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건/일상탈출
[2015/10/27] 가을비내린 평강의 오후
浩然
2015. 10. 27. 21:13
차가워진 바람결따라
뒤엉킨 낙엽 흩날리듯
마음 한구석 소용돌이는
여전히 잦아질줄 모르는데
벌써 가을이 지고 있다.
덧없는 시간은 참 빠르고
어디쯤에 멈춰서서 돌아보아야
또 다른 내가 보일까?
비에 젖은 낙엽조차 아름답다.
곁에 붙잡아 두고 언제까지나 나만의 가을이고 싶다.
계절을 돌아 다시 제자리로 올테지만
지금의 나도 어떤모습으로 변해갈지
두렵기도 설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