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친구와 셋이서 떠나게된 강원도여행길

정선시내맛집에서 곤드레나물밥을 먹다가 한쪽벽면에 걸린

대형 짚와이어 사진을 보고 필이 꽂혀서

15분거리에 있는 병방치로 가기로했다.

그전에 정선 재래시장구경을 한바퀴돌았는데

장날이 아니여서 그런지 한산했다.

정선장날은 2,7일 이라한다.

인심좋으신 가게주인장께서 뜨거운 차 한잔씩 맛보라며 주셨다.

무언가 팔아드려야 할 것같았지만 괜찮다 하시며 ㅋ

병방치로 출바알~~

 

 

 

 

 

이건 예정에도 없었고 밥쳐묵다 진짜 쌩뚱맞게 뜬금포돋아서

얼떨결에 예매를 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한 신상정보 적는데

매표하시는 분이 후회할 수도 있으니

다시한번 점프대에 올라갔다 오라면서

한번 결제하면 환불이 절대안된다고 누누히 강조하셨다.

괜찮았다고 결제 해 주시라며ㅋㅋ

티켓인증사진도 찍어주시고

스카이워크를 둘러보러 다시 내려갔는데

바람이 어찌나 거세게 불던지 하마터면 쓰고있던

모자가 날아갈뻔했다.

 

 

 

 

 

 

 

사진이 날림이라 그렇지 단풍진 가을에 오면

참 멋있겠다 생각이들었다.

 

 

 

 

입장할때 유리보호차원에서 신위에 덧신?을 착용하고 입장을 한다.

 

 

 

 

 

나도 모르게 자꾸 발아래로 시선이 쏠리는건 왜지?

나...지금 떨고있는거니?

바람은 어찌 그리 세차게 불어되던지

재인폭포 스카이워크와는 또 다른 차원의 아찔함이였다. 

돈내고 극한 공포체험도 아니긍;;

 

 

 

 

 

 

 

한반도 지형이라는데 카메라 광각렌즈가 절실히 필요함을 느낀다.

어설픈찍새 장비타령만 늘...끙^^;;

 

 

 

 

 

태양광과 맞서다보니 사진들이 다 날림이다.

 

 

 

 

 

 

짚와이어를 타기위해 점프대가 있는 곳으로 가본다.

 

 

 

 

 

 

무경험이 주는데서 오는 불안과 초조함 그리고

두.려.움

그리고 약간의 설렘과 기대감으로 흥분도 되었지만

절대 환불이 안된다는 규정으로 다시 내려가기도 뻘쭘했다.

안전벨트가 삼중으로 단단히 채워지고 굵은 와이어에 대롱대롱 매달린채

출구가 언제 열릴지 넘 긴장되어 녹화버튼을 누르던 순간

뜻밖에 허를 찌르듯 문이 개방되면서 외마디 비명과 함께 공중으로

내동댕이 쳐지듯 수직낙하 하강질주가 시작되었다.

 

 

 

 

 

새해벽두부터 일년치 걱정 근심을

모두 극뽁하길 바라는 심정으로...

하늘을 날다~~~

>>ㅑ~~~~~

 

 

 

 

 

아시아 최장 세계에서 두번째 길이라고 한다.

병방치 점프대는 해발 607m

와이어줄만 1.1km

평균속도 시속 80km~120km

오토바이크 경력30년차인 내겐 이정도 속도는 뭐 ㅋㅋ

3초정도 지나니 곧 적응되서 나름 안정이 되어갔다.

그런데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거센바람을 몸으로 부딪쳐야했다.

오른쪽으로 틀어지더니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 놓아버렸다.

난 카메라를 붙잡고 내려다 보며 찍느라 제정신이 아니었던 걸로...

셔틀버스 대기실에서 고속카메라로 잡힌 못난이 내사진을

7000원 투자해서 기념사진으로 득템했다.

어찌나 선명하던지 눈가 잔주름까지 다 나온건 비밀이다;;

친구들도 넘 재밌었다며 또 한번 타자며 셔틀버스 직원분께

50%할인 해달라며 강요성섞은 설득으로 책임자분의 허락을 받았는데

셔틀버스시간이 안맞아서 포기해야했다.

30분 정도면 어떻게 기다려서라도 타겠는데 1시간이라서...

아쉽지만 다음 일정으로 출바알~~

 

 

 

 

다음으로 간 곳은 화암굴

옛날 폐금광과 천연동굴과의 콜라보레이션

선조들의 고된 일상을 재현해 놓았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테마도 재밌게 구성되어 있다.

 

 

 

 

 

 

 

 

실제 금을 볼 수 있도록 볼록렌즈를 설치해 놓아

직접 보는 체험도 해본다.

이런곳엔 어김없이 CCTV가 지켜보고 있다라는 것!

 

 

 

 

유리발판 아래로 보이는 계단들

20분정도 아래로 끝없이 내려갔던것 같다.

혹시 출구가 매표소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네버엔딩 계단들의 대행진 시작!

 

 

 

 

 

 

 

 

 

 

 

 

황금빛 반짝반짝 보기만해도 좋은??

금....괴

물론 무늬만 금괴겠지만 ㅋㅋ

위로 던져진 수많은 행운의 동전들은

무슨 소원들을 빌며 던져졌을까?

 

 

 

 

인위적인 동굴이 끝나가나 싶었을 무렵 들어서게 된 화암동굴

우리의 목적지인 대금굴과 환선굴에 비하면 좀 약하지만

천연굴이 처음인 내겐 신기하기만했다.

 

 

 

 

 

 

 

관람이 쉽도록 안전계단이 잘 설치되어있다.

 

 

 

 

출구로 나오니 도깨비?들이 마중을 나와있다.

 

 

 

 

 

한시간 넘게 걷고 굽이굽이 내리돌아 나온곳이

모노레일 매표소 위쪽에 있는 출구였다.

어쩐지...

해가 떨어지고 우린 서둘러 태백으로 향하였다.

 

 

 

 

원래는 카지노 야경이 이쁘다하여 야경을 보러간건데

볼 수 없어서 카지노입장을 하기로했다.

걍 구경만하는데도 입장료를 내야한데서 갈등 좀 때리다가

언제 다시오겠냐 하여 친구들과 합의를 보고 신분증까고

공항검색대같은 곳을 지나는데 나의 카메라들은 완전 밀봉을 당했다.

 

 

 

 

 

게임룰을 모르니 아무리봐도 무슨잼인지 모르겠고

3700여명이나 되는곳에 있다보니 머리만 아파져왔다.

무슨 좀비들처럼 도박기계에 시선이 꽂힌 사람들...

다들 대박을 바라거나 본전이라도 찾을 심정이겠다 싶으니

좀 안되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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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여행일정은 태백에서의 하룻밤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밤 열시경 숙소에 도착해서 밥하고 구워먹자고 사온 목살은

굽기금지라 증기에 쪄서 수육처럼 먹었다.

다음 일정은 바다일출을 보는거라

 일출시간에 맞춰 새벽부터 움직여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