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있는듯 없는듯 희미한 여명빛
낮게 밀려든 화포천의 물안개
이곳에도 곧 봄이 찾아 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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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하늘의 표정을
보여줬던 정서진 아라뱃길
구름너머 일몰이 사라지고
여명빛에 흩뿌려진 하늘가
구름이 열일한 바람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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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도착해서
블루아워를 놓쳤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
한결같은 자리 고수
때론 나도 틀리니까

겨울의 끝자락즈음
경복궁 뜨락에 스민
오훗빛은 따듯했다

왜목마을로 가기전 새벽녘 별담기
난 별궤적보다 별점상이 더 예쁘다.
뭍에 올라와 쉬는 배의 창가에
물든 여명빛이 고왔던 해변가
그리고 바위사이로 걸리는 태양의
촬영포인트를 잡기위한
수십명 진사님들의 바쁜질주
파도에 발이 젖는데도 아랑곳없이
촬영 삼매경이다.


그냥 다 내려놓으라 한다
억압의 시간들을 벗어나
바람결에 마음을 맡기고
내 허물로부터 자유롭게

구름에 가려진 반쪽 오메가일출
너무도 잔잔했었던 밀물때 바다

하늘과 땅의 그경계
가까이 보이는것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익숙해서 소홀했던
짙은안개속 그리움
그 모든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