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두번째..주상절리촬영
전날 일기예보엔 너울성 파도가
있다기에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그런 높은파도는 없었다.
그래도 첫번째 촬영때보단
그나마 힘있는 포말이 일어서 좀 낫다ㅋ
수평선에 짙은 구름층이 형성되있어서
대신 그위로 햇님이 빼꼼
오메가 일출은 없는걸로,,,
먼파도가 높게 일지않았지만
해안가 가까이엔 제법 파도가 쳤다.
짧은 장노출로 역동적인 파도의
모습을 잡을 수 있었다.

[2017/07/31]
햇님없는 일출
너무나 얌전한 파도
긴 장노출로 담기

하늘의 구름 움직임이
상당히 재밌었다.
위,아랫구름들이 반대로
빠르게 흘러가는 형태
ND필터를 이용해 장노출로
구름의 흐름을 잡는다.


[2017/08/22]

황홀한 석양빛의
끝자락을 붙잡고
야경이 아름다운
동궁과 월지에서

[2017.08.22]

어느덧 가을의 초입에 들어선지
이른새벽의 풍경이 참 아기자기하다.
별 기대없이 메밀꽃을 담으러 갔는데
생각보다 예쁘게 눈에 차질않았다.
그러다 산책로에 홀로피어 있는
꽃무릇을 발견하는 순간!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싶었다.
이미 마음은 꽃무릇 홀릭
설레임에 상림숲을 돌아보며
이제막 꽃피우기 시작한
꽃무릇과의 조우는
셔터를 누르던 매순간에도
난 너무 행복해했다.

열흘사이 두번이나
방문하게 했었던 경주
그 시작은 맥문동꽃
작년엔 주로 남도쪽을
여행했었는데. . .
왜 진작 경주를 않갔는지
못내 아쉬움이 많이든다.
그래선지 경주의 매력에
완전 홀릭된 여행이었다.
가을의 경주는 또 어떤모습을
보여줄지 너무 기대가 크다!


[2017.09.02] 빛내림이 받은 맥문동

신두리해안 사구촬영후
도착한곳은 안면도 북쪽끝에 자리한
학암포해수욕장이다.
이곳에 도착했을 때만해도
하늘은 눈부시게 맑고 청명했다.
잠시 쉬며 촬영장비를 정비하는 동안
서쪽 지평선으로부터 밀려드는
구름의 모습이 심상치가 않았다.
하늘의 바람이 거셌던지 빠르게
해안쪽으로 다가왔다.
촬영이 시작될무렵 밀물때가 되어
파도를 찍는 내내 뒤로 물러나며
긴박한 촬영시간을 보냈고
하늘은 거대한 새의 날개를 펴듯
멋진구름의 모습을 연출했다.
밀물로 가득찬 해변 방파제에서
파도를 담으며 한시간여 남짓 남은
일몰을 기다렸다.
멀리 수평선엔 짙은 구름이 생겼고
오메가 일몰은 볼 수 없었기에
촬영장소를 주경을 찍었던
태안화력발전소로 바쁘게 이동했다.
발전소 굴뚝의 연기는 겨울철에만
보이는듯 했지만 구름덕분에
멋진 야경을 담을 수 있었다.

서해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
안면암 앞바다와 신두리해안
그리고 해안사구를 거쳐
태안화력발전소 주경까지


신두리해변

 
신두리해안 사구


태안화력발전소 주경

조석으로 가을의 기운이 느껴진다.
아직도 한낮엔 여름의 열기가
따갑지만 그래도 치열했었던
계절을 보내야 할때가 온것같다.
막바지 여름을 즐기려는 인파들
저물어가던 붉은 석양을 바라보며
하루의 아쉬움과 내일의 희망으로
모두들 그렇게 살아가는 건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