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화창한 봄날의 연속
여기저기 봄꽃은 지천에 피어
예쁘게 담아달라 손짓하는데
가고싶어도 다가 갈 수가 없어
그래서 슬퍼 울며 눈물짓는다.
내 생각안에 또 나를 가두려든다
자꾸만 자꾸만...
마음의 병이 가슴을 두드리면
그냥 열고 나를 맡기고 싶다.
지금의 내가 싫은 나
이런 고민도 아닌 고민으로
고민을 반복한다.
언제는 나를 사랑하자 해놓고
지금은 그런 스스로를 가혹하게
괴롭히고 있다는 걸 잘 알면서
머리와 가슴이 서로 분열중이다.
봄은 누구에게나 분명
좋은 계절인데...
언제부턴가 이유도 까닭도 없이
가슴시린 아픔의 고통처럼
어김없이 찾아드는걸까?
도대체...왜?
내가 붙잡고 있던 인연의 끈을
모두 끊으면 좀 나아지려나?
무언가 기대를 하고 만든 인연은
분명 아닌데 그것때문에 내가 지금
힘든거라면 그냥 끊는게 맞지싶다.
산다는거 자체가 허망함을
깨닫고 느끼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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