리 서 있는 내 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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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7] 남원 광한루와 옛 서도역 (0) | 2016.05.09 |
국민연극 라이어2를 관람했다.
한남자 두집살림하는 이중생활이야기
채팅으로 알게된 두 남녀친구
우연인지는 몰라도
아버지이름과 직업과 나이도 같다는 걸
알게 되면서 만남을 시도하는데
그 과정에서 이를 알고 필사적으로 반대를 하는
도둑이 제발 저린 한 가장의 이중적 생활을
유쾌한 코믹으로 다룬 연극 라이어2
중학생 관람 이상가였는데 왠 단체 초딩들이
꺄르르륵 숨 넘어가듯 웃어된다.
빠른전개와 호통치는 대사가 많아서
집중을 하지않으면 연극의 흐름을 놓치기 일수였다.
관람객들 웃음소리와 대사가 뒤엉키는 와중에도
난 쏟아지는 잠을 견딜 수가 없어서 중간중간 졸았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게 눈꺼풀이라더니ㅋㅋ
요즘 불면증에 제정신을 못차리고 사는지라..
변명아닌 변명을 해 본다.
그래도 연극은 재밌게 관람하였다.
작은 소도시라 해도 문화적 참여 수준이
상당히 높은편임을 인터넷예매때 실감했었다.
내일은 한달에 두번있는 공식적인 휴무
나를 위한 1박2일 여행을 시작했는데
지난번엔 안동을 다녀왔고 이번엔
어디로 가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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