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사랑하는 당신이 태어난 오늘

난 말로만 생일 축하한다고 했지만

내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굳이 말 안해도 잘 알거라 단정지어 버리는 나

함께할 수많은 시간들속 서로에게 있어

더 기쁘고 행복한 나날의 연속이였음 좋겠다.

신이 내게 고난과 시련을 줄때

그것을 극복할 기회와 능력을 같이 주실거라 믿고 있다.

곁에서 말없이 지켜봐 주는 것 만으로도

위태로운 내삶의 무게를 견디게 하는 힘도

당신의 존재로부터 그 시작이었으니까...

오늘 또한 기억하고 싶다.

나만의 당신...

생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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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35박 일정으로 유럽6개국으로 여행갔던

아들이 마드리드에서 돌아오던 날이다.

여유롭게 도착하여 이왕 온김에 낙조로 유명하다던

을왕리해수욕장을 먼저 가기로했다.

공항 리무진을 타고 1시간만에 3층 출국장에 하차를 하여

2번이나 13번 정류장에서 306번 버스를 기다린다.

사전정보 답사로 큰 불편없이 계획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

약25분여를 이동하여 만나게된 을왕리해수욕장

옷깃을 파고드는 서해 바닷바람은 참 매서웠다.

 

새우깡의 노예였던 을왕리출신 갈매기들

그 동안 잘먹구 잘 살았니?

느그들 다이어트 좀 해야긋당~~

 

바닷물이 들어오길 기다리는지

모두들 바다를 향해 애도의 시간을 갖는건지

한결같은 모습들

 

거센 바람에 파도까지 쉴새없이 부딫쳐온다.

 

을왕리 왼쪽의 풍경...

별로 볼건 없다.

지나오면서 스쳤던 선녀바위쪽이 더 매력적으로 느끼는건

나만의 생각인건가?

 

 

간조때여서 모래뻘들이 그대로 드러나

한참을 바닷가로 걸어간다.

물빠진뒤 더 단단해지듯

생각보다 발이 푹푹 빠지거나 그러진 않는다.

 

몇몇사람들이 새우깡을 던지니 떼거지로 모여든 갈매기떼

 

니들이 새우깡맛을 알어?!

 

 

하늘을 유유자적하는 한쌍의 날개짓

 

 

다 둘씩 짝지어 다니넹...

 

새우깡으로 일심동체하는 녀석들

공중부양하는 과자를 잘도 낚아체 물고 날아간다.

손에 쥔건 누워 떡먹기

 

바람이 어찌나 매섭던지

을왕리 갈매기들을 날개짓하게 하는건

새우깡의 힘이 큰듯 싶다

ㅋㅋㅋㅋ

 

 

다시 버스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전망대가 있는

오성산에 올랐다.

 

전망대 안에서 찍은 뷰~

2층 전망대는 폐쇄가 되어 출입금지라 아쉬웠다.

하긴 올라 가더라도 표준렌즈의 한계에 부딪쳐

무얼 담겠다는건지 ㅋ

 

멀리 굉음을 내며 어디론가 비상하는

A항공

 

주차장쪽으로 내려오면 진사님들이 추천하는

소위 명당장소가 있다.

길은 없는데 길이 되어버린

희미한 하늘에서 점점 시야에 들어오며 하강중인

K항공

 

 

중간정도까지 줌으로 땅겨도 보고

혼자서도 참 잘 노라여~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좌우양쪽 두군데 활주로가 있는데

전망대앞쪽 활주로엔 이륙보단 착륙이 더 많았다.

그 건너편엔 이륙과 착륙이 5분사이로 뜨고 내리며

원활하게 더 볼 수 있었다.

 

 

 

 

탁 트인 곳에서 비행기들을 보고 있자니

뭔가 답답했었던 마음이 후련해지는 느낌이 들다.

 

전망대를 내려와 버스를 타고 1층 입국장에 하차를 했다.

버스노선이 편리하게 짜여진듯

안내데스크로 가서 항공편을 알려준뒤

입국게이트를 조회해서 확인한 다음

도착시간까지 40여분이 남아서 4층으로 올라갔다.

 

 

4년전 괌으로 출국하기위에 이곳을 누비며

지나갔던게 엊그제 같았는데...

 

 

휴게시설이 있는 이곳에서 비행기를 가까이 볼 수 있는데

구경만하는데도 지루하지않고 시간이 참 잘갔다.

 

 

아래로 보이는 3층 면세점 내부

어디론가 가야할 행선지가 있어 분주한 사람들

아....나두 떠나고 싶다아~~~

 

 

드디어 착륙과 동시에 울리던 카톡

'도착했음'

 

30여분의 시간이 지난뒤 국제거지가 다된 꼬라지로

그리운 아들을 만날 수 있었다.

흐어엉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