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다음 안개가 있는 날엔
남하면 대야리 먼저 와야겠다.
내가 그리던 뷰를 찾지도
담지도 못했다.
뭐 다 경험을 해봐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테니까ㅋ
첫번째 사진찍고 경사면에서
내려오던중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아찔한 그와중 카메라 떨굴까봐
무릎팍 1차 충격 팔꿈치 2차 충격
온몸으로 막은 덕분에 큰 타박상과
새벽 댓바람부터 피를 부르는 찰과상
다행이 후드만 살짝 부딫힌걸로,,,
짙은 안개가 이슬비처럼 내려앉아
큰일 치루는줄 알았다.
초장부터 옷은 엉망진창 꼬라지가
영,,,딱 정신줄 놓은 미친뇨자ㅋㅋㅋ
하지만 안개를 놔두고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
새벽6시30분부터 시작된 촬영은
자전거를 타고 대야리까지 왕복20km
그것도 공복에 썬크림도 잊어버리고
봄볕에 그대로 노출되 그을린 얼굴엔
기미가 왕창ㅠ·ㅠ
정작 촬영할땐 대수롭게 생각지 않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먼길에 걱정이란..
다음촬영땐 완벽하게 가리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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