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지인따라 갑자기 가게된 청주

일단 청주역에 들려 관광안내소를 찾았지만

보이지않아 되돌아 나오던중 버스 승강장에서 마주한

청주 유명관광지 안내도를 보고

약 10분거리에 있는 수암골로 향했다.

그저 평범한 7080달동네 같았던 첫인상

마을입구엔 여기저기 집터닦기 공사중인 곳이 많아서

도대체 여기에 무엇이 있는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마을중턱에 마련된 비탈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본격적인 시간여행

고고고~~




입구에 마련된 이정표를 따라 단아래로

내려가면 추억의 골목길 시작




마치 벽화마을인듯 싶다.




공중화장실에 벽에 그려진

반쪽날개의 남자




겨우내 따뜻하게 이 한몸 불살랐던

하얀재로 변한 연탄재들

이렇게 모아보니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된듯




좁다란 골목어귀에서 만나는 벽화




초딩들의 솜씨가 엿보이는 타일벽화

우리가 모여 만들어낸 공동의 작품




좌측엔 수암골에서 촬영된 드라마 포스터가

전시되어있다.

제빵왕 김탁구,카인과 아델...

일단 기억나는건 이것뿐

왜냐? 재밌게 시청을 했었으니까

ㅋㅋㅋ




지금은 사라져간 슬레이트지붕의 처마

녹슨모습이 빈티지하당~




드라마 '카인과 아델'의 남녀주인공인

한지민과 소지섭 실물크기의 입간판

지인은 옆에 꼽사리껴서 셀카를 찍으심




'제빵왕 김탁구'의 드라마속 빵집

지금은 몇종류의 빵과 커피가 있는 카페로 영업중이다.





실내로 들어가면 한켠에 마련된

에필로그같았던 액자속 주인공들을 만나게된다.



1층에서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와

전망에 좋아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마을을 내려다 보니 그닦 별 볼 것은 없었다.




잔잔하게 흘러 나오던 라디오 소리가

꽤 괜찮았다.




다시 카페를 나와 되돌아 오르던중

핸드마크도 찍어보고




나무와 등대 밤배가 있는 벽화도 만나고




방명록같은 타일벽화에서 따뜻함이 묻어난다.




우연한 곳에서 발견한 피아노건반

밟으면 소리가 나려나?



저질 체력이 아니면

천천히 둘러보더라도 한시간이면 충분할듯

전국적으로 벽화마을로 알려진 곳이 많아지고 있다.

수암골은 몇몇 드라마 촬영의 배경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어

찾아드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것 같았다.

나 어릴적 산비탈에 옹기종기 자리잡은

달동네가 연상되는 곳

'수암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