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보리암에서의 즐거웠던 시간을 보내고

애메랄드빛 해변가를 품은 마을이 궁금해서

이동하는 도중 어느 선착장에 차를 멈췄다.

그냥 그러고 싶어서...




딱봐도 여기선 흔한 어촌의 평온한 일상




한쪽에선 바다낚시를 하는 남자사람들

그닦 실적이 좋지않아 보인다.




그냥 시간을 실어 손맛만 보는





어느덧 길게만 느껴졌던 하루의 해도

먼산 넘어로 저물준비를 한다.




이동중 너무 이뻐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아쉬운 마음의 표현을 이렇게라도

하고 싶었나보다.




제법 큰 섬에 옹기종기 집들이 몇채 보인다.

나라면 섬에서 살 수 있을라나?





바닷가의 집들

현지인에겐 감흥없는 풍경

외부인에겐 이마저도 새로운 풍경




드뎌 도착한 상주 은모래해변

혼자보단 둘이라서 더 좋아 보였던

우정도 사랑의 단편적인 한 모습중 하나겠지




2km의 하이얀 해변가 따라

백사장 모래가 어찌나 곱고 미세하던지

손에 쥐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었다.




호수같은 바다




파도 조차 잔잔해서

내 숨소리조차 작아지던

딱봐도 멈춰버린 시간처럼

'평온'

스럽다.




평일 늦은 오후

인적이 조금일찍 끊긴 은모래해변가에도

석양이 조금씩 밀려왔다.

여기선 일몰이 안보였다...;;;;




바캉스 시즌을 기다리며 한잔!




보리암의 또 다른 모습

두번 놀라고 세번 놀라고




보리암을 둘러싼 기암절벽

금산의 능선

장관급이시다!




일몰후라 쫌 아쉬운 전경이긴 해도

한시간전에 내가 저기 있었다!

~~라고 외치고 싶을뿐





뱃머리가 묶인 통통배들도

지금은 브레이크타임




해질녘 가로등불이 켜지고

바닷가 해변 반영으로 비춰질 만큼

파도가 파도 같지 않은데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백사장에 띠를 두른듯한 연두한것들은

해초의 종류인건지 잘 모르겠지만

내겐 특별해 보이기만 한다.




아까는 친구와의 우정을 이야기했다면

지금은 연인 or 부부컨셉 ㅋㅋ

떨어져 걷는걸 보니 연식 좀 있는 부부같다.

ㅋㅋㅋㅋ

심심한 사진에 내맘대로 포인트주기




여행의 마무리는 역시 먹방

남해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굵직한 생물멸치 뚝배기조림

짭쪼롬 칼칼한 매운맛

멸치도 생선이였다는 걸 잊었다^^;;

밑반찬들도 슴슴하니 깔끔해서 좋았던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미각이니

절대적일 수는 없다.

그 정도는 셀프로 감안 해 주는 센스~

광고글 아닌거 아시져?!


멸치쌈정식

경남 남해군 이동면 남해대로 1575

'사랑채'

Tel. 055-863-5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