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가을이면 코스모스와 메밀로 유명하다던

경남 하동 북천면 직전마을엔 

지금 꽃양귀비가 만발했다.

제2회를 맞이하고 지난해 보다

규모가 3배나 더 커졌다고 한다.

작년엔 없던 풍차도 생겨서 포토죤으로

인기가 좋을것 같다.

축제행사를 알리는 사이트가 없어서 아쉽

축제기간은 5월13일부터 22일까지

5만여평의 대지에 그야말로

레드벨벳을 깔아 놓은듯하다.

마을입구부터 키큰 가로수를 대신 해

붉은 꽃양귀비 꽃길의 시작이다.

새벽일찍 잠이깨서 갑툭튀하듯

5시30분에 하동북천으로~

오후에 비예보도 있었고 인적이 없을때

보고자했던 마음이 더 컸다.

지난주 갔었던 함안악양뚝방길도 보고팠지만

이번엔 하동북천이 더 끌렸다.

7시쯤 도착을 하니 행사장 바로앞에

주차하기가 수월했다.

어딜가든 출사를 나온 진사님들이

눈에 많이 띄인다.

양귀비라해서 알다시피 붉은것만

있는것은 아니였다.

마치 코스모스군락을 연상시키는

핑크러스한 모습이 좀 더 특별히 다가왔고

가끔은 철도 건널목 신호소리가 들리면

이내 곧 기차가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

이 또한 이곳만의 이색적인 풍경이 아닐까?

이렇게 많은 꽃양귀비는 처음 본 듯하다.

그저 바라 보고만 있어도

좋은 사람이 있듯

꽃들도 마찬가지인듯 싶다.

난 요즘 힐링이 필요한건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