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우연히 카스에 들어갔는데
낯익은 뒤태의 피드하나
헐~
불과 몇시간전 오도산에서의
내 뒷모습이 뙇~
지인의 절친사진가님이 촬영왔다가
하산중 도촬하신거였다.
차한대가 내뒤에서 머물다
내려가긴 했는데..
오늘새벽 오도산정상의 날씨는
변화무쌍 오리무중이었다.
바람이 어찌나 거세게 불던지
산안개가 정상쪽으로 들쑥날쑥
시야를 가리며 한참 애를 먹었다.
삼각대가 넘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찍은사진은 거의 다 흔들린듯 하고
하늘도 결국은 열리지 않았다.
그 열릴것 같지 않았던 하늘도
산아래를 내려오니 열리고,,,하아,,,
오랜만에 산엘 오르니 기분전환도
되고 잠시 잊고 지냈었던 산본능이
다시 되살아난 느낌이다.

'산다는건 > 일상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치기  (0) 2017.09.11
내가 내게 바라는 것  (2) 2017.08.31
蓮歌   (2) 2017.07.05
꿈이 아니라면  (3) 2017.06.15
투표투표  (3) 2017.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