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정선군 고안읍에 위치한

'함백산'




이 표지가 있는곳이 대략 해발1300m쯤

여기까지 차로 이동 할 수 있어서

무릎이 시원찮은 내겐 솔깃한 유혹의 산행이다.

엄밀히 말하면 산책에 더 가깝다.





평탄한듯 약간의 오르막길 연속이라

비록 산 등성이들 가로지르는 야트막한 오름이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걸을 수가 있었다.




이곳은 자작나무가 유독 많이 눈에 띄었다.

앙상한 잔 가지들이 하늘을 수 놓는 듯하다.





미처 채 녹지않은 눈과 버들강아지

겨울속 봄의 공존은 긴듯 짧은듯

아직은 꽃샘추위가 여전하다.





저 멀리 산등성이를 따라 풍력발전기가

시선을 이끈다.





이곳은 함백산과 연결된 은대봉

완만한 경사로 힘들지않은 산행코스처럼 보인다.





만항재에서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도로





산꼭대기의 너른 운동장은 국가대표 운동수들의

훈련지라한다.





이곳은 함백산의 등산로이다.

거리는 잛지만 질러오는 코스로 시간은 대략 한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라한다.





함백산 유래에 관한 안내석





정상석으로 가기위한 마지막 오름

자연적인 돌무더미와 쌓아올린 돌탑이 인상적이다.





드디어 도착

어느산이든 정상석에서 인증사진을 찍어줘야

제맛이지~

그리하여 나 왔다 감!

바람이 어찌나 거세게 불던지

산발이된 머리때문에 삼세번에 걸쳐서 겨우

안면인증 사진 하나건짐





우측으로 만항재가 보인다.

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 그리고 태백시 등

세 고장이 한데 만나는 지점을 일컫는다.





바로 앞쪽엔 스키장 곤도라하우스와

눈이 없는 스키코스가 드러나 있다.





지대는 고지대인데 산새가 완만한듯

악산은 아닌가 보다.

그래도 산은 산이라 오름은 힘들겠지!





함백산 정상에서 맛본 곤드레 막걸리

향긋한 끝맛이 일품이다.

음주산행은 위험하지만 갈증을 푸는 정도만

마셔준다......말은 이렇고

현실은 세잔이나 흡입::





한쪽편엔 KBS중계소와 군사시설등등

철탑이 높게 세워져 있다.





아스라히 보이던 태백산맥들

좌측 제일 높은 산에 태백산이라한다.





먼 시야는 좋지않았지만

바람과 구름이 유독 많았던 날

함백산에선 구름도 잠시 쉬었다 가나보다.





파란 겨울?하늘과 흰구름을 배경삼아

찰칵~





하산길엔 고목군락지를 지나는 코스로 내려간다.

첫번째 마주한 고목





오랜세월 죽은 고목도

생명력을 이어주고 지켜주는

버팀목이라는걸 알았다.

이젠 새로운 철탑 받침대가 있어서

이젠 다행인거지?!








여러가지 형태로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남다른 이야기가 있을듯하다.





한참을 내려오니 정상은 보이질 않고





곁가지로 어디만큼 뻣어갈거니?!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모습도 있고





겨울산의 다채로운 모습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것 같다.

봄과 여름을 거쳐 가을이면 얼마나 장관일까?

그 모습이 궁금해서라도

다시 찾아 올것 같긴하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잘 지키고 가꾸어 후손에게 돌려주자!

내말이~





넌 어디가 아파서 치료를 받은거늬?!





고목과 주목이 마치 처음처럼 하나인듯





고목의 군락지를 지나

본래의 산행길

양쪽에 늘어선 자작나무숲과

파란하늘이 너무이뻐보였다.





평지에 가까워진 산행로





함백산 정상에서 내려와 올려다 본

위풍당당한 함백산능선

겨울의 황량함이 오히려 매력적인 산

다른계절의 모습도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