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빛을 잃고
.
생명력이 다해
.
박제되어 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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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화려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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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계절의 기억
.
그곳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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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별빛내린
.
꽃이 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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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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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









거창읍내에서 올라오는

광해가 만만치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하수는 떠 오르고










지난 계절의 흔적이

머문 천상의 화원은

은하수가 가득하다









습도가 높았던 날

건진샷 없고

핀나가도 예쁜건

오롯이 내맘








밤과 새벽의 경계

나를 향해 스며든

은하수에 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