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지난주 이번주...

여전히 나는 비를 몰고 다녔다.

흐어엉~

오색단풍이 머물고 간 자리엔

비에 젖은 낙엽만 수북히 남아있을 뿐인데

그마저도 아쉬운 마음을 달래듯 이뻐보인다.

지금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신 만날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기에...

모든 사물을 어떤상황에서건 지켜보는 눈의 마음에 따라

부정도 긍정이게 되는거 아닐까?

맑고 화창한 날씨에선 볼 수 없는 운치를

빗속에서 발견하게 되니까

같은 장소 다른모습도 난 사랑해야지~

이름도 모습도 알 수 없었던 숲속새들의 지저귐이 경쾌했던

물향기수목원

발길 닿는곳으로 한참을 걸어다녔는데

어느새 다시 원점에 와 있었고

비는 계속 내렸지만 만추의 계절도 얼마남지 않은듯하다.

다른계절과의 재회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