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2015/06/22] 명성산 책바위코스
浩然
2015. 6. 22. 18:49
명성산 책바위 일출이 좋아서 올랐건만
가을과 여름에 해뜨는 방향이
서로 다르다는 걸 잊었다.
암벽을 등진채 해는 이미 떠 올랐고
먼 발치 아래 보이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처럼
한참을 그렇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비다운 비가 그리워지는 요즘
가뭄으로 인해 산정호수 바닥이 드러나있었고
등룡폭포의 적은 낙수량이 그나마 체면치례를 하는듯
오늘 책바위오름은 나 혼자만의 코스였다.
아무도없는 호젓한 산행길이 그동안 너무 그리웠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