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악양둑방에서의 일출이후
두번째인가 보다.
한때 산에서 보는 일출에 꽂혔었는데
오늘은 일출이 목적이였다기 보다
그냥 잠이 안와서....
4시50분에 집을 나섰다.
강변 산책로엔 벌써부터 새벽운동하는
사람들이 제법 눈에 띄였다.
붉어져 오는 새벽의 여명과 약간의 구름
제법 근사한 조합이다.
요즘 일교차가 너무 커서 한낮엔 덥고
새벽엔 쌀쌀해서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그렇게 달달거리며 다리 한가운데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 시선 의식하지 않고
해를 기다리는 설레임의 시간
예고된 일출시간보다 약 10여분 늦게
먼산위로 쑤욱~
일출의 모습은 항상 감동자체이다.
새로운 시작의 출발선상에 서는 기분
비록 멋찐 풍경속 모습이 아니더라도
주변 쉽게 어느곳에서든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주는
살아있다는 기쁨
번뇌와 고민,걱정따위
전혀 문제가 되질않겠지...
그렇게 밖에서 한시간가량 머물다 산책길을 걸어
집에 돌아오니 저 멀리 달아났던
잠님이 다시 내게로 왔다.
두시간의 꿀잠이 전부이긴 했지만...
이크....오늘도 또 늦었다;;;
뭔가 일상의 패턴을 바꿔야 할 필요가
절실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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