浩然
2020. 3. 29. 22:27


하늘그림이 예쁜날
주인없는 무덤가에
복사꽃이 피기시작했다.
그렇게 계절은 지나친듯 하지만
다시 제자리로 어김없이 돌아온다.
모든것이 원점회귀로부터의
새로운 시작인것이다.
다만 쇠퇴되어 가는 기억력과
더불어 늙어가는 육신을 붙잡고
애써 발악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치열한 하루의 생을 살아내고
또 맞이하게 되는 쉼표하나
202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