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남사 예담촌

남사예담촌은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어 표면적으로는 옛 담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내면적으로는 담장 너머 그 옛날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닮아가자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리산 초입에 자리잡은 남사예담촌은 안동하회마을과 더불어 경상도의 대표적인 전통한옥마을이다. 경남하면 산청남사 마을이라고 할 정도로 옛날부터 그 명성이 자자했던 이 마을은 양반마을로 또한 전통한옥마을로 유명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남사예담촌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남사예담촌'

태양이 작렬하는 오후

짙어가는 녹음이 오래된 고택의 풍경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듯하다.



흙돌담마다 담쟁이 넝쿨 옷을 두른듯

초여름다운 운치를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넘 뜨겁다...;;;


남사리 최씨고가로 들어서는 입구

담쟁이 휘장을 두른 흙돌담의 호위를 받으며

입성~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을 주는 최씨고가

좌측 향나무의 모습이 멋스럽다.


그저 발길 닿는데로 담장길따라 걷다보면

호젓하게 여유로운 마음이 드는건

 이길을 걷는 누구라도 그러하리니~ 

시간도 왠지 느리게 갈 것만 같다.



모처럼 파아란 하늘도 구름도 예쁜날

하지만 작렬하는 태양을 피하고 싶다라~


담장 너머를 기웃거리며 무언가 찍으시던

진사님


나무그늘밑으로 재빨리 태양을 피하자 했더니


담장너머 수줍은듯 모습을 보이던 배롱나무


그리고 담장너머 뜰안의 모습

'사효재'를 엿보다,,,




'사효재'

오른쪽에 뒤틀어진듯 서 있는 나무가

500년넘은 향나무라한다.

다른곳에 700년된 매화나무도 있다고 하는데

못 보고왔,,,,,다;;;

이곳 나무들은 기본적으로 한 500년쯤은 되야

나무라 부르나보다 ㅋ



나 아직 반백년도 채 못 살았지만

묵직한 세월의 무게감을

이 향나무에게서 느껴본다.


뒷뜰로 돌아가니

기와지붕 사이로 키큰 배롱나무 한그루



이씨고가의 뜰안엔 분홍빛 배롱나무꽃이 만발 해 있다.

이건 전혀 기대도 안했던 터라

오늘 완전 '계' 탄날 같았다!











배롱나무꽃에 필이 꽂혀서

아쉽지않을 만큼 오래도록 머물다가

그제서야 발길을 옮겼다.


인적없는 흙돌담길 길목에서

이제 어디로 갈까?! 둘러보던 중

왼쪽 대숲이 보이는 곳으로

태양을 피해 들어갔다.



대숲이 만들어준 자연의 파라솔~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기분



멋진 하늘에 구름을 배경으로

백합인듯?한 친구들도 담고


얼마전 꽃이름을 정확히 알게된

'비비추'

돌담길과도 잘 어울리는구낭~


세력을 확장하는 넝쿨담쟁이로 장식이 된

대문간

그 안으로 들어가면

세월을 거슬러간

옛것에 대한 정취를 

느껴 볼 수 있게 된다.

단 개방이 되어있는 곳에서만,,,

계획성 없는 여행이 주는 아쉬움

뜨거운 날씨덕분에

남사예담촌의 모습을 제대로 다 돌아 보지 못 했다.

왜 그땐 생각없이 다닌건지;;;

회화나무야 미안~


이씨고가 회화나무

2016/07/19

통영다녀오는 길에 잠시 들려서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