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대프리카라 불리는 한여름의 대구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

'폭염' 너라고 별수 있겠어?!

우이씌~~다 덤벼~~

하늘의 구름이 범상치 않았던 늦은오후


차창밖 빛내림이 황홀해서

금방 사그라져 버릴까봐

내곁으로 끌어 당길 수 없어서

좀 더 가까워질까 싶어 미친듯이 달려갔다.


석양이 물들어가는 수성못의 아름다운 풍경


아름드리 고목나무 그늘밑에 머물러 있으니

안도감 같은 이 기분은 뭘까?


❍ 기 간 : 8. 12(금) ~ 8. 21(일) / 10일간
❍ 운영시간(안) : 17:30, 20:00, 22:00
※ 상기 운영시간은 변경될 수 있음
❍ 장 소 : 수성못 상화동산
❍ 관람인원 : 2,000명 정도(지역주민, 국내외 관광객 등)
❍ 출 연 진 :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세계 올림픽 메달리스트 6인
❍ 내 용 : 1일 3회씩, 매 회당 30여분 다이빙 공연(총 30회)
∙ 정통다이빙, 스턴트 다이빙, 코믹 다이빙, 30m 고공다이빙 등
❍ 주최·주관/후원 : 대구MBC / 수성구청 외
자세한 문의 : 수성구청 관광과(053-666-4911~4917)


이렇게 하이다이빙쇼를 관람하며

25m상공에서 수직낙하하는 다이빙의

아찔한 시원함을 대리만족 해 볼까?

적절한 타이밍이 아니었던 관계로

공연관람은 여기까지,,,,,


구름사이를 뚫은 곱디곱던 빛내림은 옵션


한여름 백일동안 배롱나무꽃의 향연

그 유혹에 한없이 또 흔들려버리는 나


파란하늘과 생크림처럼 풍부하게 때론 진하게

 하얀뭉게구름의 달달함으로 그냥 퐁당~

나 빠진거임?!


석양이 비춰오던 수성못 산책길


붉어져오던 하늘가

그 순간은 짧고 여운은 길고

너무 예뻐서 그 자리에 머물러 버렸다.


확실히 입추가 지나니 조석으로 부는

바람의 느낌이 많이 달라진듯

한낮 폭염따위 이제 조금은 견딜만 해졌나?

그래도 더운건 덥다,,,뜨겁게^^;;

부는 바람에 일렁이며 너울지는 수성못

나의 머리카락은 사방으로 미쳐 날뛰었지만

보고만 있어도 시원했었던 어제

비록 시간일정이 않맞아

하이다이빙 공연은 짧게 보았지만

그래도 괜찮았던 나의 하루임!


photo by G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