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명성산 책바위 일출이 좋아서 올랐건만
가을과 여름에 해뜨는 방향이
서로 다르다는 걸 잊었다.
암벽을 등진채 해는 이미 떠 올랐고
먼 발치 아래 보이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처럼
한참을 그렇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비다운 비가 그리워지는 요즘

가뭄으로 인해 산정호수 바닥이 드러나있었고

등룡폭포의 적은 낙수량이 그나마 체면치례를 하는듯

오늘 책바위오름은 나 혼자만의 코스였다.

아무도없는 호젓한 산행길이 그동안 너무 그리웠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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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9] 명성산 15번째 오름이야기

책바위코스

 

열흘만에 아니...책바위는 6주만에 오르나봅니다~

사랑한다 고백해 놓고 오랜만에 왔다고 절 힘들게 하더군요...^^;;

지난번 산행때는 단풍욕심에 등룡폭포를 경유해서 올랐으나

등산객인파로 인해 정작 단풍은 제대로 사진에 담질 못 했어요..

오늘 하산할때 보니 거의 끝물이라는 표현이 더 맞겠네여;;

책바위쪽은 그나마 인적인 드문곳이라 낙엽밟는 소리로 귀가 즐거웠는데

하산길은 낙엽을 밟아도 소리가 없는 걍 쑥대밭!

해돋이 광경을 담아보고자 올랐는데 다행이 시간이 딱 맞아서

기분좋게 일출을 감상했습니다.

가방에 짊어진 삼각대를 까맣게 잊어버린채

미처 그 생각까지 못하는 바보라서;;

수작업으로 찍었더니 산이 막 춤을 추네요ㅋ~

다음엔 된서리 잔뜩 맞아 하얗게 핀 억새풀 장관을 담으러

  또 가야겠습니다!

 

지금 명성산은 갈색빛 추억이 되고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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