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찻집에서 매혹스런 장미향을 음미하며...
계단과 주차장에 쌓여간 낙엽들을 일부러 치우지않아도
가을이라는 특권때문에 더 운치있게 다가온다.
밝은 조명에 반사된 단풍의 색감이 넘 고와서
사춘기소녀들의 호들갑스런 감탄사를 이끌어낸다.
우리들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다운 이유기도 하려나?
어느덧 정점을 향해 가을빛이 깊어지고 있다.
계절이 지나가기 전에 마른 단풍잎하나 책갈피에
잘 챙겨둬야겠다!
작년에도 챙겼던것 같은데 여태 찾질 못하고 있다;;
세월이 지나 숨은 그림찾듯 찾아지면
기억저편에 넣어 두웠던 오늘의 추억을 회상하며
옅은 미소를 지어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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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6] 가을이 다가오는 하루
하루해가 참 길고도 짧다.
새벽 일상의 시작은
항상 새로운 출발 선상에서부터 이고픈
매일 뜨고 지는 평범한 나날의 연속일지라도 작지만 큰의미로 기억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일깨워 주려는 당신이 내곁에 있어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코스모스를 닮았데도 난 다행이다 싶다!
투둑...투두둑....툭툭툭...쏴아~~
밤새 비는 그렇게 대다나게 쏟아졌고
수영장가는 새벽길은 비로인해 좀 거추장스러웠다.
오늘은 오리발데이~
컨디션 난조로 평소보다 두배로 힘든것 같다.
중급반에서 유일한 초급반 실력으로 뒤따라 가기도 벅차다.
선배님들이 체력이 좋은건지 내가 저질체력인지는 몰라도 끙;;
그저 숨쉬기위해 몸부림치듯 수영하는 것 같다.
지난 수강때 오리발이 약간 헐거운것 같아서 핀착용을 하고 했더니
너무 꽉끼어 발등에 빨갛게 자국이 남아서 발목과 함께 쑤신다.
아직도 익숙하지 않고 자세가 불안한데서 오는 부작용같다.
8일간의 헬스는 체력증진에 별 도움이 안됐나보다.
도대체 뭘 한건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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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비내리는 거리에서
물과 빛의 반사노리를 하다.
카메라의 수많은 기능을 언제쯤 숙지하게 될까?
이것이 오토매니아의 한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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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고 있는 순간이면
꽃이 주는 삶의 여유로운 느낌이 참 좋다!
한박자 쉬어간들 누가 뭐라하겠는가?
급하고 빠르게만 사는데 익숙해선지
신호등 대기시간의 잠시 붉은 멈춤도 조바심내 하며
언제 신호가 바뀔지 신경을 곤두세우곤 한다.
특별히 급한것도 바쁠것도 없는데 습관처럼 늘 그래왔듯이 말이다.
시간의 터울이 가져다준 자유로움
그냥 지나쳐 가기 바빴던 주변을 돌아다 보니
늘 그곳엔 꽃이 있었다.
잠시 기억 저편에서 잊고 지냈던 것일뿐...
경우에 따라 가끔은 잊고 사는것도 있어야
우연히 기억났을때
더 큰 반가움으로 다가오는 것들도 있지 않을까?!
나의 머릿속은 생각의 채움과 비움이란 경계사이를
뫼비우스의 띠같은 궤도로 끊임없이 돌겠지만
모든걸 다 기억하기엔 CPU용량이 모자라고 부족하다.
잊어도 좋을 나쁜 기억은 비워내고
좋은 기억으로만 채워가는 오늘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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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머금은 달맞이꽃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달맞이꽃 이야기
옛날 그리스의 호숫가에 별을 사랑하는 요정들 사이에
달을 사랑하는 요정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별을 사랑하는 요정들이 별이 떠 있는 밤에도
달을 사랑하는 요정이 있다고 제우스에게 일러 바쳤다.
제우스는 화가 나서 그 요정을 달이 없는 곳으로 쫒아 버렸다.
달의 신 아르테미스가 이 일을 뒤늦게 알고 그 요정을 찾아 다녔지만
제우스의 방해로 찾지 못했고
그 사이 달을 사랑하던 요정은 죽고 말았다ㅠ.ㅠ
아프테미스는 요정을 안고 슬퍼하다가 언덕위에 고이 묻어 주었다.
그후 제우스는 미안한 생각이 들어 죽은 요정을
달맞이꽃으로 만들어 달을 따라 꽃을 피우게 했다.
이 때문에 달맞이꽃은 달이 없는 밤에도 행여나 달이 뜰까 기다리며
홀로 외로이 꽃을 피운다고 한다.
모두가 별을 사랑한다 해서 달을 사랑하면 안되는 법이라도 있나?
왜 나와 다름을 인정 못하고 똑같기를 강요를 하지?!
나와 같지 않다하여 왜 잘못되었다 할까?
더구나 사랑은 마음이 우러나서 하는건데...
왜 순수한 그 마음까지 질시하는 이기심은 어디서 온걸까?
살아서 달을 사랑하기에도 짧았던 시간이었을텐데...
한떨기 달맞이꽃으로 다시 태어났지만
여전히 외롭고 슬픈 사랑이여도 아마 행복하다 했겠지...
지금 나도 그 요정을...
아니 달맞이꽃을 닮아가고 있는것 같다.
9일만에 수영장으로 향하는 길가따라
노란 달맞이꽃들이 활짝 피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엔
꽃잎들이 잔뜩 오므리고 있어서 이상타했는데...
저런 슬픈이야기가 있었다.
ㅜ.ㅜ
장맛비가 예상되는 한주도
노란 달맞이꽃처럼 환한미소를 가져보는
여유를 주고팠다.
*^^*
어제에 이어 선물같은 오늘
파란하늘에 수채화 물감을 풀어 놓은듯
옅은 구름결이 만들어준 밝고 아름다운 하늘의 마음이
당신에게 전해졌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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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름,바람 그리고...
지난 가을 어느날 즈음에
혼자 와있는 듯한 기분
나만 그런것이 아니였다니...
감성이 통한다는 것이야말로
외롭지 않을 기쁨이고 행복이 되어주는 일
하늘도 구름도 바람도 멋찐날
♥ 사랑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