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해가 지고 땅거미가 내려앉아
붉은 여명과 짙푸른 블루아워
한줄기 빛이 사라져 갈때까지
도심의 불빛이 대신 자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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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의 맑았던 하늘만 믿고
오르고 보니 오간데 없었다
그래도 주어진 상황에 맞춰
남다른 구성으로 보정하기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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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도 없는 야산에
큰절 여러번 해가며
노루귀 담기 힘들다.
내가 만난 바람꽃은
그 바람꽃이 아닌가?
처음 야생화 찍었다.
다음봄엔 더 잘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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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 머금은
통도사 자장매
봄시즌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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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듯 없는듯 희미한 여명빛
낮게 밀려든 화포천의 물안개
이곳에도 곧 봄이 찾아 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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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하늘의 표정을
보여줬던 정서진 아라뱃길
구름너머 일몰이 사라지고
여명빛에 흩뿌려진 하늘가
구름이 열일한 바람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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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도착해서
블루아워를 놓쳤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
한결같은 자리 고수
때론 나도 틀리니까

겨울의 끝자락즈음
경복궁 뜨락에 스민
오훗빛은 따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