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어느덧 가을의 초입에 들어선지
이른새벽의 풍경이 참 아기자기하다.
별 기대없이 메밀꽃을 담으러 갔는데
생각보다 예쁘게 눈에 차질않았다.
그러다 산책로에 홀로피어 있는
꽃무릇을 발견하는 순간!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싶었다.
이미 마음은 꽃무릇 홀릭
설레임에 상림숲을 돌아보며
이제막 꽃피우기 시작한
꽃무릇과의 조우는
셔터를 누르던 매순간에도
난 너무 행복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