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6] 무주 적상산 붉은 치마를 입었을까?
무주 적상산 전망대에 가면
이 모습을 누구나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사진은 현실이 주는 허구라고 외치면서도
나 또한 그 허구에 매번 속아 넘어가 버리곤 한다.
현실은 매번 그렇다.
내가 모르는 촬영 포인트 장소가 따로 있던지
아님 드론을 이용한 상공촬영을 했던지,,
어쨌던 사진속 풍경이 더 좋은건 인정하자.
현실은 이렇지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
역시 높은곳에서 누리는 조망이란
사방이 탁 트여서 좋다.
날씨까지 협조적이었더라면 금상첨화일텐데...
적상산 정상근처엔 단풍나무가 많아서
가을철이면 붉게 물들어 가는 풍경이
붉은 치마를 입었다하여 적상산이라 한다.
정상부근은 이미 단풍이 조금 지난 풍경이라
초겨울모습도 살짝보였다.
산중턱쯤에 오르니 문화재구역 입장권이라하여
통행료를 받고 있었다.
심지어 밀려드는 차량과 수많은 인파로 인해
안국사 근처엔 갈 엄두가 나질 않았는데,,,
안내면 일단 올라갈 수가 없으니ㅋ
늦은 오후의 빛이라 적상산봉우리
산그림자에 가려
단풍의 제빛을 발하지 못했다.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단풍노리하는 거다!
적상호 상부 산정호수에는 물을 없는 관계로
바닥을 드러낸채 흉물스럽기 그지없었다.
그래서 사진도 않찍었다.
적상호에 반영된 예쁜단풍을 올해에는
그 누구도 찍을 수 없을 것 같다.
힘든게 올라와서 전망대만 잠깐 둘러보고
서둘러 내려왔다.
역시 사람많은데는 헬이다!
적상호 하부저수지길을 달리다가
멋진 풍경이 있길래 겟해 주시고
섬....
너도 가을로 물들었구나~
저수지 끝지점쯤에서 차를 세우고
잔잔하고 고요한 풍경을 감상했다.
반영의 재밌는 모습도 재발견하게 되고
산야를 붉게 물들어가던 단풍과
그대로 투영된 모습이 아름다웠던
적상산 단풍노리는 적상호 하부저수지를
드라이브삼아 달리는 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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