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점점 꽃밭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상림공원
만개한 꽃양귀비



운해가 없음 없는대로 
미세먼지가 있음 있는대로
내게 주어진 상황에 맞게 
최상의 구성을 마음에 그리고
준비된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이
나는 너무 행복하다!
카메라를 들고 나설땐
내게 은혜롭지 않은 날은
단 하루도 없는 것이다.
.
.
대부분의 사진가들은
원하는 풍경을 만나지 못했다하여
실망과 아쉬움에 발길을 서둘러
돌려버리는게 많다.
내앞에 놓여진 상황을 즐길 줄 알고
그만의 멋을 찾아내는 것도
사진인의 자세라 생각한다
난 부족한 실력에 아쉬움 투성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촬영지로 향하는
마음은 늘 설레고 좋다.
오늘은 또 어떤 모습들과
만나게 될지 기대를 하면서...



동탄 동생네서 근거리라
날씨예보도 괜찮아서
어두운 새벽을 달려갔는데
바람이라는 복병이
안개도 이슬도 다 마실보냈다.
있음 있는대로 없음 없는대로
내맘대로 찍어보기

































추암의 여명과 일출 파도
주문진 도깨비촬영지
봄날의 울산바위 신록










































오랜만에 두물머리 강가에서


















짙은 안개속 너머로
희미한 존재들
남들 다 찍는다는 곳
그곳에서
나만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여전히 쉽지않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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