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12월달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

요즘 날씨가 겨울인가?싶다.

그래선지 작년 이맘땐 산정호수는 빙판을 이루었는데

 

[2014/12/19] 눈덮힌 명성산 얼음나라 산정호수

 

[2015/01/17]겨울아침 햇살 드리운 산정호수

 

 

이제야 호숫가 그늘진 가장자리부터 살짝

살얼음세력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대로라모든 겨울축제들은 기후이상으로

축제일정에 차질이 불가피 것같다.

겨울은 겨울 다워야 하는데...

이렇게 입방정을 떨고나면 꼭 강추위가 온다능...끙;;

엊그제만해도 뿌연 중국발 스모그가 하늘을 뒤덮었는데

오늘아침엔 깜짝추위가 그 답답함을 다 몰아낸듯

산정호수에 비친 하늘은 물빛만큼 드높고 파랗게 쾌청했다.

하늘의 차가운 기운과 호수의 물이 만나니  

바람이 스치며 남기고 간 너울거림에 수면위를 춤추듯

하늘거리며 피어난 옅은 물안개의 모습은 황홀함 그 자체다.

흔히 볼 수 없기에 애써 찾아간 보람을 느끼는 순간

오후가 되니 햇살은 아침추위가 언제 그랬냐는듯 따사롭게 느껴진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산정호수 한바퀴 반을 돌았다.

힘들었던 만큼 산정호수의 멋찐 풍경을 담을 수 있었던

2015년 크리스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