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


‘만화방초’란

 
온갖 꽃들과 향기로운 풀들이 피어 있는 곳

최근 인친님 테그에서 접하게된

조금은 생소한 이름에서 오는

호기심천국

그래서 고민없이 달려가 보았다.


동고성IC 출구로 진출하여

좁고 작은 도로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덧 원점의 교차점을 지났는데 

다시 돌아 가라는 네비양...

잠시 당황 5초 멘붕이 온다;;

그래서 300m정도 다시 되돌아 가 보니

손글씨 정감넘치는 작은 간판 하나가

쓰러져갈듯 눈에 들어온다.

어쩐지 그냥 지나칠만 했다.

근처에 오면 무조건 서행을 해야한다는거..

잘 모르면 현지인에게 물어 볼것

길을 잠시 헤매면서 얻은 나름의 교훈이랄까;;

그렇게 좁은 산길따라 쭈욱 올라갔다.


좌측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만화방초'입구로 가는

한적한 오솔길로의 초대


하늘끝이 어딘지 잘 보이지 않는

올곧게 일렬종대로 호위하듯 늘어선 편백나무길 따라

얕은 동산에 오르는 느낌으로 가볍게 걷는다.

보기만해도 피톤치드가 물씬

 나를 맡기고파~ 


6월중순부터 수국이 제철을 맞아 꽃을 피우는데

약 한달정도 피었다가 꽃색이 바래져

말라간다고 한다.

바야흐로 지금은 수국 전성시대



수국은 색과 그 생김모양에 따라

수국과 산수국으로 나뉜다고 한다.

가지수가 워낙 방대하다보니

사진속 빠진아이들이 너무 많다는 걸 알았다.

아무래도 다시 달려갈지 싶다!

예전엔 미처 몰랐었던 알면 알수록

수국의 매력에 빠지는 느낌이다.




토양의 성분따라 색을 달리하여 피운다는

수국



만화방초 마스코트 1순위

은근 유명견사

똥꼬발랄 똘똘이~

애가 또 이쁜건 알아가지고

나의 주변을 맴돌며 급 관심을 보인다...

나중에 보니 나만 그런게 아니고 사람만 보면 으레~

그래서 내가 다가갔더니 곁은 안주고

시크하게 개무시한다....쳇!


무얼보시개??


이 길을 따라가면 비밀의 화원 '만화방초'는

어떤모습으로 마주하게 될지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풍경속으로 들어간다.


산수국

평강식물원에서 가을날 메마른 산수국만 봤었는데

제철을 만난 생?산수국은 첨이다.


평강식물원에서 만난 산수국

또 다른 너

드라이한 모습도 독특하고 참 이쁜아이였다.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뒤따르던

바람의 소리,새소리,빗소리

상쾌한 숲의 향기는 일상에 지쳤던

마음을 치유 해 주는 듯하다.


어느새 느려지는 발걸음따라 잠시

그대로 멈춤

 심호흡 크게한번 들이마시고

몸속까지 정화되는 기분

복잡했었던 현실의 생각들은 잠시 내려놓고

숲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먼길 마다않고 달려왔는지도 모른다.


제법 흩뿌려지는 빗줄기는 산수국잎마다

싱그러움을 주고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수국은 물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래선지 피는 시기가 장마기간과 겹친다.

비 내리는 날이면 생기돋는 수국을 보며

자칫 다운되기 쉬운 기분을 전환해 보는건 어떨까? 


탐라수국




청보랏빛 고귀한 신비스러움을 감춘듯

비를 머금은 모습이 수줍은듯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같다.


유독 눈에 띄던 붉은 탐라수국

혹시 제주도에서 온거니?!

제주에서 자생하는 수국 맞다한다.



루드베키아도 올해 첨 인사를 한듯

널 보니 여름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아직은 조금 덜 가꾸어진 거친 오솔길

때묻지 않은 자연자체 그대로가 더 좋다.

그것이 '만화방초'가 가진 큰매력이 아닐까?

이 넓은 숲속을 산지기어르신 내외 두분이

오랜세월 30년 반평생 가꾸셨다하니

나무한그루 풀한포기 돌하나에 깃들인

그 정성과 열정이 새삼 위대 해 보인다.

개인 사유지를 일반에 개방한다는 건

결코 쉽지않은 일이 였을텐데...

그냥 와서 사진이나 찍고 지나가는 객의 입장에선

여간 감사하고 고마운일이 또 있을까?


숲속 가운데서 올려 다 본 하늘엔

나무와 연두한 잎사귀들이 하늘보다

더 많이 보인다.



빛에 따라 녹음의 짙은정도가 달리보이는

초여름에 들어선 6월의 숲속풍경


6월 신부의 부케처럼 탐스런 수국꽃 봉오리

감히 손안에 담아보고

이건 꼭 해봐야지~했던거다^^;;


나만의 각도로

시선을 아래에 두고 올려다 보기도 하고


널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입가엔 자동 웃음재생이 된다. 

내가 실없어 보일지라도 상관치않겠다.

오직 너라서 그래~


꽃망울 만개한 산수국


떡갈잎수국

생긴모습도 좀 특별했던

촘촘히 달린 꽃잎들을 여린 꽃가지가

견디기엔 버거웠는지 한쪽으로 치우쳐 자란다.



수국너머엔 작은 오솔길들이 있는데

아직 인적이 드문곳이라 낙엽과 흙길이 전부지만

혹여 수국이 다칠까 조심스런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

사소한 배려심이 내게도 있었다는게

참 기특하다했다.


수국은 조금만 건조해져도 바로 말라버리는 꽃이다. 하지만 물속에 담가 두면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살아난다. 영원히 시들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잠시 변덕을 부리는 것이다. 마치 나를 바라봐달라고 시위하는 것처럼. 그래서 관심을 가져주면 금세 다시 활짝 핀다. 또 적합한 환경에서는 다른 어느 꽃보다도 오랜 시간 피어 있다. 그래서 수국은 '진심'을 담은 꽃이면서도 '변덕'의 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국 [Hydrangea] - 변덕과 진심 (쁘띠 플라워, 2010. 4. 20., ㈜살림출판사)



어쩌다 보니 요즘 보기드문 올챙이들

너희 좀 럭셔리하게 노는거 아니니?!

꼬물꼬물 와글와글 바글바글 우굴우굴

뒷다리가 쑤욱~앞다리가 쑤욱~

개구리가 되려면 좀 더 기다려야겠다.




착한사람 눈에만 보인다는

하트

블랙잭들이라면 다 아는 추억돋는

'개구리 남푠'

ㅋㅋㅋㅋㅋ


만화방초 숲속엔 개구리들이 참 많다.

아무생각없이 지나가다 지레 인기척에 놀라

사방으로 튀는 통에 내가 더 놀란

보호색인양 죽은척 꼼짝도 않는 녀석들

ㅋㅋㅋㅋ

이미 너희들은 다 찍혔어~


비오는 날 수채화를 그려넣은듯

순백의 꽃잎에 핑크 그라데이션터치

빗방울은 보석처럼 빛이된다.



경남 고성하면 공룡박람회가 떠오르겠지만

내겐 '만화방초'가 먼저이지 싶다.

인공적이지 않은 숲속 그대로 잘 유지가 된 이곳에서

더도 덜도 말고 욕심 없이 딱 지금처럼

언제 찾아와도 반갑고 포근한곳이길 바래본다.

다음 계절에도 또 그 다음 계절에도

늘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리워질것 같다.

비와 함께 좀 더 특별했던

'만화방초'


















문득

네가 보고 싶었어....

온 세상은 너 하나로 가득한 날


Photo by G4


지난 6월초 연휴때 담양에서 있었던 일이다.

연휴를 맞아 일시에 몰려든 관광객인파들과

도로갓길은 그야말로 불법주차 무법지대로 변해 

꽉 막혔던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옆 도로에서

정체와 지체를 반복하며 어렵게 지나온 일이 있었다.

그래서 대숲을 보고자 갔었던 곳은 죽녹원이 아닌

금성면에 소재한 대나무골 테마파크였다.

담양의 대표적인 명소중 한곳인 죽녹원

일년전 처음 방문했을때의 첫인상은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그다지

좋지 못한 편이였다.

그래서 대충 둘러보고 내려왔었던 기억뿐이다.

오전부터 내린 비로 사람들이 없는 편이라

예전에 안가봤던 8가지 테마의 길을 다 둘러 보았다.

한참 걷다가 길을 잃기도 해서 정문을 찾아

헤매다가 겨우 빠져 나왔다.

이쯤되면 길치대열에 합류한건가?


죽녹원에는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총 2.2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8가지 주제의 길로 구성되어 있는데, 죽녹원전망대로부터 산책로가 시작된다. 전망대에서는 담양천을 비롯하여 수령 300년이 넘은 고목들로 조성된 담양 관방제림과 담양의 명물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생태전시관, 인공폭포, 생태연못, 야외공연장이 있으며 밤에도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대숲에 조명을 설치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죽녹원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작년엔 후문쪽에서 입장을 했었는데

그땐 발견하지 못한 전망대가 정문쪽에 있길래

한달음에 올라가 보았다.

담양시내쪽 상공위로 낮게 깔린 먹구름들이

오늘의 날씨를 대변하고 있다.


뒤편으론 한눈에 딱 봐도

즐비한 메타세쿼이아 나무들

역시나 인상적이다.


전망대 반대쪽으론 대숲을 배경으로한

야외공연 행사무대가 자리잡고 있다.


사진으로 보는 죽녹원의 사계



전망대를 나와 본격적인 대숲이 전하는

죽림욕을 해볼까?

비를 머금고 있어선지 더 울창한 모습으로

신선함을 한껏 뿜어내고 있다.


그냥 대나무 그대로 봐주면 안되는 걸까?

낙서가 지나쳐 홈이 파인 생채기가 난

대나무들이 의외로 많았다.

사람의 발길이 많을수록 그만큼의 부작용은

감수해야하는 건지

참 안타까운 심정이든다.


한참을 헤매다가 오르게된 길


죽녹원에서 제일 높은 곳도

완전정복 크리어~

역시 조망이 좋다.

메타세쿼이아길과 관방제림이

살짝 보인다.



습한 날씨덕에 대나무도 숨을 고르는듯

땀을 흘리고 있네~


이름모를 어느새의 지저귐

바람에 스치던 댓잎의 흔들림

시원한 청량감이 마구 전해지는 듯


인적이 드문 죽녹원은 상상도 못했는데

괜히 혼자 좋아서 히죽히죽

와~신난당~~룰루랄라~~


여러가지 주제로 있는 대숲길인데

그길이 그길이고 저길이 이길인듯


울창한 죽녹원의 대숲사이로

마냥 걷기 좋아 한참을 걸어다녔다.


한옥체험관을 둘러싸고 있는

죽림들


연두한 여섯개의 잎사귀도 크기별로

늘어선 모습도 내겐 좀 특별하다.


넌 누구냥~~?!

죽녹원 산책로에서 만난 길냥이

내가 안무섭구냥??도망가지도 않네^^;;

지금 나랑 눈싸움하자는 거냥??


꼬리가 인상적이던 이름모를

새 한마리


어느새 한바퀴를 돌고 돌아

비슷했던 여러갈래의 대숲길에서

한때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고

좀 헤매이다 찾게된 반가운 정문


약간의 시간이 허락되어

다리위에서 보게된 풍경

비가 내려선지 흙탕물이 흐른다.


오늘도 관방제림은 입구까지만...

마구 걷고 싶어졌지만 일정상

다음 기회에.....

언젠간 커밍쑤운~~~

하고 말끄야!


대나무로 엮여진 거대한 작품

대나무의 고장답다고나 할까?


집으로 돌아오던길

달리던 차창 넘어 만난

구름사이로 보이는 파란하늘은 분명

너일꺼야~



Photo by G4








전라북도 순창군소재 강천산 군립공원

하필 장맛비속 우중 트래킹

왜 인친님이 빗속을 뛰쳐나가는지

그 심정 200%이해가 가는 하루였다.


강천산은 1981년 1월 7일 전국에서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순창읍에서 10km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높이 583.7m의 강천산은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도처에 기봉이 솟아 있고, 크고 작은 수많은 바위 사이로 폭포를 이루고 있으며, 깊은 계곡과 계곡을 뒤덮은 울창한 숲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또한 유서깊은 강천사와 삼인대, 강천산 5층 석탑, 금성산성 등 문화유적이 산재하고 도처에 비경이 숨겨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강천산군립공원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내게 있어 강천산을 말하자면

정확히 28년전 고딩 여름방학때

왔었던 곳이다.

간간히 블로그글이 올라오면

그 옛날을 추억하곤 했는데 ㅋ

오늘은 직접 추억속으로 걸어가 봤다.


녹음이 짙어져 가는 산책로

나만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호젓함은 덤이다.


병풍바위를 비단처럼 휘감고 있는 모습을 띄었다고하여 병풍폭포라고 이름 지어졌다. 그 규모가 높이 40미터, 폭 15미터, 떨어지는 물의 양이 분당 5톤 정도이다. 전설에 의하면 이 폭포가 감싸고 있는 병풍바위 밑을 지나온 사람은 그 어떤 죄를 지은 사람이건 모두 깨끗해진다고 한다. 여름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병풍폭포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반가움에 올려 다 보았던 병풍폭포

아랑곳 않고 줄기차게 내리던 비



3단으로 흐르던 계곡물

비가 내려선지 흙탕물이다.


곱디고운 흙길이 이렇게 쭈욱 이어졌다.

가끔 맨발로 걷는 분들이 보였는데

오늘처럼 비 내리는 날이면

차라리 맨발로 땅의 기운을 느껴 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비에 젖은 애기단풍잎들

그리고 빈 벤치

왠지 센치해 지는 기분


아무도 나를 앞서 가거나

내가 뒤쳐지는 느낌 없이

인적없던 이길이 너무 좋아진다.


산책로 옆으로 흐르던 물소리에도

경쾌한 멜로디가 있는듯 들린다.


서로를 이어주는 작은 다리도

만나게 되고


새벽녘 내린 비가 거셌는지

산책로엔 이렇게 나뭇잎들이 내려 앉았다.

사뿐이 즈려밟고 가야하나?

너무 이뻐선지 자꾸 시선이 간다.


강천사 강천문

강천사 입구에 있는 일주문을 지났더니

누군가 쌓아 올린 돌탑들이 무더기로

자리잡고 있다.


돌아갈때 보니 계곡쪽에도

많이 있던데 그냥 눈으로만 본걸로


강천사

오늘은 현수교가 목적이라서

그냥 지나가자!


현수교를 오르는 데크계단에 떨어진

비에젖은 노랑 낙엽하나 주어담고


드디어 전망대에서 내려본

강천산 현수교

비가 내리니 강천산도 심호흡을 하는듯


산과 산을 이어주는

조금은 걷기 무서운 다리...??



건너기 무섭다는건

순전히 내숭9단 멘트


반대편으로 건너왔지만 공사중이라

하산은 돌아가서 하라는 표지판이

밉다...미워....




그리하여 하산하는? 중에 만난


붉은 단풍잎의 차력실력

너 참 대다나다~


이런 길 저런길

하늘위의 길

조금전 저 위에

나 있었다!


얼마만큼 왔나?

가끔 내 위치도 확인도 하고


계곡을 가로지르던

조금은 분위기 있어 보이는 다리


저기 앞서간 우비커플

자꾸 찍히네^^;;


군립공원 강천산 입구에서 강천사, 현수교를 지나 강천 제2저수지 조금 못 미치면 120여m 높이의 웅장한 구장군 폭포가 나타나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풍수객들에 의하면 음양의 조화를 이룬 명소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전설에는 마한시대 혈맹으로 맺어진 아홉 명의 장수가 전장에서 패한 후 이곳에 이르러 자결하려는 순간 차라리 죽기 전에 한 번 더 싸워보자는 비장한 결의로 마음을 다지고 전장에 나가 승리를 얻었다는 아홉 장군의 전설이 담긴 폭포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구장군폭포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두 폭포를 한폭에 담기가 어렵다.





이렇게 신기한 단풍잎이

어떻게 내 눈에 띄였을까?

내가 널 처음 알게 된것처럼


차창에 드리워진 크고작은

패턴들

비 내리는 날에만 느낄 수 있는

조금은 거추장 스럽고 불편해도

맑은 날이 가지지 못하는

특별한 매력이 분명이 있다.


두눈을 감으면
불러도 대답없던
너의 잔상들이 자꾸 떠올라
애써 잠을 청해 보려는데
그게 잘 안되서 이러고 있다.
지금이라도 약기운을 빌어볼까?
살짝 유혹도 밀려오지만
잘 견뎌보자긍~
오늘은 좀 더 네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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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편한 친구는

내가 제일 자주 찾는 친구입니다


제일 많이 생각나는 사람은

내가 제일 많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제일 미안한 사람은

네게 제일 고마움을 주는 사람입니다


이글을 읽고 생각 나는 사람은

내게 제일 소중한 사람입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글배우


다 너자나?!

제일 먼저 난 네생각이 나는데

넌 내생각이 날까??

.................

넌 아니니깐 꿈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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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게

팔만대장경

그리고 고등학생때 단골 수학여행지였다는것

오늘은 문득 그 옛날 수학여행을

다시 가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오후일정이 있었지만 언제나 일상탈출은

내맘대로~~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내가 여기 언제 왔었나 싶었다.

세월이 너무많이 지난후라 그런거겠지?!




아! 여기다 여기~

계단에 앉아 반끼리 모여 단체사진을 찍었던 곳

조금씩 기억의 조각들이 맞춰지고 있다.




담장넘어 붉은 단풍은 제철도 아닌데

발그레한 그 붉은 빛깔이 참 곱다.




해인사 담장에 늘어선 접시꽃

얼마전 어느인친님이 접시꽃과 함께 멘트를

남긴걸 읽게 되었는데

최근 심신이 지친 내게하는 말인듯한

착각이 들었다.


'이 세상 의지할 것이 자신밖에 없다는 사실에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천천히 거닐다 보니

예정된 일정때문에 조급한 마음이 생겨서일까?

추억을 곱씹기엔 내 기억이 너무 퇴색되버렸다.







드디어 팔만대장경과 마주 할 시간

어렸을때 봤던 기억속의 그곳과는 많이

변해버린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매우 낡고 접근이 쉬웠었는데

지금은 깔끔하게 새로 지어진듯

하지만 가까이 접근이 불가했다.




이쯤에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났다.




그저 이렇게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흐린날씨속 바람결따라 청아하게 들려오던

풍경소리가 좋아서 담아왔다.




세월따라 내가 변한건가?

기억속 해인사의 포근했었던 느낌이

지금은 없다.






아련한 추억속 나를 찾아 떠나간다.

시간과 공간을 거스르는 저 너머엔

친구들과 사진을 찍기위해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던

열일곱살의 앳된 소녀가 보였고

그런 소녀를 조용히 지켜보는

마흔여섯이 된 내가 여기에 있다.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 보면 어떨까?!

하면서...












경기 방식은 골프와 비슷하다. 출발지점(티오프)에서 홀(hole)을 향해 볼을 치고 차례로 코스를 돈다. 최종코스까지 가장 적은 타수로 홀에 볼을 넣는 사람이 승리한다. 보통 4인 1조로 게임을 하며 게임 당, 18홀 기준으로 약 1시간 30분~2시간이 소요되는데 체력적인 부담은 적다. 장비는 함성수지로 내부를 채운 직경 6cm의 공을 쓰며, 나무로 만든 길이 86cm, 무게 600g의 클럽 하나만 사용한다. 클럽에는 로프트(클럽과 페이스가 이루는 각도)가 전혀 없어 뜨거나 날아가지 않아 위험하지 않다.

[네이버 지식백과] 파크골프 [park golf] (스포츠 백과, 2008., 국민생활체육회)


파크골프 수강3차 이론과 실기강습이 있었다.

준 지도자자격증 취득준비중인 이모를 따라

스포츠파크에 놀러갔다가

얼떨결에 골프채를 잡고 시작하게 된

'파크골프'

게임 룰을 알고나니 은근 재밌다.

홀컵안에 작은공을 넣기란 쉬운듯 어렵지만

아직은 공을 넣기보단 기본적인 올바른 정자세를

익히는게 기본이면서 가장 정석인듯 싶다.

제대로 배우지않으면 질못된 자세로 굳어져

나중에 교정을 하고 싶어도 안된다는게

일선 코치님 말씀이시다.

자세가 좋으면 제대로 공도 잘 맞고

몸에 무리가 안간다고 한다.

나의 자세는 본보기가 될만큼

바르고 이쁘다는 칭찬도 꽤 받았다.

이렇게 되기까지 이모의 폭풍잔소리와

혹독한 특훈의 결과이다.

실력을 떠나서 일단 자세가 바르면

반은 먹고 들어가는것 같다.

잘 못쳐도 용서가 되는?!

아직은 왕초보인 파크골퍼니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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