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오랜세월을 지나 온

소나무의 삶을 본다

나는 그 삶을 닮고픈

오늘도 열심히 살자



























남원에 볼일 있어서 갔다가

광한루에 잠시 들렀다.

현지인은 딱히 볼건 없다고 했지만

진짜 그렇다.

건너편엔 춘향이 테마파크가 있었지만

역시나 연휴를 즐기기 위한 인파들로

넘칠것 같아서

그 인파들을 피해 간 곳이

지금은 폐역이 된 옛 서도역

레일바이크도 탈 수가 있나보다.

몇몇 관광객들이 잠시 둘러보곤

서둘러 자리를 떠난다.

그 자리에 홀로 남은 난 

나만의 시간과 공간으로 채워갔다.

머리도 마음도 어수선한 나날

차분히 정리가 필요했기에

이런 시간을 만들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마음을 담아서 사랑합니다'

누가 썼는지조차 모르는 글귀 하나에도

가슴이 벅차 오르는건 왜 일까?

늘 버릇처럼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내가 제일 듣고 싶어하는

말이기도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