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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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숲 사이 붉은 꽃무릇

마음놓고 숨쉴 수 있는

적당한 거리감이 있어 좋다!

동호숲에 꽃무릇이 피는걸

처음봤다고 하면...

늘 가던곳도 한두 계절을 건너띄니

이런 일도 생기나보다ㅋ


























솔숲에 스며든

가을햇살이 좋았던

동호숲의 추색
























歸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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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거창 동호마을 동호숲
한달동안 세번이나 찾아가 담은
울창한 소나무숲의 겨울나기
처음엔 어떻게 담아야하나
산책하듯 이리저리 살펴보며 걷기
응달진곳의 잔설도 보이고
바위에 자리잡은 초록이끼들
오랜세월을 비바람에 견뎌온
거친 질감의 투박한 소나무껍질
그리고 어디론가 갈길을 재촉하시던
연로하신 어머님의 모습
한참을 걷다보면 동호숲만의
많은 이야기가 들리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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