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무주 적상산 전망대에 가면

이 모습을 누구나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사진은 현실이 주는 허구라고 외치면서도

나 또한 그 허구에 매번 속아 넘어가 버리곤 한다.

현실은 매번 그렇다.

내가 모르는 촬영 포인트 장소가 따로 있던지

아님 드론을 이용한 상공촬영을 했던지,,

어쨌던 사진속 풍경이 더 좋은건 인정하자.

현실은 이렇지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

역시 높은곳에서 누리는 조망이란

사방이 탁 트여서 좋다.

날씨까지 협조적이었더라면 금상첨화일텐데...


적상산 정상근처엔 단풍나무가 많아서

가을철이면 붉게 물들어 가는 풍경이

붉은 치마를 입었다하여 적상산이라 한다.

정상부근은 이미 단풍이 조금 지난 풍경이라

초겨울모습도 살짝보였다.


산중턱쯤에 오르니 문화재구역 입장권이라하여

통행료를 받고 있었다.

심지어 밀려드는 차량과 수많은 인파로 인해

안국사 근처엔 갈 엄두가 나질 않았는데,,,

안내면 일단 올라갈 수가 없으니ㅋ


늦은 오후의 빛이라 적상산봉우리

산그림자에 가려

단풍의 제빛을 발하지 못했다.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단풍노리하는 거다!


적상호 상부 산정호수에는 물을 없는 관계로

바닥을 드러낸채 흉물스럽기 그지없었다.

그래서 사진도 않찍었다.

적상호에 반영된 예쁜단풍을 올해에는

그 누구도 찍을 수 없을 것 같다.

힘든게 올라와서 전망대만 잠깐 둘러보고

서둘러 내려왔다. 

역시 사람많은데는 헬이다!


적상호 하부저수지길을 달리다가

멋진 풍경이 있길래 겟해 주시고


섬....

너도 가을로 물들었구나~


저수지 끝지점쯤에서 차를 세우고

잔잔하고 고요한 풍경을 감상했다.


반영의 재밌는 모습도 재발견하게 되고


산야를 붉게 물들어가던 단풍과

그대로 투영된 모습이 아름다웠던

적상산 단풍노리는 적상호 하부저수지를

드라이브삼아 달리는 걸로 끝~





덕유산향로봉 가는 길






적상산 안국사 왼쪽으로

향로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원래 안국사가 목적지였는데

우연히 등산로 이정표를 보고 1.5km라

표기되 있길래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도?

한번쯤은 가야하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무작정 예정에도 없었던

산행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덥썩!

처음가는 길의 낯설음때문에

더 멀고 길게만 느껴지는게 정상인듯

향로봉이라 해서 오르막의 연속일 줄 알았는데

내리막이 더 많았다는거

돌아가는 길이 더 걱정되던 순간

향로봉 표지판에 도착을 하니

사방이 우거진 초록빛 나뭇잎들때문에

조망권 시야가 너무 좁았다.

어디 발 딛고 올라 설 수도 없어서

까치발을 딛고 밀당후 겨우 건진 사진들이다.

그래서 몇장없다.

OTL

좋은조망을 보려면 인친님 말처럼

겨울에나 가야하는 산 같았다.

하지만 눈이 내리면 도로는

출입통제가 될텐데?!




적상호가는 길


향로봉을 찍고 안국사로 되돌아 나와 

적상호 전망대를 향해 내려갔다.

적상산중턱쯤에 올랐을때 돌로 쌓인

댐 둑방같은게 보이길래

왠 산정상에 저런게 다 있나 싶었다.

선관광 후학습의 결과

적상호라 불리는

양수발전을 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무주 적상산에도 산정호수가 있었다.

산아래 보이는 저수지와 지하수로로

연결이 되있다고 한다.

전망대에 오르니 날씨만 협조했더라면

조망권이 환상일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멀리 덕유산 향적봉과 눈없는 무주리조트

스키장 슬로프가 희미하게 드러나 보인다.

적상호주변엔 '사진촬영금지'라는 표지를 보고도

못본척 몇장 슬쩍찍고 ㅋㅋ

머릿돌앞에 타고 온 자전거세우고 인증사진 찍는

라이더에게 자전거 좀 치워주세....요?!

얼마나 빠르던지 내려갈때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나저나 자전거를 타고 이곳까지 올라온건가?!

설마....그런건가?

우앙~대다나다!!

옛 미시령길을 연상시키는 길인데...

오르막이 제아무리 어렵고 힘들다해도

역경을 이기고 정상의 고지에 도달하고 나면

내려가는 길은 그 만큼 수월하겠지..

인생도 마찬가지일꺼야...

아직 계속 오르막의 여정이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